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혈맥론 4.
但是不見性人 妄稱是佛 此等衆生 是大罪人 誑他一切衆生 令入魔界
단시불견성인 망칭시불 차등중생 시대죄인 광타일체중생 영입마계
若不見性 說得十二部經敎 盡是魔說 魔家眷屬 不是佛家弟子 旣不辨皀白
약불견성 설득십이부경교 진시마설 마가권속 불시불가제자 기불변조백
憑何免生死 若見性卽是佛 不見性卽是衆生 若離衆生性 別有佛性可得者
빙하면생사 약견성즉시불 불견성즉시중생 약리중생성 별유불성가득자
佛今在何處 卽衆生性 卽是佛性也 性外無佛 佛卽是性 除此性外
불금재하처 즉중생성 즉시불성야 성외무불 불즉시성 제차성외
無佛可得者 佛外無性可得
무불가득자 불외무성가득
만약 견성하지 못한 사람이 함부로 부처라 일컫는다면,
이런 중생은 큰 죄인이니 많은 사람들을 속여서
악마의 세계로 떨어지게 한다.
만약 견성하지 못하면 12부 경을 모두 설법한다 해도
다 악마의 말이요, 악마의 권속이지 부처의 제자는 아니다.
이렇듯 검고 흰 것도 분간할 줄 모르는데 무엇에 의지해 생사를 면하겠는가.
만약 견성하면 부처요 견성하지 못하면 중생이다.
그러나 중생의 성품을 떠나서 따로 얻을 부처의 성품이 있다고 한다면,
부처는 지금 어디 있는가. 중생의 성품이 곧 부처의 성품이다.(衆生性卽是佛性)
성품 밖에 부처가 없으니,
부처가 바로 이 성품이다. 그러므로 이 성품을 떠나서는
부처가 될 수 없고 부처를 떠나서 성품을 얻을 수도 없는 것이다.”
問曰 若不見性 念佛頌經 布施持戒精進 廣興福利 得成佛否
답왈 약불견성 염불송경 보시지계정진 광흥복리 득성불부
答曰 不得 又問 因何不得 答曰 有少法可得 是有爲法
답왈 부득 우문 인하부득 담왈 유소법가득 시유위법
是因果 是受報 是輪廻法 不免生死 何時得成佛道 成佛須是見性
시인과 시수보 시윤회법 불면생사 하시득성불도 성불수시견성
若不見性 因果等語 是外道法 若是佛不習外道法 佛是無業人 無因果
약불견성 인과등어 시외도법 약시불불습외도법 불시무업인 무인과
但有少法可得 盡是謗佛 憑何得成 但有住着一心一能一解一見 佛都不許
단유소법가득 진시방불 빙하득성 단유주착일심일능일해일견 불도불허
묻는다.
“만약 견성하지 못했더라도, 염불하고, 경 읽고, 보시하고, 계행을 지키고,
정진하며 널리 복을 닦고 이로운 일을 한다면 부처가 될 수 있습니까?”
답한다.
“될 수 없다.”
다시 묻는다.
“어찌하여 안됩니까?”
답한다.
“작은 것이라도 얻을 법이 있다면, 이는 유위법(有爲法)이요
인과법이어서 과보를 받는 것이니,
이는 곧 윤회하는 법이라서 생사를 면치 못하는데 언제 부처를 이루겠는가.
성불(成佛)하려면 모름지기 견성(見性)해야 한다.
견성하지 못하면 인과 등의 말이 모두가 외도(外道)의 법이 된다.
만약 부처라면 외도의 법을 익히지 않는다.
부처는 업(業) 짓는 사람이 아니며, 부처에게는 인과도 없다.
조금이라도 얻을 법이 있다고 한다면 이는 모두 부처를 비방하는 짓이니,
어찌 부처가 되겠는가. 하나의 마음이라든가, 하나의 능력,
하나의 이해, 하나의 견해 따위에 조금이라도 집착함이 있다면,
부처는 이 모두를 허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