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타를 배우고 얼마 지나면 코드 진행과 스케일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저도 그랬고 대부분의 기타연주자들이 그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도 스케일의 아주 일부분만 이해하고 있을 뿐이라서 제가 알고 있는 몇 가지의 스케일 외에는 사용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대가들도 수많은 스케일을 다 알고 있지 않고, 그 중에서 애호하는 스케일 몇 가지를 주로 사용해서 곡을 만들고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A 키의 메이저 블루스 배킹 트랙에다가 기타 솔로를 4 가지의 다른 스케일을 이용해서 붙여 봄으로써 똑같은 코드 진행인데 스케일을 달리 하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맛볼 수 있도록 샘플을 준비했습니다.
1. A major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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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메이저 스케일은 선법에서는 A ionian mode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가장 평범한 메이저 스케일 중 하나이며, 계이름은 도,레,미,파,솔,라,시,도 로 읽으며 음이름은 각 키마다 달라집니다. 3음, 4음 사이와 7음, 8음 사이가 반음이고 나머지 음간격은 다 온음인 음계입니다. 어떤 코드진행과도 잘 어울리며, 쉽게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쉽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운지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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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 blues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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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샘플의 반주 자체가 블루스적인 코드 진행으로서 블루스 스케일에 잘 어울립니다. 대부분 1,4,5 코드 즉, 주요 3화음으로만 되어있는 메이저 곡들은 Rock, Blues 쪽에 아주 흔한데, 그런 곡들 대부분이 Pentatonic major/minor, Blues major/minor 스케일과 잘 어울리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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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 mixolydian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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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선법 중에서 메이저 키에서 주로 어울리는 모드는 ionian, mixolydian, lydian 들이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dorian, aeolian은 주로 마이너 키에서 사용되고, phrygian, locrian 과 같은 것들은 이런 블루스 코드 진행에는 잘 어울리지 않고, 적합한 코드 진행이 따로 있습니다. 믹소리디안은 이오니안과 더불어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자주 들을 수 있는 멜로디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조금만 경험을 쌓으면 수시로 적용할 수 있는 코드 진행 이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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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 lydian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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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리디안 스케일입니다. 선법 중 비교적 많이 쓰이긴 하지만 믹소리디안 만큼 코드 진행이 단순한 곡에도 어울리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약간 리디안 스케일 멜로디에 어울리는 코드 진행을 따로 요구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선법에서의 사용 빈도는 꽤 높은 편이고, 이 샘플의 경우 배킹 트랙과 그리 잘 어울리지는 못 하지만, 느낌만 전달하기 위해서 녹음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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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의 코드 진행에 따른 스케일간의 느낌 차이를 잘 들어보시고 머리에 새겨두세요. 남의 곡을 듣고 멜로디가 나올 때 어떤 스케일을 주로 사용한 멜로디인지 알아보려고 자꾸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연습을 자주 할수록 자신의 귀와 머리가 점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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