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노아를 꿈꾸자
말씀: 창세기 6:1-9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울산의 한 가정에서 불이 났다. 부부싸움을 하는데 남편이 못생겼다 하는 말에 화가 난 아내가 불을 질렀다는 것이다. 웃을 수 없는 뉴스였다. 평생 늙어 꼬부라져도 예쁘다는 말 듣고싶고, 아프고 병들어도 사랑을 간구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요즘 뉴스를 보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가정이 붕괴되고 하는 일들이 많다. 가정 뿐만 아니라 직장도 학교도 병들고 붕괴되어 가고 있다. 이것은 이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실상은 ‘인간’의 문제다. 일전에 ‘바다의 도시’라는 베네치아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이야기 속에 인상에 남는 것이 베네치아 학교 교실에서 벌어진 일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아마도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한 4-5년 전에 중고등학교 교실의 실상을 보여주는 방송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선생님의 말을 듣지않을 뿐더러 수업 중에 교실을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개탄했는데 그 이야기가 AD1400년경의 베네치아의 교실에서도 똑같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중학교 교실을 보며 절망했지만 ‘아, 이것은 사람의 문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이란 게 태어날 때는 행복할 것이라 기대하며 태어났고 정말 행복 하고싶어서 결혼한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 우리가 가진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오늘 노아의 가정을 보았다. 전 세계가 홍수에 빠져 망했을 때 혼자 살아남은 노아의 가정을 이 문제와 관련해 세가지 면에서 살펴보겠다.
1. 노아는 좋은 신앙의 가문에서 자랐다. 노아의 시대는 하나님이 사람 지으심을 후회하시고 멸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악한 시대였다. 그러나 그전부터 이미 시대는 그런 시대였다. 5장29절에서
29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노아가 태어날 때 이미 세상이 타락할 대로 타락하고 부패해 있었음을 알 수있다. 노아가 600세때(우리나라로 치면 세종대왕즈음) 홍수가 났고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고 가인이 형제를 살육한 뒤 이세상은 험악한 세상이 되었고 그런 세상을 문제를 가지고 본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인 라멕은 당대의 세상을 보며 노아를 통해 세상을 안위해 주시기 원하는 꿈을 꾸었다. 자신만 잘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생각했다. 그의 아버지가 무드셀라이고 그의 아버지가 에녹인데 에녹은 어떠했는가.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신앙의 열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동기가 중요하다. 에녹이 365세에 무드셀라를 낳고 300년을 동행했다고 하는데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그것은 아버지가 되고나서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되었을 때 비로소 아버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했을 것이란 것이다. 늦둥이는 손자처럼 귀하게 여기지만 젊어서 아이를 낳으면 그런 고민을 안하는데도 그는 무드셀라를 낳았을 때 아버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 고민하며 내린 결정이 ‘아, 나는 하나님과 동행해야겠다’ 였다는 것이다. 그것이 신앙의 가문을 만든 것이고 그 가문에서 노아가 나온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다.
우리는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동시에 돈벌기 바쁘고 출세하느라 바쁘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좋은 신앙의 가문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고 이 세상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세상으로 만드는 신앙의 온전한 가문되길 바란다. 우리 가문을 어떻게 신앙의 가문으로 만들지 고민하라.
2. 그는 세상문화를 이기는 실력자였다. 노아시대에는 세상 문화가 관영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심을 후회하실만큼 세상에 죄가 관영하고 악하다고 했다. 세상 가운데 살았고 모두가 심판의 대상이었는데 노아는 달랐다. 6장 9절을 보면
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세상 모두가 자기 욕심과 이기심을 따라 살았는데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죄에 물들지 않은 의인이었다. 신앙의 가문에서 만들어졌고 세속과 타협하지않고 의롭고 완전하게 살았다. 우리가 교회에서 신앙으로 아이들을 키우며 시험 들 때가 있다. 바로 시험 볼 때다. 특히 고3때는 장로님 집안에서도 ‘교회에 안보내고 너 대학 떨어지면 다말짱 헛것이다. 고3때는 교회가지 말고 공부만 해라. 좋은 데 들어가야 사람들이 복받은 가정이라고 해준다’며 오히려 자녀들에게 더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애가 교회에 안나오는게 아니라 엄마가 안보낸다. 그러나 노아는 세속문화와 싸워 이기는 실력자였다. 우리가정이 아이들에게 어떤 토양이 되어야할까. 적어도 우리는 신앙인이다. 물에 떠내려가는 죽은 물고기가 아니다. 물살을 거스르는 살아있는 물고기는 폭포수도 뛰어넘는다. 밑으로 떨어질 때 맞으면 견디기 힘든 그런 물줄기를 거스르는 물고기는 살아있는 물고기다.
세속문화가 제아무리 거셀지라도 신앙을 지키는 사람이 용기있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우리가 죄와 타협하지않는 자녀를 키우면 좋겠다. 노아처럼 세속 문화를 이기는 실력자가 되길 바란다.
3. 그는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하는 첨 성공자였다. 온 세상이 다 멸망했다. 홍수로 심판하셨다. 그러나 이세상은 그렇게 끝나면 안되는 세상이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의 감동이 아직도 살아있는데 이제는 멸망시킬 상황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하나님은 노아에게서 위로를 얻으셨다! 위로를. 그리고 그 생명을 보호할 방주를 만들게 하셨다. 노아는 새 인류를 만드는 하나님의 계획에 파트너가 되어 모든 숨쉬는 생물을 살리는 방주를 만들고 진행한다. 그 비전에 순종하였고 하나님의 꿈을 함께 꾸었다. 언젠가 북창동에 간 적이 있다. 북창동은 강남의 유흥가가 있기 전의 전설적인 유흥가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를 나와 돌아가면 북창동 한켠에 박근우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노아 프로젝트라는 공간이 있다. 박근우씨는 노아스페이스 정수연 대표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근우는 치과의사로 2층에 노아치과를 개업했다. 원래는 청주에서 잘나가던 치과 원장이었단다. 그의 말로는 우리나라에 치과가 얼마나 많은지 사거리에만 해도 치과가 8개가 될 정도로 치과가 많단다. 그만큼 치과가 수입이 좋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런 그가 치과원장으로 돈도 많이 벌고 남부럽지 않게 살던 어느날 캄보디아로 의료 봉사를 나가서 진료하게 되었는데 환자 줄이 아무리 진료해도 줄이 줄지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을 바라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는 눈빠지게 환자 하나를 기다렸는데 여긴 내가 오라 안해도 나를 기다리는 이들이 이렇게 많은가.’ 생각을 바꾸었다.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원하는 곳으로 가서, 나는 다른 삶을 살자. 이제는 돈을 벌지 않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살겠노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원래는 4층 건물인데 2층에는 치과의원이고 3층은 사무실, 4층에는 카페가 있다. 2층에 노아치과를 개원하고 거기에서 이제는 돈을 벌기위해 병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기 위해 일한다. 이것이 그의 모토다. 그의 목표는 첫째로 인간적 의료관계를 회복하는 동네의원을 회복하고싶다는 것이다. 환자와 내가 건강을 함께 고민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두번째는 사회 약자를 위한 지속가능한 후원 의원을 만드는데 운영비 외 전액을 기부하고, 5%는 약자를 위해 적립하겠다 한다는 것이다. 근데 아직도 적자라서 사회에 전액기부는 이뤄지않고 있지만. 세 번째로 닥터 노아는 돈을 벌기위한 게 아닌 협동조합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대한민국이 필요로하는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노아스페이스는 랩실, 사무공간, 1인 창업자들이 36명이 들어와 있으면서 사무실 공간을 활용하는 비용이 7만 7천원이라고 한다. 전화기와 컴퓨터, 모든 공간을 맘대로 쓰고 4층 카페에서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담할 때 쓸 수있다. 이것이 노아 프로젝트. 12월에 오픈해서 지금 5월 인데 벌써 영국 BBC에서 보도했고 박원순 시장도 왔다 갔다고 한다. 노아시대만 세상이 험악한 것이 아니다. 노아시대만 노아같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 시대에 사람들은 멸망받을 세상임을 몰랐다. 그러나 멸망받을 세상이고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한 사람이 노아이고 그가 혼자 산 것이 아니라 그의 가정을 구원했다. 베드로후서 2장 5절을 보면 노아가 또한 그 지역사람들을 열심히 전도했다고 했다.
5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창세기 6장을 보면 처음에 하나님이 방주프로젝트에서 노아의 식구외에는 구원받지 못할것임을 노아에게 이미 말씀하셨는데도 노아는 열심히 전도했고 하나님은 그 모습을 귀하게 보신줄 믿는다.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소금같은 존재로 살아야 한다. 아무리 어두워도 빛을 보는 사람이 없어도 빛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그것을 귀하게 보시는 줄 믿는다. 하나님의 양심이 우리가운데 있고 하나님의 비전이 우리가운데 있어 그것을 이뤄가는 가정되기 바란다.
우리는 무엇을 꿈꿀까. 노아를 꿈꾸는 5월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