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과제 주제에 맞게 저는 영화 '예스터데이'의 포스터와 중요 장면을 모작해봤습니다.
우선 영화 '예스터데이'는 영화 제목과 같은 노래인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내용 및 소재 역시 비틀즈와 그들의 노래들 입니다. 어느 날 밤 전세계에 순간적으로 정전이 일어났고, 다음 날 세상에는 '비틀즈'라는 기억 또는 지식이 없어진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무명 가수인 주인공 '잭'은 이것을 '기회'로 삼아 대박을 노리게 되는데 여기서의 그의 음악 인생은 크게 달라지게 되고 이 과정 속에서 그가 느끼는 가장 가치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과정에서 현재 전 세계가 기억하는 비틀즈의 명곡들로 분위기를 이어가니 그만큼 이 영화 자체가 소중한 음악 추억 테이프를 재생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재미도 있습니다.
해당 포스터 사진 역시 비틀즈의 앨범을 모작한 것입니다. 이번 과제를 하면서 생각해보니깐 모작의 모작을 하는 거 같아 살짝 색달랐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포스터 사진을 모작한 사진입니다. 학교 주변에서 최대한 횡단보도와 주변에 나무가 보이고 위 쪽으로는 막힘없이 뻥 뚫려있는 느낌을 주는 장소로 담헌 앞 삼거리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진을 찍을 당시간대에 차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간대여서 어쩔 수 없이 가장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는 2공학관과 1공학관 사이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이 포스터 사진을 모작하면서 부족했던 점은 포스터 속 인물의 그림자의 위치가 바뀐 것이 아쉬웠습니다. 원래 예정대로 촬영이 진행되었으면 거의 똑같이 모작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어쩔 수 없이 장소를 바뀐 점이 아쉬움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반면에 잘했던 점이라 하면 포스터 속 계절은 봄에서 여름 정도의 느낌인데, 제가 모작한 사진은 가을 느낌을 확실히 줄 수 있어서 나름의 차별성이 있는 모작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횡단보도와 인물의 중앙 위치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주니 모작 느낌이 제대로 살려진 것 같습니다.
포스터 사진 하나만 하기에는 사진 자체가 단순하다는 교수님의 피드백을 참고하여 영화의 중요 장면 하나를 더 모작해봤습니다.
주인공 '잭'이 비틀즈의 노래로 단숨에 슈퍼스타가 되고 명성을 많이 얻었지만 자신을 무명 시절때부터 믿어주고 메니저 역할을 자처하면서 같이 지내온 '앨리'와의 우정과 사랑을 잃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주인공 '잭'은 더 이상 소중한 것을 영원히 잃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세상을 상대로 자신의 진짜 모습과 솔직한 진실을 다 얘기하게 되면서 동시에 '앨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다 털게 됩니다.
해당 장면은 주인공 '잭'이 모든 것을 공개하고 나서 홀가분한 모습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위로와 응원을 받을 때의 장면입니다. 저는 이 장면이 이 영화의 큰 의미를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운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줄 때 비로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예스터데이'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을 모작해보니 부족한 점은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조명의 위치가 제대로 맞지가 않았습니다. 원본에서는 약간 위쪽에서 내려비춰주는 조명이면 모작에서는 그저 빛을 쏴준다는 생각만 해서 그랬는지 아래에서 위로 조명을 비춰주다 보니 그림자도 원본이랑 맞지 않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소 자체도 원래는 강의실에서 어두운 분위기 속 밝은 조명을 인물에게 쏴주는 느낌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열려있는 강의실도 없고 열어줄 수도 없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야외촬영을 진행하다보니 장소가 달라 모작의 느낌이 덜 실린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영화의 중요 장면을 모작하다가 문득 주인공 '잭'의 심리는 어땠을까를 생각해봤습니다. 주인공 '잭'은 자신의 양심, 즉 본능이 하자는 대로 자신의 진실을 솔직하게 말함으로써 한결 자유로워지고 걱정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더하여 자신의 소중한 사람도 얻는 등 많은 것을 얻게 되어 후련함과 감사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가장 저의 자유롭고 솔직한 모습을 줄 수 있는 공간과 상황이 뭐가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결론을 내린 것은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할 때, 저의 본능을 따라 저 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고 그런 저의 모습을 사람들이 많이 응원해주는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럴 때에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저의 이런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통해 기분이 좋은 감정을 영화 '예스터데이'의 중요 장면에 이입해 모작을 진행해봤습니다.
축구장에서 이렇게 감정 모작(?)을 해보니 훨씬 더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고 저란 사람을 더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서 영화 '예스터데이'의 중요 장면을 모작한 사진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이 모작 사진을 통해서 대리만족할 수 있어서 색다르게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