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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즐기기 스크랩 구기자 키우기
진서면 추천 0 조회 242 10.02.24 10: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회복에 좋은 구기자

글·사진 / 오 현 식(농민신문 기자)

 

 

연보라색 꽃이 피었다 지고나면 8월 하순께부터 열매가 하나둘씩 빨갛게 익기 시작한다.
수입량과 국내산 작황에 따라 시세가 영향을 받지만 말린 구기자 열매는 600g당 1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구기자 열매는 밝은 빨간색을 띌수록 상품으로 취급받는다. 외국산은 국내산에 비해 거무스름해 외관상품성이 떨어진다.
요즘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에 가보면 건강식품이나 한약재 판매코너에서 구기자를 판매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기자나무는 늦가을까지 잎이 푸른색을 띠는데다 열매가 빨갛게 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일품이다.
구기자 열매는 일시에 익는데다 손에 겨우 잡힐 정도로 작기 때문에 수확하는 데 일손이 많이 든다.

가을 햇살에 빨갛게 익어가는 구기자 열매는 매혹적이다. 게다가 늦가을까지 잎이 녹색을 띠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일품이다. 또한 구기자는 열매를 비롯해 잎과 뿌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버릴 게 없다. 대량 재배해 소득을 올릴 목적이라면 우선 적지 선택이 중요하다. 최근 고품질 다수확 재배법까지 개발, 보급되고 있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지 구기자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농촌에서는 담장 밑에 심어 울타리 겸 정원수로 가꾸고 있다. 밭 가장자리에 심으면 야생 짐승 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열매를 수확해 부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구기자나무는 마을 주변 또는 메마른 들판, 산비탈 등에 저절로 나서 자라기도 한다.


구기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에 분포되어 있다. 최근 들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대량으로 재배하는 곳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진도와 충남 청양 등이 구기자 명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양에서는 8월 중 청양구기자축제를 열어 홍보 및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기자는 버릴 게 없다. 열매 이외에도 봄에 따는 잎은 천장초, 여름에 채취한 꽃은 장생초, 겨울에 캐는 뿌리는 지골피 등으로 불린다. 특히 뿌리는 귀중한 한약재로 쓰인다. 뿌리껍질을 지골피(地骨皮)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구기자탕, 지골피탕, 청심련자음 등으로 조제해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잎은 술로 담가 마시면 혈압 개선 효과


잎은 각종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혈압 개선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잎은 차로 끓이거나 술로 담가 마신다. 항아리에 소주와 잎을 함께 넣고 약 2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구기자잎술이 된다.


임영순 씨(충남 청양)는 40여 년 동안 전통 방식으로 구기자술을 빚고 있다. 전통식품 명인(1996년)과 충남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2000년)로 잇달아 지정된 임씨는 좋은 구기자술을 빚으려면 좋은 구기자를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구기자는 ‘부위’별로 수확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수확해야 한다고 한다. 뿌리는 음력 정월 상인일(上寅日:첫 범날)에 캐야 하고, 잎은 음력 4월 상기일(上己日)에 따야 하며, 열매는 음력 10월 상해일(上亥日)에 거둬 그늘에 말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구기자 열매로 만든 차는 달면서도 약간 쓴맛이 나지만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하루에 2~3컵 장기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구기자차를 오래 마시면 얼굴빛이 맑아지고 노쇠현상이 예방된다고 한다. 또 당뇨병과 구갈증을 비롯해 두통 등에서 오는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매는 볶아서 신맛을 없앤 뒤 이용한다


열매로 차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잘 건조된 열매를 약간 볶아서 신맛을 없앤다. 이를 약탕관이나 스테인리스 주전자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달이면 된다. 꿀이나 대추를 첨가해서 마시면 더욱 좋다. 불그스름한 빛을 띠는 구기자차는 겨울철에 마시기에 더욱 좋다.


현대 의학자들의 임상보고에 의하면 구기자는 고혈압을 비롯해 저혈압·변비·간장병·신경통· 류머티즘 치료와 발육 촉진, 피로 회복, 신체 활력 등에 좋다. 구기자의 함유성분 가운데 베타인(betaine)은 간장에 지방질이 엉기는 것을 예방하며, 지방간을 치유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한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며 동맥경화와 고혈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기자가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피로회복 효능 때문이다. 다양한 효과가 있지만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촉진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에 찌든 도시민들이 즐겨 찾으면서 음료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요즘 대형 할인점이나 판매점에 가보면 한약재나 건강식품 판매코너에 구기자가 빠지지 않고 진열돼 있다.
 
1년에 두 번 꽃이 피는 다수확 품종


구기자는 낙엽관목으로 원줄기는 비스듬하게 자라면서 끝이 밑으로 처진다. 꽃은 6~9월에 피며 꽃받침은 3~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대개 8~10월에 익는다. 구기자나무의 두드러진 특징은 1년에 두 번 꽃이 피기 때문에 두 번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뜻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11월까지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구기자 재배농가가 늘어나면서 고품질 구기자 생산을 위한 영농서적도 발간됐다. 충남도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이 발간한 『고품질 구기자 생산을 위한 영농활용과 병해충 해설집』은 대과 다수성의 구기자 신품종 소개를 비롯해 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수목형 재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청양구기자시험장을 활용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기자나무는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고품질 열매를 수확할 목적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중남부지방이 유리하다. 재배적지는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이다. 토양은 비옥도가 중 정도인 사양토나 식양토로서 배수가 양호한 지대가 좋다. 부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과수원 주위나 밭둑, 산야 개간지, 울타리 주위 등을 활용해 볼 만하다.


번식은 삽목, 휘묻이, 포기나누기, 종자 등 여러 가지로 할 수 있지만 주로 삽목을 이용하고 있다. 삽목은 15㎝ 삽수를 3~4월에 재식거리 120×40㎝로 심는다. 휘묻이는 7~8월에 충실한 새가지를 땅에 묻어두면 뿌리가 내린다. 포기나누기법은 10월 하순에 포기를 나눠 심는다.

새가지 끝 10~15cm 잘라주는 다수확 수목재배법


청양구기자시험장에 따르면 길이 90㎝ 이상 자란 새가지의 끝을 10~15㎝ 잘라주고 2차 순지르기를 하면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순지르는 시기는 1차는 5월 중순, 2차는 7월 중순이 적기이다. 청양구기자시험장은 묘목을 심은 후 나온 가지를 관행보다 길게 키워 적심·유인하는 재배방법이 심은 지 2년차부터는 관행 재배 때보다 10~40%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수목형 재배법으로 불리는 이 방법은 삽목한 첫 해에 가지를 0.9~1m 길이로 길게 키운다는 점에서 관행 재배법과 차이가 있다. 관행 재배법은 구기자나무의 생가지를 잘라 삽목 재배한 뒤 이듬해에 뿌리만 남기고 지상부 줄기를 모두 자르는 적심작업을 서너 차례 거쳐 새 가지를 낸다. 따라서 키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구기자 수목형 재배는 우선 삽수를 3월 중·하순쯤 재식거리 150㎝×50㎝로 심는다. 이때 지주대를 함께 세워 가지를 90㎝까지 키운 후 1차 적심한다. 이후 발생한 분지들은 20㎝ 정도 자랐을 때마다 두 차례 순지르기를 한 뒤 재배한다. 구기자시험장이 이 같은 방법으로 신품종인 ‘불로’와 ‘명안’을 재배한 결과, 3년차 평균 수확량이 10a(300평)당 178~238㎏으로 관행의 163~177㎏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잎 수확 위해 1년에 네다섯 차례 새가지를 자른다


열매 수확 적기는 8월 하순∼11월 중·하순이다. 잎을 수확할 목적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가지를 1년에 네다섯 차례 베어낸다. 채취한 잎은 2cm 정도로 잘라서 반쯤 마를 때까지 햇볕에 말리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다시 음건한다. 잎과 열매를 함께 수확할 목적이라면 잎은 7월 초순에 채취하고, 열매는 10∼11월에 딴다.


열매 수확은 정식 후 그 해에 가능하다. 열매는 햇볕이나 건조기를 이용해 말린다. 열매는 모양이 고른 방추상이며 겉은 진한 적색이고 윤기가 있으며 길이 10mm, 지름 5mm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농가에서는 600g들이 종이상자나 비닐봉지에 포장해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국내 농산물시장이 완전 개방된 만큼 국산 구기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외국산과의 차별성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 외국산 수입이 늘어날수록 국산 구기자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구기자의 효능과 궁합이 맞는 음식을 개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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