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한미 사진 미술관에서 본 작품을 토대로 모작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사진은 바른의 작품과 정영돈의 개미 시리즈입니다.
바른, Familiar Scenell 33, Pigment Print, Dimesions Variable, 2014
처음 이 작품을 봤을때는 다중 노출기법을 사용한
스테파니 정의 사진이 바로 떠올라 참신하지 못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스테파니 정의 다중노출기법 사진>
그치만 사진 설명을 들어보니 다중노출을 이용해 한 순간으로 완성된 사진이 아니라
수없이 오고가며 한번한번 찍어진 사진들을 겹쳐
오랜시간 끝에 완성된 손이 많이 간 작업의 사진이었습니다.
그 후에야 주의깊게 다시 보니 같은 장면 속에서도 주차되어있는 차들이나
거리의 사물들 등이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놓여있는것을 볼 수 있었고
정말 한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문에 저도 매 수업을 갈 때마다 카메라를 챙겨서 촬영 위치를 정해놓고
그 거리를 지나갈때마다 찍어서 사진을 남겨두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숙사에서 내려가는 내리막길>
<기숙사에서 내려다 본 모습>
<2공학관 정문 앞>
다음은 정영돈의 개미시리즈로 이 사진작가는
옥상에서 감도를 높혀 촬영했다고 합니다.
정영돈, 개미-3, Pigment Print, 100x80cm, 2013
처음 작품을 봤을때는 눈이 괜히 침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답답한 느낌을 받았는데
항상 최소한의 감도로 촬영하려고 하는 다른사람들과는 또 달리
일부러 감도를 높혀서 촬영을 했다고 하니 뭔가 또 호기심이 생기는 작품이었습니다.
감도를 12800인 최상으로 놓고 운동장을 한참 위에서 내려다 보며 촬영을 했습니다.
처음 사진을 보고는 높은 iso 수치 상태로 멀리있는 작은 피사체를 확대하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노이즈인줄 알았지만 작업을 하려고 보니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포토샵에있는 노이즈 필터를 이용했습니다.
사진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터라 작가의 개인적인 느낌이 담긴 사진을 따라해 보기보단
먼저 사진에 대해 흥미를 키우기위해
이런식으로도 표현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기법들을 따라해 보았습니다.
전시회를 갔다오면 항상 그렇게 끝이났는데 이번에는 계속해서 무엇을 할까 곱씹어보고
직접 모작까지 하는 시간을 가지게되면서 어느때보다도 남는게 많았던 기회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