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명절 및 추모예배 |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1가 632-3 쉴만한교회 ☎ 225-3927 |
◉ 전래되어 오는 제사제도
우리나라에서는 조상에 대한 제사제도가 철저했다. 1년에 무려 50회 가 까운 제사를 지내기도 했으나 현재는 간소화되어 고인의 사망한 날의 기 제(忌祭)만 하고 있다. 제례의 범위도 부모의 기제 네 번과 추석과 설날 등 여섯 번의 제사를 지낸다.
◉ 그리스도인들은 제사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
믿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기일이나 명절 때 제사상을 차려놓고 예배를 드 리거나, 고인의 사진을 상 위에 놓고 향을 피우며 예배를 드리는 것은 잘 못된 행동이다. 예배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 한분만 이 예배의 대상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신다.
기일에는 온 가족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부모 님께 효도하며 형제 자매간에 화목하게 살 것과 지금까지의 믿음생활을 점검하면서 새로운 믿음의 출발을 다짐하는 것이 좋다.
◉ 그리스도인들의 명절 나기
조상 앞에 절하는 것으로 우상숭배가 되지 않도록 하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 때문에 성묘나 제사 문제로 마찰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한다. 술 이나 도박 등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는 등 불경건한 생활이 되지 않도록 한다.
◉ 예배를 위한 준비(추모예배를 드릴 경우)
1. 고인의 사진을 올려 좋고 평소 고인이 쓰던 성경이 있으면 상 위에 펼
쳐 놓는 것도 좋다.
2. 고인의 사진 앞에 촛불이나 향은 피우지 않으며 지방도 쓰지 않고
음식 또한 차려놓지 않는다.
음식은 고인이 먹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손님을 위한 것이므로 예배
후에 음식을 함께 나눈다.
3. 고인의 사진에 절하는 것도 하지 않는다.
성묘 시에도 묘에 절하지 않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거나 서서 기도하는
것이 좋다.
4. 예배드리는 시간은 가족들끼리 상의하여 모두 모일 수 있는 시간이면
아무 때든 상관이 없다.
밤늦게 고인의 혼이 온다고 생각해서 저녁 10시나 11시 또는 12시에
드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5. 외부 손님까지 모실 필요는 없고 가족들 또는 가까운 형제들끼리 같이
드리는 것은 좋다.
처음 드리는 예배나 꼭 필요하다 싶으면 목사님을 모셔도 좋다.
6. 추모예배는 5, 6, 7대 등 끝없이 드리는 것보다는 고인의 아들 대까지
드리는 것이 좋다.
7. 예배 인도자는 사진 옆에 앉고 가족들은 그 주위로 둘러앉는다.
◉ 예배 순서
1. 오늘은 구정명절(또는 추모일)을 맞이해서 지난 한해동안 지켜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또는 추모예배)를 드리겠습니다.
2. 다같이 눈을 감고 묵상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인도자는 아래 성경을 봉독하고 다음 순서로 넘어가도 좋고 성경을
봉독한 후에 간단하게 기도해도 좋다)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아멘.』
3. 다같이 찬송가 457장을 부르고 000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 중 한사람이 기도하든지 아니면 인도자가 대표로 기도한다.)
① 주의 곁에 있을 때 맘이 든든하오니
주여 나를 생전에 인도하여 주소서
② 피난처인 예수여 세상 물결 노할 때
크신 은혜 베푸사 나를 숨겨 주소서
③ 세상 풍파 지난 후 명랑한 그 나라와
눈물 없는 곳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후렴) 주여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빠른 세상 살 동안 주여 인도하소서
4. 우리를 대표해서 000 기도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과 사람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은 특별히 민족 명절인 구정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각자의 생활환경 속에 서 흩어져 살아왔던 우리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하시고, 온 가족 이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볼 때 약속과 다짐을 하고도 지키지 못한 일 뿐 아니라 하나님 앞 에 잘못한 일들이 너무 많아 염치없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를 용서하시는 그 사랑을 믿기에 염치없지만 다 시 기도하오니 지난날의 잘못된 모든 삶과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 서. 오늘 다시 드리는 이 예배를 통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재창조의 역사가 있게 하시고, 우리 모든 식구들이 화목하며, 부모님 께는 효도하는 자녀로, 형제간에는 우애하고, 서로 돕고, 협력하고, 사 랑하면서 다시금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게 해 주시옵소서. 예 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5. 하나님 말씀을 보겠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골2:4-7입니다.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공교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함
이니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의 규모와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의 굳은 것을 기쁘게 봄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6.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사람은 좋든 싫든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며 삽니다. 좋은 것에 대
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좋지 못한 것에 대한 영향도 받습니다. 특별
히 내게 영향을 끼치는 대상자가 부모님이나 배우자나 가족일 경우에
는 그 영향이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오래도록 함께 있으면서 서로 의지가 되고, 지도와 보호
를 받으면 좋겠지만 만남에는 헤어짐도 있듯이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
나야할 때가 있습니다.
가족이나 형제가 갑작스레 내 곁을 떠났을 때 흔들리고 방황하고 유혹
을 받기도 합니다. 홀로 남았을 때 강하게 살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의
외로 쉽게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4절 말씀에 보면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가‘공교한 말’즉
‘그럴듯한 말’로 속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비록 육신적으
로는 떠나있지만 심령으로는 우리와 함께 있어서 우리의 규모나 믿음
을 굳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규모’란‘균열이나 흐트러짐이 없는 군대의 행렬을 말하는
것으로 신앙이 흐트러짐이 없는 믿음의 정도를 가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육신적으로는 함께 있지는 못해도 심령이 함께 있어서 우리가 신
앙의 정도를 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떨어져 있다가 명절을 맞아 이렇게 다시 모였습니다. 이런 기
회를 통해 우리가 서로 신앙의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새로 다짐하고
노력하는 신앙의 가족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6절 말씀처럼‘그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 안에서, 신앙 안에서, 그래야 그
럴듯한 말에 속지 않고 믿음의 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7절 말씀처럼 가르침을 받은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목회자들을 통해 우리들이 살아야할 길들을 말씀하
시는데 그 말씀대로 행동하고, 지도 받은대로 살아가며, 가르침을 받
은대로 행동하면, 따르고 행동하는 우리의 생활속에서 감사함이 넘치
는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가르침을 받은 그대로만 따르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랍
니다.
그래서 이곳에 함께 모인 모든 가족들에게 언제나 감사한 일들이 넘치
는 이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그럴듯한 말에 속지 않고 흐트러짐이 없는 신앙의 정도를 가기를 원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모처럼 모인 우리 모든 가족들에게 믿음을 허
락하여 주셔서 에수 안에서, 말씀 안에서, 교회 안에서 사는 사람들
되게 해 주시고 교회에서 가르침을 받은대로 행동함을 통해 감사함이
넘치는 일들이 일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7. 다같이 찬송가 399장을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평소에 고인이 좋아하시던 찬송이 있으면 그것을 불러도 좋다.)
①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영원토록 주를 찬송하리라
소리 높여 주께 영광 돌리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②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세상 염려 내게 엄습할 때에
말씀으로 힘써 싸워 이기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③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영원하신 주의 사랑 힘입고
성령으로 힘써 싸워 이기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④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성령 인도하는 대로 행하며
주님 품에 항상 안식 얻으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후렴) 굳게 서리 영원하신 말씀 위에 굳게 서리
굳게 서리 그 말씀 위에 굳게 서리라
8. 가족들의 다짐을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인 앞에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
겠다는 다짐의 말을 한마디씩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짐을 들은 후)
고인과 하나님 앞에서 다짐을 했습니다. 그 다짐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9. 부모님과 형제간들 간에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부모님 중 한분이라도 살아계시면 자녀들은 부모님께 효도하며 오늘
주신 말씀대로 순종하며 실천하는 생활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
겠다는 의미로 큰 절을 한다. 두 분 다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형제간
들끼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면서 서로 우애하겠다는 의미로 서로 큰
절을 한다. 손자, 손녀들까지도 서로 인사하게 한다.)
10.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하고 예배를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
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
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
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
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