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 준회원 잔치반*순례반 성서백주간 20차 신명기를 마지막으로 오경을 마치다. 이 뜻깊은 날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 적은 비용 큰 정성이 들어가는 막걸리 술빵과 축하와 격려 카드로...소박한 선물에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준회원이셔서 그런지 출석율도 좋은 편이다. 또 백주간식으로 복습과 묵상을 나눔 하는 것에 일편 부담을 가지면서도 그 부담 이상으로 본인이 직접 정성껏 읽으니 그만큼 하느님과 성경이해가 되어 좋다고 하셨다. 게다가 끝까지 가시겠다는 결심들까지 선포하셨다. 오경까지 읽으면서 어떤 신앙과 인생의 변화가 있었는지 또 어떤 것이 가장 다가왔는지 질문하니 아래와 같이 소회를 풀어 놓으셨다.
-본당에서 강사의 성경강의를 들었다. 돌아서니 남은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백주간 식으로 내가 직접하니 정말 와 닿는다. 신자라면 누구라도 꼭 한 번 백주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좋은 장소와 사람들과의 만남, 복습과 묵상을 하면서 성경의 사람들처럼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다. 교리교사 제의를 수락하고 백주간 하는 날을 기다리게 되었다.
-성경을 처음 공부하고 있다. 묵상이 좋았다. 하느님 말씀대로 죄 짓지 말고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 결심하였다.
-신경쓸 일 해야 할 일이 많았고 눈 수술로 결석까지 했다. 그런데 오히려 끝까지 가야겠다라는 각오가 있었다. 읽을때마다 새로워서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구약의 하느님이 엄의와 정의로운 분으로만 느꼈었다. 그러나 지금 사랑의 하느님으로 느끼고 있다. 하느님의 막 벌하시는 심정이 이해되었다. 성령 기도에 다니면서 심령기도를 원했는데, 백주간 하면서 말씀도 모르면서 방언부터 청하는 것이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부터 확실하게 하면서 믿음을 제대로 성장시키겠고 부담스럽고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감사하다.
-오경까지 오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묵상을 통해 힘과 용기를 달라고 했다. 아직도 여전히 힘들지만 지금처럼 의지하고 가겠다.
구약이 내용이 전설처럼 허황되게 생각했는데 읽어가면서 믿음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가는 것이 목적이다. 바빠서 성경 여유있게 읽을 시간이 없었다. 성경을 보면서 주일신앙인으로 살던 점에 반성이 되면서, 평일 미사 성체조배등의 시간을 늘려야겠다는 성찰들이 생겼다.
-전에 성경을 읽으면서 구약의 하느님이 무서웠다. 지금 다시 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살아내지 않아 무서웠다고 이해가 되었다. 하느님의 징벌에 대해 말씀살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배신하지 않고 하느님 말씀대로만 살면 하느님은 끝까지 우리를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이해했다. 징벌과 저주도 요즘 시대에도 달라지 것이 없더라. 말씀대로만 사는 것이 답이라고 여겨졌다.
-저는 구약도 어렵고 지금도 어렵습니다.그래도 내가 지금 안 읽으면 언제 보랴 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오늘 말씀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나 말고 하느님이 없다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이 말씀이 와 닿았다.
-저는 백주간 하는 것이 잘하려는 것 보다 빠지지만 말자 개근하자는 각오만 있다. 요즘에는 잘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얼마전 미사중 성체 성가가 천상의 소리 같았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 있다고 느껴졌고 나도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가까이 할수록 하느님은 큰 보물을 주시리라고 생각하면 가까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개근과 졸업이 목적이다.
-저는 오경을 통해 하느님이 이스라엘과 또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절절함을 느꼈다. 나도 내 주변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면 좋을지 숙제로 삼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랑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출근하고 퇴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숨을 주어 태어나고 살아가고 지금 이 순간 살아감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희미하게 보일때도 있지만 묵상과 복습 나눔을 통해 우리 안에 살아계시고 섭리적인 돌보심으로 이끌어 주심에, 수녀원에 들어오면 새로운 세계인듯 주님과 깊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감사하다. 1차 성서 백주간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 2차로 하면서 수녀의 도움말에 이해도 되고 재정리 된다. 정말 말씀에 힘이 있으니 삼 년 끝까지 놓치지 말고 가는 것이 저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