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은 재미있다”
어촌개발팀 오문희
▶ 저 자 : 정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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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판 사 : 하늘연못
▶ 가 격 : 15,000원
▢ 책 구성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알아두어야 할, 실생활의 여러 방면에 되새겨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는 토박이말 3,100여 개 어휘들의 세세한 뜻풀이와 그 쓰임새를 전한다.
책 내용은 모두 일곱 단락으로 나뉜다.
1부 대궁밥과 밀푸러기(먹거리와 그 도구들)
2부 사로잠과 두매한짝(신체를 이루는 것들)
3부 미움바치와 윤똑똑이(사람과 직업)
4부 든난벌과 도랑치마(의복과 각종 장식물들)
5부 잡도리와 고수련(삶을 이루는 생활 도구들)
6부 비갈망과 동부레기(자연물과 동식물)
7부 말가리와 모지랑이(말들의 쓰임새와 내면)
▢ 저자 : 장승욱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우신고등학교와 연세대 국문학과를 마쳤다.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신문(조선일보)과 방송(SBS)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프리랜서 PD 겸 작가로서 KBS 1TV의 [한민족리포트]를 다수 연출, 집필하기도 했다. 여행을 지병(持病)으로 삼아 지금까지 50개가 넘는 나라를 다녀왔으며, 병이 깊어져 언젠가 길 위에서 스러지기를 꿈꾸고 있다.
토박이말로만 된 시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 대학시절 도서관에 있는 사전을 뒤지며 토박이말 낱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달이 아니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집착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으나, 1998년 토박이말 사전인 『한겨레말모이』로부터 시작해 우리말에 관한 책들을 꾸준히 쓰고 있다.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를 비롯한 우리말에 관한 책 여러 권, 그 밖에 『중국산 우울가방』 『술통』같은 책들을 냈다. 한글문화연대에서 주는 ‘우리말글작가상’과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가 주는 ‘한국어문상(출판 부문)’을 받았다
▢ 토박이 말
- 대궁 : 먹다가 그릇에 남긴 밥
- 언덕밥 : 솥 안에 쌀을 언덕지게 안쳐서 한쪽은 질게, 다른 쪽은 되게 지은 밥
- 강울음 : 슬프지도 않으면서 억지로 우는 울음
- 꾸미 : 국이나 찌개에 넣는 고기붙이
- 아늠 : 볼을 이루고 있는 살
- 풀떼기 : ① 잡곡의 가루로 풀처럼 쑨 죽, ② 잡곡을 갈아 물을 짜내고 다른 잡곡을 넣어서 쑨 음식
- 부꾸미 : 찹쌀가루, 밀가루, 수수 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둥글고 넓게 하여 번철에 지진 떡
- 안반(=떡판) :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판
- 시룻번 : 시루를 솥에 얹을 때, 김이 새지 않게 하려고 시루와 솥 사이의 틈에 쌀무거리나
밀가루를 반죽해 바르는 것
- 토렴 : 밥이나 국수를 뜨거운 국물에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게 함
- 짜장 : 과연 정말로
- 고수레 : 민간 신앙에서,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나 무당이 굿을 할 때, 귀신에게 먼저
바친다는 뜻으로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는 일
- 덖다 :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
- 꼬박 : 그릇을 만들기 위해 질흙을 잘 반죽해 떼어놓은 덩어리
- 사로잠 :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
- 그루잠(=두벌잠) :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 도리깨침 : 너무 먹고싶거나 탐이 나서 저절로 삼켜지는 침
- 몸맨두리 : 몸의 모양과 태도
- 참살 : 단단하고 포동포동하게 찐 살
- 샅 : ①두 다리의 사이 ② 두 물건의 틈
- 가시눈 : 날카롭게 쏘아보는 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두매한짝 : 다섯 손가락을 한꺼번에 일컫는 말
- 시난고난하다 : 병이 심하지는 않으면서 오래 앓다
- 솔잎댕강이 : 짧게 깎은 머리털이 부드럽지 못하고 빳빳이 일어선 머리 모양
- 미움바치 : 미운 짓을 해서 미움을 사는 사람
- 여리꾼 : 상점 앞에 서서 손님을 끌어들여 물건을 사게 하고 주인에게 삯을 받는 사람
- 윤똑똑이 : 저만 잘나고 영리한 체하는 사람
- 데림추 : 줏대없이 남에게 딸려 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꽃잠 : ① 깊이 든 잠 ②신랑 신부의 첫날밤의 잠
- 너나들이 :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넴, 또는 그런 사이
첫댓글 우리말이 재미있지만 참 어렵다는 생각....
우리말 공부를 많이해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