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승지 의풍 옛길'
산 높고 골이 깊은 산촌은 대개 봄꽃들이 늦게까지 핀다. 그래서일까, 봄이 길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단양 영춘(永春)을
굽 돌아 흐르는 남한강은 아직도 얼음으로 덮인 백강(白江)이 더 많다. 보름 만에 다시 영춘면 사무소를 찾았다. 겸암산
자락 온달산성 아래 굽돌이 남한강변에 있다. 백제 때는 아단성(阿旦城), 4세기 말 고구려 때는 을아단현(乙阿旦縣. 396
년 광개토 대왕 때)이라불리었던 곳. 6세기 중엽에는 다시 신라에 점령되자 그 30여 년 후인 590년에는 유명한 고구려
온달장군은 바로 이 고토를 찾으려다 산성 아래 남천(南川) 어귀에서 신라군의 유시(流矢)에 쓰러지며 죽어서도 평강공
주와의 로맨스를 남긴 고을이다.
첫댓글 수고해주신
아름다운
새상이야기...
잘보았어요 ^^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