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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9등급제는 학교 간 학력차를 반영하지 못하고 수능 9등급제는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비해 변별력이 떨어진다. 이에 각 대학들은 해결 방안으로 논술고사를 도입하고 논술고사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고 한바탕 논술 광풍이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 정시모집 정원의 절반 정도는 수능우선선발제도를 통해 뽑는다는 대학들의 발표 이후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은 정시에서 수능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하더라도 논술고사 비중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1. 수능우선선발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 수능우선선발제도는 정시모집 정원의 절반을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제도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 대부분이 시행할 예정이다. 건국대, 동국대 등에서는 군별로 분할 모집을 하는데 일부 군에서는 수능으로만 선발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그러나 고려대와 서강대의 경우 수능우선선발에서 9등급 수능으로 동점자가 생길 경우 논술고사 성적으로 선발한다. 연세대도 수능우선선발에서는 논술고사를 면제하지만 수능우선선발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다른 대학에 등록한 후의 추가 합격자 선발에서는 학생부와 논술고사 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고사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또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우선선발제도로 정시모집 정원의 절반을 선발하지만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0% 정도에 불과하며 오히려 전체 정원의 50% 정도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중 일반전형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논술고사 성적을 50% 반영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는 수시 일반전형에서도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해 학생부 20%에 논술고사 성적을 80% 반영해 수시 일반전형 정원의 50%를 선발한다. 따라서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고사 비중은 2007학년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고 봐야 한다. 2. 논술고사 비중 지난해와 비교할 때, 2008학년도 입시에서는 논술고사 시행 대학 수가 대폭 늘어났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도 2007학년도 정시에서는 3~10% 정도였는데 10~30% 정도로 높아졌다. 서울지역 대학 중 서울대가 30% 반영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대체로 10~20% 반영한다. 논술고사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많은 대학들이 인문계뿐 아니라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자연계 수험생들도 논술고사 대비를 해야 한다. 정시에서도 여러 문항을 출제하면서 논술 유형은 통합교과형이 될 전망이다. - 이영덕 / 대성학원 대성학력개발연구소 평가관리이사 출처 : 부산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