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의 문화지수는 몇점?...개인주의 '최하', 장기 지향성 '최상' < 교육 < 라이프 < 기사본문 - 문화뉴스 (mhns.co.kr)
각 나라의 문화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네덜란드 심리학자 헤이르트 홉스테드(Geert Hofstede)가 1967년부터 1973까지 미국회사 IBM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비교문화 연구로, 홉스테드의 '문화차원 이론'은 나라간 개인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홉스테드의 ‘문화의 6가지 차원’을 소개한다.
첫번째 차원은 ‘권력의 거리’(power distance index, PDI)이다. 이 지표는 사람들이 불평등한 권력 구조에 순응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이게 높으면 권력, 권위에 복종적이고 낮으면 평등 추구적. 권력의 거리가 높은 나라는 연장자, 윗사람을 존경하고 수직적 구조에 순종하며 대표적으로 말레이시아, 멕시코, 인도가 있다. 반대로 이게 낮은 나라는 평등 가치를 추구하고 권력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편으로, 스웨덴,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이 있다.
다음은 개인주의-집단주의(IDV).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문화가 개인주의적인지 집단주의적인지를 나타낸다. 개인주의 문화에선 개인의 성취를 집단의 성취보다 우선시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띤다. 반면 집단주의적 문화에선 집단에 대한 충성이나 협조를 중요하게 여긴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은 나라로는 미국, 캐나다, 호주가 있고 집단주의 성향이 높은 나라로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있다.
다음은 개인주의-집단주의(IDV).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문화가 개인주의적인지 집단주의적인지를 나타낸다. 개인주의 문화에선 개인의 성취를 집단의 성취보다 우선시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띤다. 반면 집단주의적 문화에선 집단에 대한 충성이나 협조를 중요하게 여긴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은 나라로는 미국, 캐나다, 호주가 있고 집단주의 성향이 높은 나라로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이 있다.
네번째 차원, 불확실성 회피(UAI). 이게 높으면 질서, 규칙, 규율을 중시하는 문화이고 대표적으로 일본, 그리스, 러시아, 우리나라가 그렇다.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룰’을 만들고 잘 지키는 편이다. 불확실성 회피가 낮은 나라는 미국, 스웨덴, 싱가포르. 이런 나라들은 변화에 관대하고 불확실성을 잘 이용한다.
다섯번째 차원, 장기-단기적 지향성(LTO)이다. 장기 지향성인 문화에선 몇 달이나 몇 년 단위의 장기 계획을 세우는 편이고 지금 당장보단 나중의 만족을 위해 현재는 인내하고 노력하는 성향을 띤다.
반면 단기 지향성인 문화에선 즉각적 성과, 즉각적 만족감, 즐거움을 추구한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장기 지향성 문화이고,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 반대로 단기 지향성 문화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 있다.
홉스테드의 마지막 문화차원, 관용-절제(IVR)이다. 이 지표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욕망이나 충동에 관대한지를 나타낸다. 이게 높으면 개인적 행복이나 만족감을 중시하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문화고, 이게 낮으면 자기통제, 자기훈련이 몸에 밴 ‘절제하는’ 문화다. 이게 높은 나라로는 브라질, 멕시코, 태국이 있고 낮은 나라로는 독일, 스위스, 일본 등이 있다.
지금까지 홉스테드의 6가지 문화차원을 알아보았다. 홉스테드의 이론은 비교문화 연구에 널리 쓰이고 국제 사업, 경영 등 다방면으로 유용한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나 문화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홉스테드 이론의 첫번째 문제는 ‘문화의 단순화’다. 홉스테드의 이론은 문화적 차이를 단 6가지 차원으로 축소해버린다. 실제로 문화라는 것은 대단히 맥락적이고 수치로 설명되지 않는 수많은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몇가지로 분류되거나 수치로 측정될 수 없다. 개인주의 성향이 높은 나라도 가족 지향적이고 커뮤니티 문화가 잘 형성되어있고 사람들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두번째 문제는 ‘일반화의 오류’다. 홉스테드의 이론에 의하면 같은 문화권 사람들은 문화적으로 동일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한 문화권 내에도 여러 소수문화가 존재하고 그것은 일반적인 큰 특징과 매우 상이할 수 있다. 지역별로 다른 문화가 있고 그것들이 도시 문화와 다른 것처럼 말이다.
세번째 문제는 ‘정적임(역동성 부족)’이다. 문화는 정적이지 않고 다이내믹하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홉스테드의 문화차원 모델은 이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다. 세계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세대 차이가 이렇게 벌어졌는데도.
네번째 문제는 ‘연구대상 불충분’이다. 홉스테드의 연구는 IBM이라는 단일 회사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후속 연구에선 그 샘플의 범위를 넓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데이터가 ‘대표성’을 갖는지에 대해선 의문점이 많다. 샘플의 범위가 좁을수록 대표성은 떨어진다.
마지막 문제는, ‘맥락적 요인 간과’이다. 홉스테드의 모델은 역사, 지리, 종교 등 중요한 요소를 빼먹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문화는 대륙에서 떨어진 섬나라의 특징, 자연재해에 취약한 특징 등 지리적 특징이 역사와 오랜시간 상호작용하여 형성된 결과다. 그러나 홉스의 모델은 ‘결과’만을 보여주고 그 핵심인 ‘과정’은 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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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배웠던 Hofstede 문화 차원 이론에 대하여 추가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수업시간의 상당 부분을 투자하여 학습한 내용인 만큼 이론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찾아보라고 하셨던 한국의 점수는 uncertainty avoidance 85점 (예상85점) masculinity 39점 (예상 80점) 으로 예상과 같은 부분도 다른부분도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한국의 masculinity 점수가 39점? 이거 확실히 확인한거야?
난 아무리 생각해도 고개가 갸우뚱~
그 항목은 1020만 대상으로 조사했나봐 ㅋ
조직행위론 강의시간에 홉스테드 문화차원이론 배우면서 한국이 여성성 기질이 높다는 점에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당 ..
문화차원이론은 당시 다국적 기업들에게 유용한 방향을 제시해주었고 문화이론에 대한 기초를 마련해주었다고 하지만 조직구성에 남자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고, 미국내 조직환경에 대한 편향성이 있으며, 조자시점이 1967 ~ 1973년 시대라는 한계점이 있다는 조직행위론 교수님 말도 떠오르기도 하구요..ㅎㅎ
어느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본만이 아닌 그 기업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성공한다는 점, 이번 기사를 보면서 저도 문화차원이론에 대해 깊게 이해한 듯 합니다.
다들 관심을 갖고 생각하는 모습이 좋구나~
홉스테드 문화차원 조사는 비록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한계점은 있지만 일차적인 문화차이를 보여주는 일면은 있구나.
요즈음엔 부가적으로 주목해야할 것은 클래스에서도 말했듯이,,,
Culture is not a constant; it evolves over time~!
현재 진화한 기업문화와 시대상을 반영하여 더 정확도 있게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척도는 없는지 더 알아보고싶고, 궁금하네요~~ :) 수업시간에 들었던 이야기를 정리해주셔서 복습하는 기분도 들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