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 절기에
오랫만에 펑펑펑 함박눈이 쏟아지는 소한 아침
일년 중에 가장 춥다는 맹추위 소한 절기입니다
올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울 거라 예고되였지만
아직까지 큰 추위 없는 겨울이 계속되고 있네요
모든 사람이 부푼 희망과 꿈을 꾸어야 할 새해
엄청난 참사 소식으로 우리를 슬프게 하였지요
불안 절망 비탄 아픔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처럼 일상이 혼란스러운 때가 있었을까요
그 어떤 어둠도 빛을 이길 수 없다고 하였지요
불의와 위선의 세력이 낱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모두 깨어있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지요
지금 위기를 더 큰 기회로 만들 지혜 필요하네요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고 속담이 있지요
강한 추위가 벌레 피해를 줄여 주기 때문이지만
겨울 추위는 생명에게 강한 힘을 만들어 주지요
단단한 쇠를 얻기 위해 수백 번씩 단련시키듯이
여름 더위는 우리를 성장시키는 힘이 되지만
겨울 추위는 우리를 성숙시키는 힘이 되지요
역사상 위대한 성현 성인들의 삶이 그러했지요
추위는 삶 속에 고난 고통 역경 같은 것입니다
지난 동지 절기에 용서와 화해의 시간 가졌나요
한해 매듭 잘 짓고 새해 씨앗 잘 만들고 있나요
나무 겨울눈이 추울수록 봄그리움 더 키우듯이
더 깊은 성찰 깨달음으로 새봄 준비해야겠지요
부처는 인생을 고통의 바다라고 말씀하셨지요
우리 삶에 생노병사는 피할 길이 없다는 거지요
겨울 추위는 반드시 찾아오고 꼭 필요한 것처럼
추위 싫다 말고 내 삶의 힘으로 만들어야 하지요
초록지렁이 유종반
(25. 1. 5)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소한 절기에
냉이
추천 0
조회 17
25.01.05 19:16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