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을 데리러 먼길을 떠나는 아침,
아침 7시에 정안군님이 터미널까지 태워주겠다고 오셨네요,,
내 계획은 반두시장까지 걸어와서
치앙라이 1터미널까지 생태우를 타고와서,
2터미널로 가는 생태우로 갈아타고 올 생각이었는데,
정안군님덕에 아주 편안하고 빠르게 치앙라이 2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치앙라이 2터미널에 여러번 왔지만, 처음보는 것,
치앙마이에서 출발해 라오스 루앙쁘라방까지가는 버스가
이곳 치앙라이 2터미널을 경유하네요,
이곳에서부터 루앙쁘라방까지는 아마도 14~5시간쯤 걸리지 않을까~~
우리는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라고 말하며 주장을 굽히자않지만,
내 주변에서 흔히 지나치는것조차도 내가 관심있는것만 봅니다,
그것도 극히 일부의 편협된 시각으로 나에게 유리하게 보곤 하지요,,
내가 옳을것도 없고,
내 주장이 반드시 옳은것은 아니며,
완전히 엉뚱한 소리같은 "너의 주장"이 옳을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하는 이치입니다,
방콕가는 버스를 탔더니 중간에 파야오와 휴게소만 서고 그대로 잘 달려,
6시간만에 핏사눌룩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중에 최단시간 이동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핏사눌룩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핏사눌룩의 가장 유명한 Wat Phra Si Rattana Mahathat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안내데스크에 가서 저 긴 이름을 말했더니 잘 못알아 먹습니다,
몇번을 반복하니 자기네들끼리 수근거리더니 그때야 알아 먹겠다는듯,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웃으며 Wat Yai(큰절)이라고 말하면 된답니다,
이름이 Wat Phra Si Rattana Mahathat도 줄인 말이어서 본래 이름은 더 긴데,,
핏사눌룩 사람들도 그 긴 이름을 다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그냥 왓야이(큰절)이라고 부른답니다,,,ㅎㅎ
버스가사에게 "왓야이?를 물으니,
"OK!"
2터미널에 늘어선 이 합승버스로 20밧(700원)에 10km 떨어진 왓야이로 갑니다,
왓야이는 2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1터머널을 거쳐 다리조금 못가서 육교옆에 내려 육교를 건너면,
강변이라기보다는 작은 냇가같은 물이 흐르는곳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주 복잡한 시장속에 위치한 왓야이 입니다,
입구에 복권파는 사람,,
큰 절에 왔으니, 큰 복을 사가시요,,,ㅎㅎ
빙 둘러 많은 부처님들이 계십니다,
다 찍을수는 없지만, 매우 많은 부처님들이네요,,
세상사람들이 모두 삶의 이치를 터득하여,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리라 생각해 봅니다,
태국의 3대 불상중 하나이며,
수코타이 시대에 조상되어 태국의 불상중 미소가 가장 아름답다는 불상입니다,'
그 옆에서 한 소녀(여인네?)가 열심히 죽통을 흔들며 점을 칩니다,
흔들어 그 속에든 죽간 하나가 나오면 그긋에 있는 글을 읽고 운세를 점치는듯 합니다,
놓고가면 다시 다른 사람이 흔들고,,,,
흔득고,,,
흔득고,,,
쉴새없이 죽통 흔드는 소리로 요란해서
부처님도 그냥 빙그레 웃다가 미소가 아름다워졌나 봅니다,,,ㅎㅎ
부처님의 아름다운 미소는,,,
무슨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과 정 반대로 행동하는 상대를 보며 지을수있는 미소,
내가 하고자하는바와 전혀 다르게 주장하는 상대에게 보내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
나에게 욕하는 사람을 보며 "저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하는 마음으로 보내주는 미소,
그런 미소들을 닮아가고자 하는것이 아름다운 부처님의 미소에 담긴 뜻이지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것은
내가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상태의 너를 보고도 지을수있는 미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처님의 미소는
핏사눌룩의 부처님이 짓는 미소가 아니라,
화내는 너의 모습을 보며
빙그레 웃어주는 고요한 내 마음의 미소입니다,
부처님의 아름다운 미소는 예술적인 가치가 아니라,
그 따라배움에서 찾아지는 내 삶의 아름다움의 가치입니다,
시내를 걸어 봅니다,
작은 시장곁을 지나,
1터미널옆의 150밧짜리 게스트하우스,,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일찍 2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태국의 새벽이면 어디서나 만나지는 풍경,,
2터미널에서 치앙라이로 돌아가는 버스표를 알아 봅니다,
설날 아침입니다,
나는 설 선물로 까꿍을 받았지요,,ㅎㅎ
20일만에 만난 까꿍,,
넉넉한 시간을 잡고 표를 끊어두고,
길을 아는 내가(ㅋㅋ) 가이드해서 왓야이로 왔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부처님들이 계시네요,
부처가 되기전의 싯달타의 고행상도 보이고~~
중앙의 이런 탑도 구경합니다,
부처님앞에 이렇게 둘이 앉아 보기도 하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휴게소에서 식사를하며 찍어줄 대상이 있음을 감사함으로 받아 들입니다,
정안군님에게 너무 미안해서 치앙라이 터미널에서 택시로 들어 갈려고,
치앙라이까지 버스표를 끊었는데, 그 시간에 터미널에 택시 없답니다,,,,ㅋㅋ
정안군님이 미리 연락을 주시더니 15km나 떨어진 2터미널로 시간맞춰 마중을 나오셨네요,
정말 그 시간에 택시가 한대도 안 보입니다,
그 시간에 도착한 여행각은 어쩌라고,,,ㅋㅋ
정안군님덕에 우린 어쩔 필요도없이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인데도 모두들 마중나오셨네요,,
다음날은 찬애님의 생일입니다,
우리는 찬애님의 생일잔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 장을 봐다가,
뭉텅이 돼지고기를 이만큼 사다가 쌀고,,
이렇게 숯불구이 준비를 합니다,
반파짓의 3차 숯불구이 삽겹살파티의 주제는 찬애님 생일파티입니다,
숯불에 삼겹살을 굽고,
케익도 사다가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 줍니다,
서성림님이 아주 예쁜 목소리로 불러준 축가,,,
스님과 까꿍의 설거지,,,
너희들의 즐거움뒤의 찌꺼기는 우리가 치울거야,,,ㅎㅎ
걸어서 가보는 반두시장,,,
돌아올때는 트럭을 얻어타고 돌아 옵니다,
손을들면 거절하는법이 별로없는 태국사람들은 흔쾌히 집앞까지 태워다 줍니다,
우린 떼거리로 걸어서 1일 투어를 갑니다,
1월이 지나가면서 날씨는 점점 뜨거워져 갑니다,
뜨거워진 태양볕에 리라꽃이 피어 납니다,
라자밧대학옆의 호솟가를 지나,,
고기잡는 어부의 모습,,,
라자밧대학 학생식당앞,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우린 학생식당 단골 손님들,,,
수업중인 강의실앞의 오토바이들,,,
교내에서도 걷는 모습을 볼수없는 학생들의 오토바이,,
우리는 왕비의 정원에서 왕비가되어 편안하게 쉽니다,
관리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사람을 보기 어려운 정원에
오랫만에 학생들이 단체로 놀고 있습니다,
라자밧대학 정문앞으로 걸어와 생태우를 기다립니다,
한참을 기다려 생태우를 탔습니다,
치앙라이까지 가는동안 손님은 우리 6명뿐,,,ㅋㅋ
치앙라이 야시장의 식당,,
어두워지기전에 도착해서 밝은 모습의 시장을 오랬만에 봅니다,
꽃다발이 아닌 돈다발,,,
저녘을 자~알 먹고,,,
공연도 봅니다,
내가 사진 찍으려는 순간에 뒤로 돌아 버렸네요,,ㅋㅋ
동네 국수집에 떼거리로 몰려가 국수도 먹고,
깃발을 펄럭대는 트럭들이 몇대가 줄지어 옵니다,
무슨 트럭인가 구경하려는데,
맨 앞의 트럭이 서더니 트럭뒤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 모금을 합니다,,,
말도 안 통하는 우리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체
모금에 동참,,,ㅋㅋ
뭔가 불교행사를 하는듯 합니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그들이 열심히 하는일에 "그냥" 동참해 주는 것,,,
그냥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
이렇게 쉬운 일 한가지만해도 세상은 그저 평화롭고 고요합니다,
모두가 즐거운 날들 되시기를~~
새해를 맞이하여
모두들 복 많이 지으시고,
좋은 일들만 일어나는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좋은 일이어서
늘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를~~~
첫댓글 이번에도 1등 ㅋㅋㅋ
다른사람들은 설날에 기껏해야 식용유나 참치캔을 선물로 받는데 방장님은 [까꿍]을 선물로 받다니 복도 많아여~~
그건 그렇고 1층의 경비 차씨아저씨는 치앙라이가 얼마나 좋으면 설에 집에 다녀 온다더니 집에도 안갔네요 ㅎㅎㅎ
한국 추워서 설 쇠러 가시는것 포기하셨답니다,
차라리 따뜻한 곳에서 경비 더 서시겠대요,,ㅋㅋ
일어나는일이 모두좋은일이라
행복한 일인입니다
오늘여행 멋지게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어주신 덕이지요,
감사합니다
선등님은 구정에 최고의 선물을 받으셨네요 ㅎ ㅎ 얼굴에서 빛이나는 사모님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치앙라이의 어머니 찬애님 멀리서나마 생신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앞장서서 차량제공해주신 정안군님 멋지세요~~
반가운얼굴들 뵈니 참좋습니다. 날마다 행복한모습들 또한 보기좋습니다
선등님의 좋은글 마음에 새기고 가는 오늘도 좋은하루입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날들 되시기를~~
미소를 많이 지은 사람은 설선물로 까꿍을 받나봐요.
미소속에 일년 넉넉하게 행복 누리시기를~~
앗! 누님께서도 까꿍을 선물로 받으시려고???,,,ㅋㅋ
@선등 젊잖은 사람은 옆지기라고 불러요ㅎ ㅎ
연식이 있어 많이 낡은 청춘이라 눈도 귀도 ...
속삭임과는 거리가 멀고 미소보다는 비소가 ~~ㅠ ㅠ
함께한 세월이 아까워 같이 흘러가는 거라면 이해하실런지.
선물로 받고 싶은게 아니라 선물로 줘 버리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두마음으로 통할지도??? ㅋ ㅋ
남은 세월 익숙한 맛으로살아야지요. ㅎ ㅎ
우리 모두 건강이나 합시다.
제가 석달남짓 감기 앓고나니 따뜻한 곳이 많이 그립네요.
오실날이 점점 가까워오니 그곳생활 진하게 잘 누리시고~~
@화이트 많이 아프셨군요,
추운 날씨, 건강해 지시기를~~~
사모님 모습을 보니 저도 반갑네요~~^^
선등님 좋은 글과 사진 덕분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에게 펼쳐질 모든일들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그럼 언제나 무탈하시기를~~
꾸벅~~~
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설 선물중에 최고의 선물입니다 까꿍님께서
무사히 참선을 마치시고 선등님품으로 돌아오심을 축하 드립니다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