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탈모라는걸 알게 된지는 1년 반이 넘어감니다
여기까지 와서 이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제가 느낀 미녹시딜의 효능때문입니다
다들 미녹이 부작용이 많고 효능은 없다고 여기시는데 제 경험은 안그랬습니다
제가 엠자 탈모가 아니기 때문에 엠자탈모분들은 해당사항이 없을거 같구요
전 정수리 부터 시작해서 윗머리가 휑~ 해지는 탈모를 겪고 있습니다
작년 봄 죽어도 인정하기 싫었지만 탈모를 인정하고 치료를 해보기로 마음먹었고
의사의 권유로 프페, 미녹, 트리코민 까지 병행해서 쓰게 됐습니다
물론 좋다는 검은것들 생식도 했구요
처음 시작할때도 미녹시딜의 무서운 부작용들에 대해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의사말이 쉐딩이 많지 않으면 분명 효과가 있을거라고 해서 꾸준히 발라줬습니다
검은 것들은 1달만에 포기했습니다 몸에는 좋겠지만 솔직히 비용과 효익의 측면에서 의문이 들어서요
그리고 6개월 정도 지날즈음 샴푸의 효능도 의문이 많이 됐지만 그냥 좀 비싼샴푸 쓴다는 생각으로
리바이보젠 샴푸로 바꿨습니다
드디어 올해 초가 되니까 효과가 나타나는것 같더군요
불빛아래서 윗머리를 보면 번쩍이는 두피가 희끗희끗 보였었는데 그런 것들이 사라지면서 머리를 짧게 안짤라도
탈모 같지 않고 거의 정상인으로 보였습니다(이 전까지 주위에서 탈모란 소리는 못들었지만 전 분명
탈모를 느꼇었고 또한 좋아진것도 느꼈습니다)
시기적으로 봤을때 6개월이 지나면 프로페시아의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시기라는 말을 생각해서
이 모든것이 프페때문이었다고 결론짓고 그때부터 미녹을 중단했습니다
그 뒤 프페만 먹으면서 탈모에 대한 걱정을 조금도 안했었는데 두달쯤 뒤 갑작스럽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피가 많이 보이고 머리를 길를수 없을 정도로 윗머리가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이 때는 처음 탈모를 인정할때 만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더 빠지기전에 이식수술을 해야하나 아니면 가발을 생각해봐야하나 정말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여기 저기 병원도 또 가봐도 이식은 아직 안된다 약물치료 계속하라는 말만 듣고 또 이식수술과 가발도 일반인
처럼 되기는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할수 있는건 다시 다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미녹5%짜리를 사서 바르기 시작했고 또 얼마전 방송탓던 헤어가드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이상하게 머리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헤어가드의 효능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헤어가드 업체에서도 발모용이 아니고
탈모방지용이라고 했습니다
정확한 비교연구군이 되지는 못했지만 미녹때문에 머리가 자랐다고 결론내릴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간내서 긴 글을 쓴 것은 제가 느낀 효능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엠자 탈모가 아닌 분들이라면 몇번 발라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탈모분들이라면
미녹은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프페는 계속 먹어왔기 때문에 프페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거 같지는 않구요
그래도 두려움에 프페를 못끊고 있지만 저한테는 미녹이 제 머리를 살려준 은인입니다
이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황우석교수님의 성공전까지는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미녹바르는 팁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안에 동봉되있던 스포이드로 직접 머리에 뿌렸었는데 그러면 손으로 문질러줘야한다던가
이마를타고 흘러내린다던가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물파스처럼 바르면 좋을것 같아서 물파스용기를 비우고
바싹 말린뒤 거기에 미녹을 넣고 물파스바르듯이 머리에 발라줍니다 첨에는 물파스의 약효가 같이 있어서
따끔거렸는데 병원에 물어보니 그렇게 약이 혼합되도 별 문제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자기전에 한번만 발라줘도 충분할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구요
여러분들 우리가 살고있는세대가 탈모가 정복되는 세대라고 믿고 희망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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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자는 몇프로 발라야되여?
감동이군요.. 감사..
감동입니다 ㅠㅠ진짜 물파스용기 저도사용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