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텃밭에서 유기농 상추 키우기의 모든것
난 농부다.
비록 3년생 농부이지만 농부다.
처음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은 상추다.
친환경, 유기농으로 키우기 위해 미친듯이 공부를 했다.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공부한 것을 상추에 실험하고 또 실험하고... 계속 실험했다.
경매장에서 누구보다 최고의 가격도 받아보았다.
그러면서 깨닫게된 한가지!!!
땅이 좋으면 두껍고 맛있는 최고 품질의 상추가 저절로 된다는 사실을!!!
주말농장에서 또는 텃밭에서 처음 설레는 마음으로 상추를 재배하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한다.
포스팅한 내용을 보고 좀 더 쉽게 농사에 접근 했으면 좋겠고,
손쉽게 농사를 지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키우는 법 1단계
심을 씨앗 선정하기
상추도 이름이 있다.
적상추, 흑상추, 청상추, 꽃상추등.
적상추에도 품종에 따라 이름이 있고. 흑상추, 청상추도 마찬가지로 품종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다.
모종을 사서 심게되면
어떤 품종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흑상추, 적상추 청상추 정도로만 구입하게 된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를 재배하는이유는 돼지고기와 쌈싸먹기 위해 또는 밥에 쌈을해서 먹기 위해, 상추겉절이를 하고 모든 상추요리를 내 손으로 직접 키운 상추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3년차 농부가 추천하는 품종은
적상추!!
적상추 중에서도 슈퍼 열풍(여름재배용)품종을 추천한다.
이유인 즉
대전 도매시장에서는 슈퍼열풍이라는 품종은 좋은 가격을 받진 못한다.
하지만 소매시장 즉 직거래를 할 경우 소비자에게 반응이 가장 좋은 품종이다.
개인적으로 다른 품종의 상추보다 식감이나 맛이 좋다고 생각한다.
상추 잎의 숫자도 보통의 상추보다 많이 생산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본인이 좋아하는 품종을 심으면된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키우는 법 2단계
씨앗 파종하기
땅에 직파를 할 경우(직파란 씨앗을 땅에 뿌린다라는말이다)
상추가 자라는데 있어 솎아주어야 하고
상추와 상추사이의 적정 거리를 벌려주지 않으면
상추잎이 얇아 진다.
그래서 상추는 직파를 추천하지 않는다.
상추는 모종으로 땅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심는게
잎이 두껍고 더욱 좋다.
모종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자면
모판에 상토를뿌리고 상추 씨앗을 뿌리고 다시 상토를 덮어주고 그리고 나서 물을 준다.
모판에 상토가 마를 정도가 되면 또 물을주고
상추 떡잎이자라는 모습을 보며 적당한 시기에 물을 준다.
적당한 시기란 죽지 않을 정도에 맞추어 물을 준다. 이거는 해봐야 알 수 있다.
위사진은 모판이다.
위 사진은 상토다.
위 사진처럼 모판에 상토를 넣고
씨앗을 넣고다시 상톨를 넣고
물을준다.
그러면 위사진처럼 자란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키우는 법 3단계
상추 모종 심기
모판에 있는 상추를 적당량을 때어 낸다.
그 중에 하나의 상추를 떼어내어 땅에 심는다.
구멍을 내고 그 위해 심으면 된다.
그리고 상추와 상추사이는 약 20cm 정도
약 한뼘정도 거리를 두고 심으면 된다.
심고 나서는 반듯이 물을 준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키우는 법 4단계
상추 키우기
위 사진중 1번과 2번
3번과 4번 상추 잎 모양을 비교해 봐라.
1,2번은 상추의 잎모양이 꼬불꼬불 거림이 약하다.
이런 잎모양을 보고 '애벌'이라고 칭한다.
애벌 = 떡잎 다음으로 자라는 잎으로 보통의 잎보다 여리고 얇다.
비료를 주고 키우면 애벌이 쉽게 찢어진다.
하지만 비료를 주지 않으면 쉽게 찢어지진 않는다.
텃밭을 가꾸는 거라면 애벌을 집에 가져가서 먹어도 된다.
굉장히 연하고 맛있다.
하지만 농부들은 애벌은 버린다.
버리는 이유는 뜯기도 어렵고 힘들게 뜯어봐야 도매시장에서는 얇기때문에
상품가치가 낮아 가격이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애벌과의 비교
윗잎이 애벌이다.
한눈에 보아도 비교가 될 것이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키우는 법 5단계
상추 따는 법
상추 따는 크기는 통상적으로 손바닦 크기 만 할때 딴다.
도매시장에서 가격 형성이 가장 높게 되는 모양이
손바닦크기다.
그이유는 도매시장의 가장 큰 고객이 고깃집사장, 횟집사장,
등 음식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을 땐 크던 작던 상관은 없다.
단 너무 작으면 쌈싸먹는데 불편하다.^^
상추를 따낼때에는 잎 하나씩 따낸다.
상춧잎 끝 부분까지 따낸다.
이렇게 상추잎 끝부분이 남게 되면
이 부분 때문에 병에 걸릴 수 있기때문에
잎을 따낼 땐 꼭 끝까지 따낸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키우는 법 6단계
상추 정리하기
위 상추 가운데 하얀점이 보인다.
이것은 상추 꽃이 올라오는 징조이다.
이 때는 상추가 더 쌉쌀한 맛이 강해진다.
도매시장에선 마지막 상추는 제 값을 처주지 않기때문에
농부는 이때 상추를 정리한다.
상추를 재배하는 주말 농장주라면 이때 상추를 권한다.
맛이 최고로 올랐을때다.
위 상추는 도매시장에서는 포기상추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일반상추 가격의 반정도에 가격이 형성된다.
위 상추로는 상추 겉절이하면 너무 너무 맛있다.
상추가 영어로 < lettuce > 불리는이유는
우유처럼 하얀 액 때문이다.
제대로된 상추는 대공이라 불리는 줄기뿐아니라
잎에서도 하얀액이나온다.
상추 정말 신선해 보이고 맛있어 보이죠^^
위 사진은
지금 제가 재배하는 상추입니다.
상추가 무슨 맛이 있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계시겠지만
먹어본 분들이 또 다시 구매하러 오시는 최고품질 상추!!^^
저의 재배법으로 상추를 재배하시면 상추를 따고나서 냉장보관시
한달이상 싱싱함은 제가 장담하겠습니다!!!^^
참고사항
상추구입시
아래부분이 노랗게 변색되어 있으면 구입을 하지 않는게 좋다.
오래된 상추일 수록 밑부분 색이 변색되기 때문이다.
2012년 상추 심는 시기
주말 농장 텃밭에서 모종으로 상추를 심을 경우
대전을 중심으로 일기를 보아하니 4월8일 일요일이 적기가 될 듯하다.
남부지방은 하루나 이틀 빠르게 강원지방은 이틀에서 삼일정도 뒤에 심으면 될 듯하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부드러우면서도 쌉싸름한 상추!!!
소화력이 약한 분에게 으뜸가며.
특히 변비개선엔 강추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