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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 11 : 28-29
2011년 10월 10일
샬롬!
주의 긍휼 하심과 은혜를 담아 오랜만에 선교편지를 드립니다. 세상이 날이 갈수록 악해져가고, 진리가 없어지며, 죄악이 권력의 힘을 입어 세력을 펼치며 의로운 자들이 고난과 핍박을 받을 때에라도, 비록 우리 의 연약함이 드러날 때에도,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주권과 승리하심을 믿으며 사랑하고 그리운 분들께 인사를 올립니다.
독일 기독교 연합회 (EKD : Evangelischen Kirche in Deutschland)
독일 기독교 연합회 (EKD : Evangelischen Kirche in Deutschland)의 대표인 니콜라우스 슈나이다(Nikolaus Schneider)는 성경만이 진리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기독교 진리”를 공식적으로 부정합니다. 2009년 10월 EKD 의 최초 여성 대표로 당선되었다가 음주운전으로 신호등을 위반한 일로 사임한 뒤, 내년 2012년 4월에 복귀 예정인 마르고트 캐스만(Margot Käßmann)은 이혼자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부정합니다(Margot Käßmann - wikipedia). 또한 EKD는 낙태와 동성연애결혼 및 혼전 불순결을 죄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동성연애 목사들이 인정되고 동성연애 결혼을 축복해주며, 낙태 상담, 때론 포르노 잡지를 교회 차원에서 나누어주는 일까지도 일어납니다. 성경의 권위에 있어서는 자유주의 신학 바탕에서 쏟아져 나오는 성경비평에 입각한 학문연구만을 받아들입니다. 이슬람과는 평화와 친선 관계를 이루며 라마단 기간에는 특별 인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기독교 교회를 나가야하는 다섯가지 중요한 이유중에서 - Fünf gewichtige Gründe zum Kirchenaustritt, 쩰트막하기사) 이들이 독일 교회들을 대표하고 있고 독일의 정부 관할 교회 (Landeskirche)들은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이 깊이 물들어 있어 이들을 지지하고 있으니 우리가 듣는 경악할 만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들은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들이 되어버렸습니다. 6~700여년 전 마틴 루터를 비롯하여 수많은 종교 개혁자들이 목숨을 걸고 복음의 진리를 위해 싸운 흔적을 이제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입니다.
유럽의 핍박받는 기독교인들
독일의 크리슬람 (Chrislam – Christ + Islam) 과 이슬람화
한독 선교회 소식
<인터넷 뉴스 사역>
특히 기독교계가 복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인터넷 뉴스 사역의 [쩰트막하 기독교 뉴스 – www.zeltmacher-nachrichten.eu] 비중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쩰트막하 뉴스를 통해 소수의 복음주의 크리스챤들이 목소리를 함께 모으며, 이메일과 소수의 다른 복음주의적 신앙을 가진 블로그들을 통해 악의 영향에 저항하고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외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크리스챤들이 모아지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함께 서명운동 및 글들을 통해 투쟁하며 영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와 사회와 종교 모두가 악을 보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싸움 역시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쩰트막하에 올려지는 이슬람에 관한 글들이나, 기독교와 카톨릭의 부당성 및 성경의 진리를 붙들고 사회의 악으로부터 가족과 자녀를 지키기 위해 고난 가운데 처한 이들을 변호할 때, 때론 경찰과 정부의 감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쩰트막하와 교류하고 있는 여러 인터넷 뉴스 단체들이나 관계자들은 쩰트막하가 대단히 큰 인터넷 뉴스 그룹인 줄 알고 있습니다. 사실 남편 토르벤이 혼자서 감당하고 있는데요...그만큼 일이 무겁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중요 이슈들에는 밤새 잠못 이루며 고민하며 글을 쓸 때도 있고요, 한번 써서 올린 글은 곧바로 여러 단체들이나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Publish 되기 때문에 한 단어에도 예민하게 주의를 많이 해야합니다.
<인터넷 연대기적 성경공부 오픈> (www.chronologisches-bibelstudium.de)
지난 9월에는 저희가 주일 예배시에 사용하는 주 자료이기도 하고 남편 토르벤이 NTM(New Tribes Mission)의 연대기적 성경공부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재 정립한 연대기적 성경공부를 인터넷 페이지를 만들어 올렸습니다.
<인터넷 설교 프로젝트>
남편 토르벤은 독일내 젊은이들에 대한 영적인 부담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것인지 고민하던 중, 젊은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보내는 시간의 비중이 상당히 큰 것을 보고 인터넷 설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음 메시지를 녹화하여 인터넷 상에 올릴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기도부탁을 하였습니다. 독일 내 기독교 인터넷이나 블로그들에 복음적인 글을 쓰거나 코멘트를 하는 경우는 간혹 있을지라도 어느 누구도 인터넷으로 자신들의 얼굴을 보여가며 설교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주의적, 전도적 설교를 할 때 따를 핍박과 압력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선교대회>
지난 7월 29일 저희 한독 선교회가 2차 선교대회를 가졌습니다. “Willkommen in Ninive – 니느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주일 사역>
****오전 예배****
“딩동~” 주일 아침 10시, 아직 예배 시간까지 30분 남았는데… 초인종 소리에 깜짝 놀라 문을 열었습니다. “엔바?!” 엔바가 예배를 드리러 처음으로 스스로 찾아 온 것입니다!!!! “이런 기적이!!!” 코소보에서 피난민으로 와 정착한 모슬렘 가족인 엔바 가족은 “약속, 시간”의 개념이 매우 희박합니다. 일주일 동안 여러 차례, 또 하루 전날까지 전화를 해서 약속을 상기시켜줘도 약속 시간에 데릴러 가면 늘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전화하고 오후에 찾아가도 약속한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한 사람만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약속을 수십번 하고도 헛탕을 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엔바가 남편과 일주일 전에 한 약속을 기억하고 스스로 찾아 온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약속을 지켜 찾아 온 것은 저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선교한 지 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요즘은 연대기적 성경공부와 하이델베르그 요리 문답서를 함께 공부하는데, 성경을 공부하면서 언어 장애와 함께 이해하는 것이 느린 엔바가 더디지만 조금씩 이해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요…… 집에 돌아 갈 때는 “매일매일 성경읽고…” 어린이 찬양을 집에서 외워가며 배우겠다고 복사해 달라고 해서 해 줬더니 어린아이처럼 좋아라하며 찬양을 들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엔바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며 기도합니다.
**** 오후 주일학교****
감사한 일은, 선교 사무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때 공간이 너무 좁아 예배를 드리는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너무 힘들었었는데, 지난 달 부터 저희 집 밑에 있는 교회 지하를 어린이 주일학교로 사용하도록 허락 받았습니다. 20년 넘게 방치되어 있던 공간이라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럼에도 오전에 나올 수 없었던 레바논 자매 무나가 아들들인 마티아스와 토비아스, 이외에도 이란에서 온 아이들과 주변 아이들을 열심히 전도해 주일학교에 참석하려고 노력해서 감사한 일입니다. 남편의 반대로 주일 오전예배에 나오지 못하던 시리아에서 온 모슬렘이고 쿠르드족인 가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주일학교에 나왔습니다. 코소보 아이 셰히다는 주일 예배 마친 후 어린이들을 정말 많이 사랑하시는 오 동은 집사님이 피아노 가르쳐 주는 것이 너무 좋아서 주일날을 기다립니다.
저희가 사는 지역은 초인터네셔널 지역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 나라의 언어를 배워 그들을 집중적으로 전도하고 선교하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한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힘드는데, 저희가 어떻게, 중국어, 베트남어, 우르드(파키스탄), 아랍어, 방글라데시어, 알바니아어, 따갈로그어(필리핀), 터어키어, 쿠르드어, 타밀어(스리랑카)… 한 영혼도 중요하지만, 이 수많은 외국어를 배워 그들을 전도하겠습니까? 더우기 평생 국민학교도 나오지 못한 어른들의 독일어에 대한 언어의 장벽이 너무 크기에 그림을 보여줘가며 아무리 쉬운 독일어로 설명을 해도 이들을 놓고 복음을 설명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언어가 되는 아이들이 주일학교를 통해서 복음을 듣게 되고, 또 그 아이들이 말씀으로 잘 자라 복음의 사신이 되어 모슬렘 가정과 민족에게 복음의 씨앗의 역할을 할 것을 생각하면 희망이 생깁니다.
<지난 6년 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
저희가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는, 사람들이 오는 것이 그저 반갑고, 그들을 위해 수 많은 서류 정리와 정부 기관의 일들을 돌보아 주고, 집을 못 구할 때 쫒아다니며, 개인신상에 대한 보증을 서주고, 새벽 6시에 아침 식사 달라고 찾아와도, 저녁에 와서 늦게 까지 가지 않고 있었어도, 아기 낳고 산후 조리도 못하는데 끊임없이 찾아와 2~3시간씩 수다를 떨어도, 길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 데려다가 씻기고 재우고 먹을 것을 해 주는 것도, 한 영혼을 위하여 24시간 집을 오픈하고 대기하는 일들도, 저희에게 마지막 남은 1유로 몇 센트까지 다 털어 나누어 주어도, 걷지도 못할 정도로 몇 주간에 걸쳐 홀로 무거운 이사짐을 다 날라 주는 일들도, 토우스트 한 조각도 없어서 사랑하는 아이들이 배가 고파 보챌 때에도, 한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하는 것이 기쁘고 그렇게 그들을 품고 감싸며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인내하는 것이 당연하고 저희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재작년과 작년에 걸쳐 약 일년 반 가량은 저희 가정에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 무렵 저희들의 육신과 영혼은 지칠대로 지쳐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쫓겨 나다시피한 한 십대 아이를 집에서 거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저희 가정에 정말 큰 위기가 찾아왔고, 여러 차례 저희 가정이 깨어질 상황까지 가게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어지고 오해와 그로 인한 상처들로 인해 저희들은 끊임없이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해야될 수많은 일들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여가고, 서로에게서 받은 온갖 상처로 저희들의 영혼은 정말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고, 저희들 자신들은 번갈아가며 번아웃(Burn out)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정이 다시 세워지지 않으면 저희들은 더 이상 선교도 그 어떤 것도 감당할 수 없으리라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들이 한국처럼 체계가 잘 갖추어진 어느 한 선교단체에 속해 있었더라면, 그 안에 멘토링을 해 줄 선배들도 계실 것이고, 4년 마다 있을 안식년을 통해 저희들 자신을 추수릴 시간도 있겠지만, 그런 귀한 시간들이 저희들에게는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답답했습니다.
저희들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밑바닥에서 주님께 무릎을 꿇었고 그런 저희들에게 금년 일년은 회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금년 여름에는 아이들과 일주일 동안 휴가를 다녀올 기회가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비록 무거운 짐덩이들 처럼 저희를 누르고 있는 수 많은 일들을 떨쳐버리는데만 3일이 걸렸지만요. 부모들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지난 2년 동안 말도 못하고 불안에 떨었던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며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서 감사했습니다. 얼마 전, 노아가 3년 만에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제가 미술 치료사는 아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노아가 그림을 그리면 사람이 없는 적막하고 틀에 박혀진 집과 나무만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노아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저희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늘 피곤함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나도 받는 것에 익숙해 진 사람들이 당당하게 이것 저것 더 많은 것을 요구할 때, 철썩같이 약속을 해 놓고도 아직도 여전히 까먹을때,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면서도, 당신들 아이 도와줄 수 있게 해 줘서 오히려 감사하며 일일이 데려오고 데려다 줘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반복될 때, 자신들의 필요에만 맞추어 이용만 하려고 할 때, 그런 일들이 때로는 화가나고 너무나도 힘겹게 느껴집니다. 저희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온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도 너무나 제한되는 것 같습니다. 한 영혼 영혼을 품고 사랑하며 섬기는 것이 의무가 되고 부담이 되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멍에를 메고 순종하며 나아가며, 우리 주님 주시는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그래서 주님이 사랑하시는 택하신 백성들을 섬기는데 우리 육체의 연약함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저희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말씀 안에서 회복되어 든든히 설 수 있기를
2. 쩰트막하 사역과 여러 인터넷 사역들, 특히 계획하고 있는 인터넷 설교 사역 및 지역 선교 (주일학교, 어린이 공부방, 미용선교, 어린이 노래교실등)에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있도록, 특히 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도록
3. 언어가 안되고 국민학교 조차 나오지 못한 부모들을 둔 아이들은 학교에서 큰 곤란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아주 많습니다. 현재는 가까이 있는 아이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숙제와 수학, 독일어를 봐주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공부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함께 할 교사를 보내주시도록
4. 한독선교회에 후원자들과 후원교회들이 늘어나도록 - 선교회와 사역에 필요한 월 일백만원 이상의 재정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5. 주일학교 공간 수리가 생각보다 많은 재정과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에 필요한 재정과 또 물품 후원을 해 주시는 분들과 수리에 함께 협력할 사람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6. 파키스탄 바티 형제의 부인과 딸이 독일에 올 수 있도록, 또한 복음을 듣고도 나오지 않는 형제, 자매들이 다시 예배에 나올 수 있도록, 형제, 자매들이 예배 시간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7. 독일 현지 교회가 깨어 일어나고, 세상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8. 한독 선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를 모아주시며 협력해 주시는 한인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과의 선한 교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친밀한 연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9. 한국에 홀로 계신 아버지께서 교회에서 위로를 얻으시고 구원의 복음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한독 선교회 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