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 선생님 수업을 듣고 난 뒤 제가 방학동안 얼마나 책을 등한시 했었는지를 뼈저리게 실감하게 됐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언급하셨던 책....... 우행시를 영화로 본 것 말고는 단 한권도 읽지도,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뒤 다시한번 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바로 다이어리를 사고, 제가 생각했던 대학생활을 적어보았습니다.
봉사활동, 취미생활, 동아리 활동, 인맥형성 그리고....독서.
대학입시를 위해서 제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논술 학원, 과외 등을 다녔습니다.
그러나 논술학원을 다녔던 친구들은 오히려 떨어지고, 학원은 다니지 않지만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논술 대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던 친구는 서울대에 합격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남이 떠먹여주는 것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하고 써보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틀에 박힌 전형적인 정답이 아니라 저만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수 있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강의실에 앉아 있는 저희들은 모두 각각 다른생각을 가질 것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비평하고 그속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수업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난한사람들 이란 책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예전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이란 책을 봤었는데 그땐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수업을 계기로 고전을 읽는 방법을 선생님에게 배워 악령에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동양고전인 논어나 맹자.
도덕교과서, 국어교과서에서만 보아왔던 인물들의 사상을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직접 책으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도스토에프스키 [가난한 사람들].... 나도 함께 읽고 싶은데 추천자가 좀 적어요. 조금 더 보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