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장은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바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아를 전장에서 죽게 하는 내용입니다. 사무엘하 10장에서 다윗은 이스라엘 주변의 모든 나라를 정복하였습니다. 이에 자신을 얻은 다윗은 암몬 자손을 공격하는데 자신이 직접 전쟁에 나가지 않고 군대장관 요압으로 하여금 군사들을 보내어 싸워 랍바를 얻게 하였습니다. 다윗으로서는 이제 주변 나라에 적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적은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다윗은 암몬과의 싸움에서 자신이 직접 나가지 않아도 요압이 승리를 할 것으로 믿었습니다. 다윗이 저녁에 왕궁을 거느리고 있을 때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윗이 신하를 통해 알아본즉 우리아의 아내였는데 우리아는 마침 요압과 함께 전쟁에 나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윗은 신하를 보내어 우리아의 아내를 왕궁에 데리고 오게 하여 동침하여 아이를 갖게 하였습니다. 다윗으로서는 큰 곤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궁리한 끝에 요압으로 하여금 우리아에게 휴가를 주도록 하였습니다.
다윗은 우리아가 오랫동안 아내와 동침하지 않았기 때문에 휴가를 주면 곧 바로 아내와 동침하여 자신의 허물이 깨끗하게 덮어질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발생합니다. 다윗의 생각대로 우리아가 집에 가서 아내와 동침하기는 커녕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잠을 잤습니다. 다윗이 우리에게 집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유를 묻자 우리아는 놀라운 말을 합니다.
곧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우리아에게 음식과 술을 많이 먹여 집으로 돌아가서 아내와 동침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이에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리아를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으로 보내어 죽도록 하였고 요압은 다윗의 명령대로 우리아를 전장에서 죽게 하였습니다. 다윗은 속으로 기뻐하면서 우리아의 아내를 데려오게 하였고 아내를 삼아 아들을 낳았습니다. 다윗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였더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27).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평안한 가운데 시험에 들었던 다윗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가운데 이스라엘 주변이 모든 나라들을 정복하였습니다. 마지막 암몬과 전쟁은 자신이 나가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었기에 전쟁에 나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자 간음하고 살인하는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고 하였습니다.
둘째, 마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다윗은 우리아에게 휴가를 주면 당연히 집으로 달려가 아내와 동침하여 자신의 죄가 덮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잠을 잤습니다. 음식과 술을 먹어도 그는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잠언16장 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아의 걸음을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셋째,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입니다.
다윗은 자기 생각대로 모든 죄가 가려질 줄 알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그냥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죄의 댓가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