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코칭, 자신에 대한 확신이 우선
현장에서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는 다양한 연장과 도구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만약 연장과 도구가 없다면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체력소모도 상당히 클 것이다. 만약 우리의 문제점을 명쾌히 해결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연장과 도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치영 박사(CMOE코리아 대표)는 그 기적의 ‘연장과 도구’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명쾌히 해결할 수 있는 툴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툴을 알지 못해 우왕좌왕하며 시간과 잠재력을 낭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굳이’ 어렵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이나 목표 달성의 출발점은 아주 단순한 데 있습니다. 바로 ‘셀프코칭’입니다.”
셀프코칭(self-coaching)이란 무엇일까? 최 박사가 설명하는 셀프코칭은 ‘자기 스스로 자신를 코칭하는 것’이다.
“훌륭한 코치를 만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이 바로 셀프코칭입니다. 나의 목표 달성, 문제해결 변화에 대한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내 안의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셀프 모니터링 하는 것이죠.”
결국 그가 말하는 셀프코칭은 스스로가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얼핏 들으면 매우 어려운 난제인 듯 하다. 그러나 최치영 박사는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셀프코칭을 위한 명쾌한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S·O·L·V·E’이다.
그는 ‘S·O·L·V·E’를 통해 평범한 개인도 비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S·O·L·V·E’는 ‘Support’ ‘Objective’ ‘Layout’ ‘Visualize’ ‘Execute’을 가르키는 약자입니다. 각 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가진 문제나 목표 등이 이미 해결되고 달성됐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최 박사가 말하는 ‘S·O·L·V·E’는 무엇일까.
첫째, Self-Support는 자기 스스로 자신감을 갖도록 스스로를 지지하는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라고 못할 것 없다’, ‘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 등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되뇌이고 다짐하는 단계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를 마음속에 새겨 넣는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전정신이 고개를 들게 된다.
둘째, Objective, 즉 목표설정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는가’,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등 다양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아주 사소한 목표라도 상관없다.
이를 테면, ‘관계가 소원해진 김 대리와 관계 회복을 하겠다’라는 목표도 설정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분명하게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Layout, 즉 계획을 세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찾는다.
이를 테면 ‘설비의 문제점을 고쳐야겠다’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일단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주변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계획, 책을 찾아보는 계획,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계획 등등을 세울 수 있다.
앞서 김 대리와의 관계 회복을 목표로 정했다면, 이메일을 보낸다거나, 점심 식사 약속을 잡는다거나, 술 약속을 잡는다거나, 그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레이아웃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정해질 수 있다.
넷째, Visualize, 즉 목표가 이뤄진 후의 본인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이뤄진 후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그려봄으로써, 머리 속에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강력히 인식시키는 것이다. Visualize의 단계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우선, 시각화를 통해 이루고 난 후의 일들을 상상하며 가슴 뛰는 설레임을 느끼고, 이를 통해 숨어있는 열정에 불씨를 당길 수 있다. 두 번째는 두뇌의 신비에 있다. 두뇌는 우리가 인식하는 데로 움직인다.
“모CF 카피에 ‘상상만 하면 돼’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 말은 Visualize 단계에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은 그것을 가장 처음 발명한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즐거운 생각을 하면 즐거운 일이 생기고, 우울한 생각을 하면 우울한 일이 생깁니다. 두뇌는 우리가 인식하는 데로 움직이고, 그에 따라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두뇌가 지시하는 데로 움직이게 됩니다.”
최 박사는 목표 달성 후의 기쁨과 뿌듯함을 계속해서 시각화 하면, 두뇌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우리는 잠재적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되며, 이는 곧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섯째, Execute, 즉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앞의 단계인 S·O·L·V를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반복한다. 최 박사는 자신이 원하는 바가 ‘달성될 때까지’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디언들에게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Excute도 마찬가지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반복, 반복합니다. 신기한 것은 S·O·L·V라는 순서에 의해 반복하다 보면 지루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최치영 박사는 ‘S·O·L·V·E’라는 툴이야 말로 흔히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시켜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라고 강조한다.
“시스템 없이 움직인다면 우리는 쉽게 지루해지고 지치게 됩니다. 첩경을 알지 못하므로 시간도 많이 필요하게 되죠.”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하는 최치영 박사. 그는 같은 문제에 대해 ‘해답이 있다’라는 말과 ‘해답이 없다’라는 말은 둘다 정답이라고 말한다. 단지 그 문제를 어떠한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180도 달라진다.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본능적으로 ‘해답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뒤로 물러섭니다. ‘해답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영원히 해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해답이 있다’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분명히’ 해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하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복잡함이란 것은 단순함이 모여서 이뤄진 하나의 환상에 불과합니다.”
최 박사는 효과적인 셀프코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면에서 ‘나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체계적인 방법을 알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누구라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기업에만 전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S·O·L·V·E를 통한 삶은 전략적인 삶이 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는 셀프코칭이야 말로 평범한 개인이 비범해질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셀프코칭은 오랜 기간 동안 ‘내공을 닦은 사람’이 아닌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셀프코칭의 기본은 ‘이 세상의 누구라도 평범함을 넘어 비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꾼 아내의 코칭
뉴욕 양키즈 팀의 론 기드리는 1976년 마이너리그로 방출됐다. 크게 절망한 그는 야구에 대한 의욕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아내는 그 상황에서도 바가지를 긁거나 불평을 토로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위대한 선수에요. 최고가 될 자격이 있다구요.”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지만, 결심을 굽히지는 않았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 속에서 아내는 다시 한번 말했다.
“당신은 분명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텐데… 그 사실을 모르게 될까봐 마음이 아파요.”
아내의 말은 그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그는 고향으로 가던 차를 돌렸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극복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그 후 1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었다. 11년 뒤 기드리는 미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최다승 투수’라는 기록을 남기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자신을 향한 질문
“나는 질문 때문에 시대를 앞서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 속 어딘가에 질문하는 본능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내가 두려움으로 마비되지 않았던 것에 감사한다. 즉 질문을 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내 인생에서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은 대부분 질문을 한 결과이고, 나 스스로 대답을 구하는 질문을 계속 할수록 결과는 점점 더 나아졌고 많은 직업을 섭렵할 수 있었다(뉴욕 공립학교 교사, 광고회사 간부, 니트웨어디자이너, 사업가). 뭔가가 더 있을 것이라고 느꼈고, 그래서 ‘무엇이 부족한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 교사 이전에는 배우생활을 하며 연기를 사랑했다. 그 후에도 ‘어떤 직업이 내 적성에 맞을까?’라는 질문은 계속했다.”
‘질문의 7가지 힘’의 저자 도로시 리즈의 이야기다. 저자는 구체적인 질문을 시작했다.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과거에 해 본 일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일은 무엇이었는가?’ ‘나는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가?’(가르치는 일과 연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됨. 양쪽 분야에 재능도 있고 실제로 그런 역할을 즐김) ‘이 두 가지 재능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전문 연사) 저자는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첫댓글 자신에 대한 확신 자존감이겠지요 글 감사해요
코로나 시대에 셀프코칭의 중요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