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지맥
비재에서 ㅡ 베틀봉 ㅡ 냉산(도리사) ㅡ땅재까지 4부 입니다
태조산(냉산) 정상 입니다
태조산(냉상) 정상의 삼각점 안내글 입니다
냉산(태조산) 아래 아도가 절을 세웠다는 도리사가 내려다 보이는군요
중국에서 불도를 닦고 귀국한 고구려의 아도(阿道)가 눌지왕 때 신라에 와서 그때까지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서 포교하기를 요청하였지만, 처음에는 많은 미움도 샀으나
그 후 소지왕의 외동딸 병을 고쳐주는 등 영험을 보여 아도에게 사찰을 짓게 하였는데
이 무렵 왕궁에서 돌아오던 아도가 이 곳 산 밑에 이르자 때가 한창 겨울인데도 산허리 눈 속에 5색 복숭아꽃과
배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거기에 절을 짓고 도리사라고 이름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소지왕의 신임을 얻어 신라에 불교를 일으키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리사(桃=복숭아 도, 李=오얏나무 리, 寺=절 사)
오얏나무를 자두나무라 하지요
도리사를 줌업하여 보았습니다
큰 건물이 설선당 입니다
설선당은 승려들에게 불교의 경전(經典)을 가르치는 중요한 교육장이라 하지요
낙동강 구미보
오늘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700리 저쪽에 웅장하게 솟아 있는 금오산이 위용스럽군요
(도리사 산사음악회가 열리는 솔밭곁에서 촬영)
도리사 산사음악회가 열리는 솔밭곁에서 바라본 김천시 황악산 방면 입니다
나 어렸을 때
동내 어르신네 말씀에
아도화상이 선산 도리사에서 "저 산 아래 큰절이 설것이다" 하여
황악산자락에 직지사가 창건하였다는 이야기를 듣은적이 있어
언젠간 꼭 도리사를 한번 찾아 보리라던 생각이 지천명이되어서야 그 뜻을 이루었습니다
도리사는 냉산(지금은 태조산으로 부름) 9부 능선 위쪽에 세워진 절로
이번이 두번째로 도리사를 찾습니다
첫번째 찾았을 때 그곳 스님에게 아도화상이 도리사에서 손가락으로 황악산을
가리키며 지은 절이 직지사의 유래가 맞느냐고 문의 하니
"글쎄요"하고 웃음으로 답변을 받고
황악산을 조망할수 있는 위치를 여쭈어 보니
저쪽 산위로 가면 된다고 대충알려 주어 위치를 찾지 못하고 실망한적이 있었습니다
두번째 방문한 이번에는
허망하게 가르처 주던 전번 스님과 달리
태조산(냉산)에서 김천 황악산을 조망할수 있는 위치를 정확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직지사(直=곧을 직, 指=손가락 지, 寺=절 사)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으며
아도화상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전하여오는 절 입니다
고구려의 "아도"가 중국에서 불도를 닦고 귀국한 후
신라 19대 눌지왕(417~458) 때까지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서 포교하기를 요청하였으나
처음에는 많은 미움도 받았지만 후에
신라 21대 소지왕의 신임을 얻어서야 신라에 불교를 일으키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도가 냉산(지금은 태조산 691m) 이곳 산 밑을 지나칠 때
때가 한창 겨울인데도 산허리에 복숭아꽃(桃=복숭아나무 도), 배꽃이(梨=배나무 리)
만발한 것을 보고 거기에 절을 짓고 "도리사"라고 이름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기도 합니다
桃李寺(桃=복숭아나무 도, 李=오얏(자두)나무 리, 寺=절 사)
왜
梨(배나무 리)를 사용하지 않고, 李(오얏(자두)나무 리)를 쓰쓸까요 ??
선산군 해평면 송곡리 삼거리에 있는 "일주문"부터 산사 도리사까지 4.5km는
가을날엔 일주문에서 도로변에
환상적으로 울긋불긋 곱게물든 단풍나무 터널길을 3km 달리면 제1주차장이 있습니다
제1주차장에서 가파른 급경사 길을
1단 기어로 겔겔거리며 겨우겨우 제2주차장까지 1km를 S자 길을 어지럽게 꼬불꼬불 오릅니다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위틈에서 쫄쫄 흘러내리는 석수(石水)로 목을 시원하게 축이고
수백년의 세월속에 날씬한 몸매로 우뚝자란 노송들이 우거진 급경사 길을
가쁜 숨을 헉헉거리며 500m 오르면 "고찰 도리사" 에 다다릅니다
쭉쭉뻗은 노송
조선 후기에 건립된 "극락전 본당"은
1996년 1월 20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318호로 지정되었다
(극락전 본당 뒷봉우리는 냉산 전위봉 입니다)
극락전 본당
극락전 뜰앞에 있는 화강암석재 5층 석탑은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70호로 지정되었다
극락전과 보물 제470호 5층 석탑
좌선대
좌선대가 비석에 가리워져 잘 보이지않는군요
아도화상이 두 다리를 포개 가부좌를 하고
사려분별을 끊어 정신을 집중하여 무념무상(無念無想)으로 고요히 앉아서 참선의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을 하든 곳이랍니다
아도화상
아도화상
적멸보궁
중생들이 세속의 틀을 벗어나
반야쉼터에서
잠시
무아지경에 몰입하며 쉬어가는 곳
좌측 건물은 설선당(140평)이며 우측 건물은 수선제(112평) 입니다
2층으로된 양 건물은 불자들의 언행 및 종교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매년 도리사 산사 음악회가 저 아래 주차장에 화려한 무대가 설치되고 5,000여명의 음악 애호가들이 운집한다하는군요
산사 음악회가 열리는 솔밭 테두리인 이곳 바깥에서
아도화상이 황악산을 가르키며 큰절(직지사)이 설것이다 하는 유래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솔밭곁에서 김천시 황악산 방향으로 작품을 담고있는 사진작가
태조산(냉산) 정상 입니다
태조산(냉상) 정상의 삼각점 안내글 입니다
태조산(냉산) 692m 정상에서
냉산 갈림길로 되돌아 가고 있습니다
냉산 갈림길로 되돌아 가고 있습니다
위 이정표와 동일 합니다
냉산 갈림길에 되돌아 왔습니다. 갈때는 25분 걸렸지만, 되돌아 올적에는 18분 걸렸군요
왕복 2.6km에 43분 걸렸습니다
지금부터 땅재로 1.5km 진행 합니다
냉산삼거리에서 땅재로 2분 진행하고 뒤돌아 보았습니다
땅재로 가고 있습니다
위 이정표와 동일 합니다
위 이정표와 동일한 위치 입니다
오른쪽으로 직진할려고 하는데, 왼쪽으로 진행하라네요
위 사진에서 왼쪽으로 꺽어 진행 후 4분쯤 임도를 걷다가 임도를 헌고무신짝 버리듯 버리고 또 왼쪽으로 진행하라군요
낙옆들 때문에 길이 안보여 대충 내려 갑니다
오른쪽 숲길이나, 밭틀따라 땅재로 가야하는것 같은데 이상하네요
팔공지맥 16.64km를 5시간 51분 걸었던
구간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땅재에서 선산대교(낙동강)를 지나 13km를 달려 선산읍네에 왔습니다
선산읍 완전리 복개천을 따라 돼지국밥으로 유명하다는 성주골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오늘이 선산 5일 장날이라고 하네요.
3~40년전만 해도 사람들로 왁자지껄하게 북적이고 각가지 물건들도 수없이 많았는데 이제는 시시한 5일장이네요
주변 곳곳에 하나로마트며,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등 대형마트들이 즐비한데다 하물며 요즈음은 비닐하우스 재배와
저온저장시설로 계절에 관계없이 년중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이지요
효능을 알고 있는 두서너 가지의 한약재를 사서 달여먹곤 하였지요
장사꾼이 이것저것을 가리키며
효능을 얘기할 때 덤으로 더 사게되면 훌륭한 한약제가 되지요
5~60년대 시골에선 1년에 명절때라야 부모님이 새옷을 사 주곤하였는데
요즈음은 어디 그렇습니까
주인장께서 투명스럽게 1,000원어치는 팔지 않는다고하는군요. 2,000원에 8개랍니다. 국화빵 1개 250원씩요
1975년도에 중곡동에서 하숙을 할 때였지요
그때 친구랑 천일사 회사 앞에서 국화빵 사 먹을 때 하나에 10원이였나 생각되는데~
1970~71년 그땐 노가리를 100마리 100원했었답니다
1마리 1원씩요
지금은 조금더 크지만 10마리에 7~8천원하지요
금천 감호시장 골목길에서 5일장이 설 때면 장사꾼 어께죽지에 한 다발의 노가리를 메고 100마리 100원,
100원에 100마리 해서 참 많이도 사 연탄불에 꾸워 먹었섰지요
쉬엄쉬엄 5일장 구경하다 보니 돼지국밥집에 도착하였네요
6,000원짜리 돼지국밥으로 출출해진 배를 든든하게 채웁니다
주인 아지매에게 내고향 무을 안곡을 아시냐고 여쭈니, 이곳에 살면서 그곳을 모르면 어쩌냐고 되묻습니다
나는 산행을 마친 산꾼 19명을 모시고 왔다고 하니 아지매도 고맙다는 답례로 귀경길에
술 안주 할 수 있도록 돼지머리편육을 이렇게 많이 주셨답니다. ㅎㅎ
팔공지맥
비재에서 ▶ 베틀산 ▶ 냉산 ▶ 땅재까지 산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