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새벽5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들었지만... 7시가 되니 눈이 번쩍.. 떠집니다.
피로?? 수면부족?? 그게 뭡니까??
여행오니 그런거 전혀 못느끼는 전... 여행바보.. ㅋㅋㅋ
하지만... 여행바보는 저 혼자입니다....
아들램.. 딸램.. 남편님까지...
마리바고의 편안한 침대에서 헤어나지를 못하십니다....
잠시 고민합니다...
어떡하지... 기다릴까?? 깨울까??
하지만.. 넘 곤하게 자는... 코까지 고는 보물들 보며...
혼자 놀기를 다짐합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마리바고 블루워터...
핸드폰 하나들고 혼자 탐방합니다..
어머~~ 햇살이.. 장난이 아니네요~~
이런 날씨.. 넘 좋아요~~
아침 일찍부터 선그라스와 모자 챙겨서 여기 저기 탐방에 나섭니다.
제가 묶는 곳은 "아무바룸"
마리바고 블루워터는 저렴한 순으로...
디럭스룸 - 리노디럭스룸 - 아무바룸 - 프리미어룸 - 로얄방갈로..
요렇게 나누어져있는데...
전 더 세부스타일 통해 리노디럭스룸 밤낮패키지 4박 예약했는데요..
방이 없다고 업글 해줘서 추가 차지 없이 아무바룸에 머물게 되었답니다.
세백에서 후기볼때 아무바룸 공사해서 시끄럽단 글을 봐서..
시끄러우면 리노디럭스로 다시 옮기겠다고 했더니 오케이 오케이.. 하시네요~
다행이 시끄럽지 않고 조용해서 4박동안 그냥 머물렀답니다~
오예 오예~~~
요긴 제가 묵었던 301호...
리조트 정문과 로비에서 엄청 가까운데요~
(그래서 카트를 한번도 못타봤지요.ㅎㅎㅎ)
조용하고 완전 좋았어요~
전 다음에 방문해도 또 아무바룸으로 가고 싶네요~
아무바룸 앞의 수영장~
요긴 리노디럭스룸앞의 수영장
요긴 조식뷔페 옆의 수영장~~
마리바고 블루워터는 이렇게 3개의 수영장과 인공비치로 나누어져 있어요~
막 놀게 많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썬베드도 여유롭고, 주변에 마사지샵이나
세이브모어 식당등의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전 완전 만족했답니다....
(마리바고 블루워터가 가성비 최고의 숙소라는 말은 괜히 생긴게 아니었음을 실감했더랬죠~~)
숙소에 돌아와 짐 정리하고 있다보니 부스럭 부스럭.. 9시쯤 되서 보물들이 기상하네요~
기상하자마자 "엄마.. 배고파요~~"ㅎㅎㅎㅎ
집에서라면.. 그 소리에 벌떡 일어나 식사준비하는 식순이 엄마지만..
요기서는 전화기 들고 룸서비스 신청하는 럭셔리 엄마로 변신합니다~
영어 못해서 룸서비스 주문 못하시겠다구요??
걱정마세요~
필리핀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 잘한다는 기대 안해요~
원하는 단어만 말하면 문법.. 안지켜도 다 알아들어요~ ㅎㅎㅎ
룸서비스 버튼을 누른 후
전화 받자마자 "룸넘버 301. 아이 원트 룸서비스"하고 외칩니다.
그럼 "오케이, 오더 플리즈"하고 말하면.. 원하는 메뉴 말하심 되요~
"클럽샌드위치 1"
"오케이"
"웨스턴 블랙퍼스트 원!"
"오케이 브래드 오어 라이스?"
"라이스"
"2에그 어쩌구..."
"아이원트 에그 스크램블"
"햄 오어 베이컨?"
"베이컨"
"커피 오어 티?"
"커피"
"깔라만시 쥬스 오어 오렌지 쥬스?"
"오렌지 쥬스"
"쥬안스 블랙퍼스트 원!"
"오케이 브래드 오어 라이스?"
"라이스"
"2에그 어쩌구..."
"오믈렛"
"비프 어쩌구...."
"비프"
"커피 오어 티?"
"커피"
"깔라만시 쥬스 오어 오렌지 쥬스?"
"깔라만시 쥬스"
ㅋㅋㅋㅋㅋ
영어로 주문하기 어렵지 않츄??
(영어 잘 못하는 콩글리쉬지만 현지인들과 어렵지 않게 의사소통 잘하는 걸 보고..
영어 잘하는 저희 신랑이 무지 기특해 한답니다 ㅋㅋㅋㅋ
제가 자랑스럽대요. 캬햐햐햐)
죄송합니다. 넘 잘난척해서...
아침이라 요렇게 3개만 시켰는데요~~
서비스차지 포함 1317페소 나왔네요~~
룸차지로 포함했구요~
전 더세부스타일 투어 통해 예약해서 조식불포함 대신 룸차지 6000페소 이용할 수 있어서 룸서비스 맘껏 사용했네요~ ㅎㅎㅎ
맛은... 남이 해주는 밥은 다 맛있는거.. 아시쥬???
맛있게 남김없이 잘 먹었답니다~~~
맛있게 아침 먹고 신나는 물놀이 즐기기~~~
같이 놀아주니 더 신나서 놀이하는 모습이 저도 즐겁더라구요~~
신나게 놀고 나서 샤워하고 점심식사와 마사지를 위해 이동합니다.
첫 마사지와 점심 식사는 엉클잭의 크마콤보를 이용했어요~~
크마콤보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고하셔요~~
http://cafe.naver.com/cebu100x/501414
노아스파4명에 점심식사까지 해결되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바로 예약했어요~
저희 가족은 성인2명에 아동2명...
하지만 아동들이 잘 먹는 관계로.. 랍스타 1킬로 추가, 산미구엘2개 추가했어요~
그래서.. 예약금 2만원 + 90달러 + 1920페소
마사지 포함이니.. 착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근데.. 랍스타가 튀김으로 나오니.. 스팀보다는 별루더라구요~
알리망오랑 바비큐 세트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전체 사진 찍은게 사라진 관계로... 찍은 사진만 올립니당~
맛있게 점심 먹고~ 드디어 기다리던 마사지타임~~
고급스러운 시설에 아로마 오일 마사지는 첫날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좋았답니다.
처음으로 마사지 받은 초등 4학년 딸래미..
너무 좋다를 반복하며 이날 이후 매일 마사지 받겠다고 노래를 부르게 되었더라는...
가격만큼 하는 것 같아요.
마사지 후에는 세이브 모어로 드랍 받았어요~
환전하고 (1달러에 46.9페소. 소액권 고액권 동일) 장보고 (맥주10개, 음료수6개, 스펀지과자3개, 새우깡1개, 다우니1개, 커피2개, 망고 등등 2100페소) 트라이시클 (50페소) 타고 돌아와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답니다.
저녁식사는 숙소에서 현지식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저 혼자 세이브모어에 가서 레촌사고 (오리지널 1/4 kilo 150페소, 매운맛 160페소) 근처 lendy bba 찾아가서 포크 bbq 10개 샀답니다.
6시쯤에는 그늘이 생겨서 걸어가기 힘들지 않았어요~
봉지 하나 덜렁 덜렁 들고 가서 포크 bbq 가르키며 "1 스틱 하우머치?"
하고 물으니 "10페소"라고 하네요~~ 오예~ 완전 싸~~~
맛을 모르니.. 일단 10개만 사서 숙소로 가서 먹었는데...
대박~~ 완전 맛있어요~~~ 맛있게 먹던 아들램...
내일은 꼬치 30개 사달라네요~~ ㅎㅎㅎ
너무 맛있어서 같은 숙소에서 우연히 맛난 남편 회사 동료에게 이야기 해주니 다음날 바로 가서 사오셨는데요... 한꼬치에 15페소라고 하더래요. 어제 친구가 10페소에 샀다고 아무리 말해도 계속 15페소라고 해서 15페소에 사오셨다네요. 그래도 맛있어서 후회 안하신대요~
아마도... 봉지 하나 덜렁 덜렁 들고 간 제가.. 관광객이 아닌 현지 주민이나.. 현지 교민으로 보인건지... 아님.. 제가 이뻐서 싸게 해주신건지... 캬하하하~~
그건 미스테리입니다 ㅎㅎㅎ
레촌은요.. 많이 짜요~~
햅반이랑 김치사발면과 같이 먹으니 좋았답니다.
이렇게 행복한 첫날 여정이 저물어 가네요~~
다음 후기는 (조식뷔페, 첨벙첨벙 호핑, 야미가, 밤수영, 리즈마사지) 입니다.
기대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