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신낙남정맥 경남 김해시 대청리 장유사-용지봉(745m)-상점령-헬기장(664m)-불모산(801.7m)-337(전망바위)-굴암산(663m)-정자-너더리고개-경남 김해시 지사동 지사과학단지]13년 4월 4일
* 구간 : 경남 김해시 대청리 장유사-용지봉(745m)-상점령-헬기장(664m)-불모산(801.7m)-337(전망바위)-굴암산(663m)-정자-너더리고개-경남 김해시 지사동 지사과학단지
* 일시 : 2013년 4월 4일(목)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양재역 서초구청앞 오전 6시 50분
* 날 씨 : 흐림(최고 17도 최저 6도)
* 동반자 : 새마포산악회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7.3km
* 산행지 도착시각 : 경남 김해시 대청리 장유사 오전 10시 5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경남 김해시 지사동 지사과학단지 오후 4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 4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전날에 낙남정맥 산행에 이어 오늘 산행은 새로운 낙남정맥 개념인 신낙남구간을 오릅니다.
솔직히 이번 산행은 전날에 낙남구간보다 더욱 남해쪽으로 가는 남해바다 주변에 산들을 오르는 산행입니다.
이에 낙남구간인 김해시와 창원시 부근 유명한 산들을 오르기에 웬만한 경남의 산들은 거의 오르는 것이며 오늘은 비교적 높지않은 산을 오르면서 넓은 등산로와 좁은 덤불길, 임도, 너덜지대, 군시설물 통과 등등 다양한 코스가 이어져 재미를 더헙니다.
또한 벚꽃은 아직 화사한 자태를 뽑내고 있고 산에는 진달래가 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전날 산행과는 달리 예쁜 매화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중국의 유명한 매화 시인 임포의 "山園小梅(산원소매) 산속 정원의 작은 매화" 시를 올려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山園小梅(산원소매) 산속 정원의 작은 매화
衆芳搖落獨暉姸(중방요낙독휘연) 다른 꽃들 시들어 떨어질 때 홀로 아름답게 피어
占盡風情向小園(점진풍정향소원) 풍경의 정취 다 차지하고 작은 정원 향하게 하네.
蘇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성긴 그림자 비스듬히 드리운 연못물은 맑고 얕은데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그윽한 향기 떠다녀 달빛이 흐릿해지네.
霜禽欲下先愉眼(상금욕하선유안) 서리같이 하얀 새는 내려앉고 싶어 먼저 훔쳐보고
粉蝶如知合斷魂(분접여지합단혼) 고운 나비는 마치 혼이 나가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
幸有徵吟可相狎(행유징음가상압) 다행히 나직하게 읊조리는 이라면 가까이 할 수 있겠지만
不須檀板共金尊(불수단판공금존) 떠들썩하게 노래하는 이와는 함께 술잔 기울일 수 없다네.
평생 벼슬길에도 나아가지 않고, 결혼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매화를 읊은 중국 송나라 시대 시인 화정선생(和靖先生) 임포(林逋, 968?~1028)의 “산속 정원의 작은 梅花[山園小梅(산원소매)]”입니다. 시인의 시선은 만개한 매화를 직접 향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핍니다. 물이 너무 맑아 속이 환히 보이는 작은 정원에서 아지랑이 같은 매화 향기에 몽롱하게 흐려진 달빛을 봅니다. 또한 고매한 매화의 속마음은 시인 자신의 마음을 서술했는데, 그것은 바로 박판을 두드리며 노래하고 술을 마시면서 겉만 요란한 가짜 풍류객과는 어울릴 수 없는 고결함입니다.
경남 진해시 대청리에 도착하여 장유사로 가는 2.5km 도로를 오릅니다.









용지봉(745m)이 보입니다.

가야할 불모산(801m)도 보입니다.

용지봉에 도착하니 산을 오른 초등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용지봉이지만 아직 꽃은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불모산(801m)이 보입니다.

불모산은 군시설물이 설치되어 오르지 못하기에 이곳에 정상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화산도 가까이 보입니다.




불모산 뒤로 작년 봄에 오른 진해시 웅산(709m), 시루봉(666m), 천자봉(506m)이 보입니다.





















너더러고개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