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이자 클래식 음반 전문판매점인 풍월당 주인이신 저자가 어릴 적 부터 푸욱 빠져 살아온 클래식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은 신문지상을 통해 많이 소개된 책이다. 그렇지만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세종문화회관 음반샵 주인께서 열심히 보시길래 빌려다 본 책.
대부분의 내용이 명반을 소개하는데, 처음에는 자신과 그 명반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서술하고, 뒤이어 그 명반과 관련된 작곡가에 관해 소개한다. 그리고 그 곡을 연주한 우리 시대 최고의 명반된 연주자를 소개하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작곡가의 일대기 형식 위주로 소개되는 다른 클래식 입문서와는 조금 다른 형식과 맛을 지닌다.
소탈한 것 같으면서도 전세계 음악도시를 순회한 저자의 경력과 음반사랑이 묻어난다. 오죽 했으면 클래식 전문음반샵을 다 열었을까?
저자 덕분에 또 거액을 지출했다. 소개된 명반을 모두 구입하긴 어려웠지만, 그래도 몇 장의 음반을 구입하였으니......
다음번엔 풍월당을 한번 방문해 보아야겠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도 풍월당에서 음반구경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고 하니......
지은이소개
박종호 - 정신과 전문의로 병원을 운영했으며, 한양대 의대와 한림대 의대 외래교수를 지냈다. 오페라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수많은 공연과 음반을 접했으며, 세계 유수의 오페라하우스들을섭렵하면서 직접 본 공연이 500여 편을 헤아린다. 오페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이 알려지면서, 여러 잡지와 신문에 오페라에 관한 많은 칼럼을 기고했으며 방송에서도 오페라를 해설했다.
오페라 동호회인 마리아 칼라스 소사이어티, 광장 클럽, 라 돌체 비타, 클럽 카루소 등을 만들었으며, 예술의전당과 무지크바움 등에서 오페라 강좌를 하면서 오페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초의 클래식 음반 전문매장인 풍월당(www.puungwoldang.co.kr)의 대표이자, 무지크바움의 대표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불멸의 오페라> 등이 있다.
- 자료제공: 알라딘
목차
봄, 세상의 모든 사랑을 위하여
건반 위의 순례자가 된 소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_ 백건우 여행이 주는 그리움: 차이코프스키 <플로렌스의 추억>_ 보로딘 4중주 3백 년을 이어온 베네치아의 풍경화: 비발디 <사계>_ 파비오 비온디 잃어버린 고향에 바치는 헌가: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_ 라파엘 쿠벨리크 가장 밝고 짧게 탄 불꽃: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제3번_ 귀도 칸텔리 2대에 걸친 방랑: 베토벤 교향곡 5번 & 7번_ 카를로스 클라이버 신부에게 바친 사랑의 헌사: 슈만 가곡집 <시인의 사랑>과 <미르테>_ 이안 보스트리지 지중해로 나를 부르는 가장 아름다운 만가: 테오도라키스 발레 모음곡 <그리스인 조르바> _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나폴리의 창을 밝히는 노래: 토스티 가곡집 <이상> 외_ 레나토 브루손
여름, 싱그러운 꿈과 낭만을 위하여
밤의 숨결을 깨우는 피아노의 정수: 바흐 골트베르크 변주곡_ 안드라시 시프 내 사춘기의 낭만과 추억: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_ 야사 하이페츠 지중해를 꿈꾸고 지중해처럼 살다 가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_ 주세페 시노폴리 마요르카의 추억: 쇼팽 전주곡집_ 마우리치오 폴리니 유럽의 영원한 방랑자: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_ 로베르토 시돈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년의 감성: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외_ 굴다 고통 받는 자들을 위한 장밋빛 찬가: 구노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 미사>_ 조르주 프레트르 지친 삶을 위로하는 영혼의 목소리: 흑인 영가 <깊은 강> 외_ 마리안 앤더슨 죽음 앞에 선 두 연인의 절규: 하차투리안 발레 모음곡 <스파르타쿠스>_ 아람 하차투리안
가을, 홀로 남은 자의 슬픔을 위하여
눈물을 담은 소리의 통: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_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음표로 그린 장대한 산수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_ 다니엘 바렌보임 살아남은 자의 슬픔: 브람스 <독일 레퀴엠>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세상을 떠도는 이방인의 슬픔: 말러 교향곡 5번_ 클라우스 텐스테트 위대한 약속: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_ 알프레트 브렌델 아직도 곁에서 첼로를 켜주는 다정한 누이: 엘가 첼로 협주곡_ 자클린 뒤 프레 고독과 투쟁 속에서 꽃 핀 예술혼: 브람스 교향곡 4번_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초인의 탄생: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모든 어머니들의 노래: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_ 정명훈
겨울, 고독한 영혼을 위하여
힘든 육신을 짊어진 나그네: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 여행>_ 토마스 크바스토프 우정을 그리며: 베토벤 피아노 3중주곡 제7번 <대공>_ 백만불의 트리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곡: 시벨리우스 교향시 <슬픈 왈츠> 외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인간의 슬픔을 처절하게 통곡하는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_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병마를 딛고 울린 승전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_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북구의 격정: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_ 안네 소피 무터 괴기 뒤에 숨은 낭만: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_ 지노 프란체스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