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쌤-게리 켈러, 원씽
103p
중도적인 삶을 살아도 괜찮은 때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언제 중도를 택하고 언제 극단을 달려야 할지 아는 것이 본질적으로 지혜로운 삶을 사는 방식이다. 탁월한 성과는 바로 이와 같은 시간과의 타협을 통해 이루어진다. 균형을 추구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기적이 결코 중간 지점에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적은 바로 극단에서 일어난다.
111p
균형의 문제는 사실 우선순위에 대한 문제다. 균형이라는 말 대신 우선 순위라는 말을 쓰면 여러 선택지들을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고, 또 다른 운명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다. 남다른 성과를 만들려면 우선순위를 세워야 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하면 자동적으로 균형에서 벗어나 어느 하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즉, 균형을 깨뜨려야만 한다.
윤태헌-귀신이 오는 밤-105p
유진은 머뭇거렸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걸까. 자신 이 본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여기 사람들은 유진이 귀신을 봤다 고 수군거리는데, 대체 무슨 귀신인지 물어보아도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저 쉬쉬하며 유진을. 마치 전염병 환자라도 되는 것처럼 피할 뿐이었다. 친구들에게 설명을 하고 싶었지만, 그 귀신 이야기를 했다간 친구들도 자신을 미쳤다고 할까.
진수민-얀마텔-파이이야기
318-이것이 리처드 파커의 무시무시한 거래였다. 그는 내게 생명을 주 었지만, 다른 사람의 목숨을 대가로 가져갔다. 리처드 파커는 사람의 몸에서 살을 찢고 뼈를 부쉈다. 피 냄새가 코끝을 맴돌았다. 그때 내 안의 뭔가가 죽었고, 다시는 되살아나지 않았다.
박준오-천눈이-10대를 위한 미술관에서 읽는 경제학-p192
사회에 깊숙이 새겨져 있는 편견과 소위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일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생활 방식, 가치관, 인종, 성별, 출신 등을 비난하고 괴롭히는 일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이러한 차별과 괴롭힘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한슬-권복규 원종우 외 6명-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 p416(전자책 뷰어 기준 총 533페이지)
생명공학이 디스토피아를 낳지 않으려면 과학 공동체 스스로 과학에 대해 반성과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하며, 시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과학이 전진하는 발걸음을 조금 느려지더라도 신중하게 내딛어야 합니다. 과학이 낳을 여러 혁신과 발전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생명공학 발전의 혜택은 취하면서도 디스토피아는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서-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65
친구여, 열의는 물론 경외와 희망에 찬 그대의 눈빛을 보니, 내가 알 게 된 비밀을 전해줄 거라는 기대를 품는 모양이지만 그건 안 될 말이 다. 이야기를 끝까지 주의깊게 듣고 나면, 내가 그 주제에 대해 말을 아 끼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당시의 나처럼 몸도 사리지 않고 열의에 들뜬 그대를 파멸과 명약관화한 불행으로 이끌 수는 없으니. 나로부터 배우도록 하라. 가르침을 듣지 않겠다면 적어도 내 사례를 보아 깨닫도 록 하라. 지식의 획득이 얼마나 위험한지, 본성이 허락하는 한계 너머 로 위대해지고자 야심을 품는 이보다 고향을 온 세상으로 알고 사는 이가 얼마나 더 행복한지를.
강태영-홍성남-행복을 위한 탈출-p195
사람은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대인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웁니다. 어린아이 때, 부모에게 사랑과 관심을 충분 히 받은 아이는 자라면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성인이 됩니다.
최요한-귀신이 오는 밤-배명은-80p
갑자기 날카로운 목소리가 밤공기를 찢었다. 나도 여자도 흠칫 놀라 목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니, 늙은 여자가 눈을 제대로 뜨지 도 못한 채 우리 쪽을 향하여 서 있었다. 여자의 노모인 듯했다.
이채은 - 권복규 원종우 외 6명 - 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
-186p
모든 사람은 범죄로 인한 피해와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으면서도, 자신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갈등합니다.
이는 시장과 개인의 정보권력에도 똑같이 작용합니다. 시장의 정보권력은 일견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를 완벽하게 보장하지 않습니다.
-214p
인간이란 복잡다단한 존재이며, 판단이란 그보다 더 복잡한 것입니다. 판단의 가치도 다양하고요. 이런 것들에 얽힌 문제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박수인 - 공지영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p82
그는 인간에게 무엇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그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이 무엇인가가되게 만든 것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면전에 서야 할 운명에 있다. 누구든지 그의 생애에 있어서 적어도 한 번쯤은 그리스도와 함께 엠마오로 걸어가게 된다.
유은우-송영심-독맂을 향한 의지-34p
동아일보는 징계받을 각오를 한 채 손기정 선수 가슴레서 일장기를 삭제한 뒤 신문을 내었다. 그러자 곧 일본은 동아일보에 무기한 정지 명령을 내렸고, 그것으로도 분이 풀리지 않자 동아일보의 송진우 사장과 김준연 주필, 설의싣 편딥국장을 쫒아내고, 현진건 사회부 부장과 이길용 기자 등 여덞 명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혹독한 검열을 당하면서도 민족 신문들은 꿋꿋이 살아남았다.
조선일보는 1933년 조선이 연구회가 마련한 '한글 맞춤법 통일'을 실어 보급하고 동아일보는 '함께 배우자.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브나로드 운동을 펼쳤다.
김한겸-정완상-과학공화국- p164
이것이 바로 정전기입니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자 속에는 무거운 원자핵과 그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전자들이 있지요. 그러니까 고무 풍선과 제 털옷 속에서도 많은 전자들이 있었을 겁니다. 이 두 물체를 마찰시키면 어느 한 물체에서 다른 한 물체로 전자가 이동합니다. 그러면 전자를 더 얻은 물질은 음의 전기를 띠게 되고 전자가 도망간 물질은 양의 전기를 띠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전기를 마찰 전기 또는 정전기라고 하죠.
황선민-호모 사피엔스씨의 위험한고민-P.203
그렇다면 이런 전염병은 왜 자꾸 발생할까요? 그건 아마도 인간과 자연의 경계 흔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거의 모든 병들은 동물 에서 옵니다. 홍역은 개에게서 있습니다. 두창은 소에서 왔습니다. 우 리가 우두 접종이라는 걸 하잖아요? 인플루엔자는 닭에서 왔습니다.
사람이 소, 돼지, 닭, 개와 함께 살면서 생긴 게 전염병입니다. 인간 이 1만 년 정도 살면서 개가 앓는 질병에는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겼습니다. 재미있는 건 전염병은 뜨문뜨문 번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구가 밀집해야 생깁니다. 19세기까지 세계를 불태웠던 전염병은
20세기 초반에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금 번졌습 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그건 바로 인간이 그전에는 살지 않던 곳으 로 활동 영역을 넓혔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나 남미와 동남아시아 의 정글은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유럽인들이 식민지를 만들면서 철로를 깔고 밀림 생태계가 사라지면서 사람과 동물 사이에 병원균들이 옮겨 다니게 되었습니다.
김민준-조지 오웰-1984
p1
The hallway smelt of boiled cabbage and old rag mats. At one end of it a coloured poster too large for indoor display, had been tacked to the wall. lt depicted simply an enormous face, more than a metre wide: the face of a man of about forty-five, with a heavy black moustache anoruggedly handsome features. Winston made for the stairs. lt was no use trying the lift. Even at the best of times it was seldom working, and at present the electric current was cut off during day light hours. lt was part of the economy drive in preparation for Hate Week. The flat was seven flights up. And Winston, who was thirty-nine and had a varicose ulcer above his right ankle, went slowly resting several times on the way.
김예은-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p35
이제야말로 나는 깨달았다. 자신의 일만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들의 생각일 뿐, 진실로 인간은 사랑의 힘으로만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 안에 사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살고 있고 하느님은 그 사람 안에 계시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