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전투
파로호(破虜湖)는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전쟁 당시(1951.5.20) 국군이 중공군 3개 사단을 이곳에 수장시킨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직접 글을 내려 명명하였다. 곧 파로호는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이다. 현재 파로호비가 대붕정 앞과 파로호 전망대 옆 두 곳에 세워져 있다.
한국전쟁이 한창 진행되던 중 중국은 북한이 국군과 유엔군에 의해 함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대규모의 병사를 파병하였다. 그 중 중공군 제20군 예하 제58․제60․제151의 3개 사단이 화천댐과 발전소를 빼앗기 위해서 침공을 했다. 그때 이를 막기 위해서 국군 제6사단, 해병대 제1연대, 미군 제17연대, 학도병, 화천주민이 합동작전을 펼쳤다. 이 전쟁에서 아군의 피해도 많았지만, 적군의 피해가 더 컸다고 한다. 전공(戰功)을 보면 중공군 21,550명이 죽고, 2,617명을 생포하였다. 그리고 야포 86문, 기관총 및 소총 2,695정, 트럭 4대, 실탄 1트럭 53상자, 군마(軍馬) 349필을 빼앗았다.
이 전투는 대단한 전공을 세운 것으로 한국전쟁사에 우뚝하게 남아있다. 이 때문에 인근의 육군 제2군단과 화천군 및 한국자유총연맹 등에서 전적비와 위령탑을 세우고, 파로호안보전시관을 건립했다. 이들 건축물은 당시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영령들을 달래고,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없기를 바라면서 후손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뜻이 있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화천여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