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마늘과 양파가 나온 자리에
들깨가 심었습니다.
우린 몇년전부터 참깨농사를 접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데다가 수확량이 들쭉날쭉해서...
그래서 들깨만 심기로 했습니다.
고소하기야 들기름도 만만치 않고요.
깻잎 쌈도 맛있고 장아찌까지 해서 먹을 수 있으니
참깨보다 더 쓰임새가 많더라고요.
게다가 키우기도 쉽고 거두기도 쉽습니다.
지난번에 들깨를 한번 냈는데 워낙 풀 기세가 왕성한 터라
들깨모종이 풀에 치어 녹거나...웃자라 버렸습니다.
두번째 모종을 내려고 씨를 뿌려놨다가
서너번에 걸쳐 심었는데요.
오후에 심는다고 밭에 들어가면...잠시 뒤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마치지 못했다가
오늘 마저 심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오후 들깨 심는데 다시 비가 한줄금 쏟아졌습니다^^
들깨모종이 반뼘이나 되어서 짱짱하게 자라면 더없이 좋은데
모종을 좀 배게 붓거나 웃자라면 들깨모종이 약하지요.
줄기도 가늘고요.
이럴 땐 그림처럼 심습니다.
호미로 길게 파고 줄기를 눕혀서 심어줍니다.
들깨모종은 아주 잘 살지요.
줄기에서 뿌리도 잘 나고요.
이렇게 심으면 들깨모종이 쓰러지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게 됩니다.
다 아는 얘기를....주절주절 썼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