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1장은 남방 왕(애굽)과 북방 왕(시리아)의 전쟁에 관한 내용입니다. 2-4절은 알렉산더 대왕에 대한 예언입니다. 곧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들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충동하여 헬라 왕국을 칠 것이며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의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는 권세대로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라”고 하였는데 알렉산더 대왕은 마케도니아 사람으로 그리스를 넘어 페르시아와 인도에 이르기까지 동서를 하나로 만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32세에 죽음으로 나라를 아들에게 물려주지 못하고 신하들에 의해 다스려졌습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로서 무예뿐 아니라 지적으로도 뛰어나 기존의 어려운 헬라어를 쉬운 코이네 헬라어로 만들어 전 세계에 보급하였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집트를 다스렸던 알렉산더 신하 톨레미 2세는 알렉산드리아(알렉산더 도시)에 도서관을 만들어 전 세계의 책들을 모았는데 유대인들의 경전인 구약성경이 있는 것을 알고 유대인 70명을 불러서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게 하였습니다(70인역). 훗날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70인역(LXX)을 통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십자군 전쟁 후 르네상스 때에 유럽사람들이 인문주의로 돌아가서 헬라어 공부를 하면서 성경을 읽게 되어 헬라어 성경을 각국 언어로 번역함으로 신앙부흥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다니엘 11장에 나오는 남방 왕은 역사적으로 톨레미 왕조이며, 북방 왕은 수리아 셀류쿠스 왕조입니다. 31절에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우며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솜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라”고 한 것은 수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의해 역사적으로 이루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 11장을 기록하게 하신 이유는 이러한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앞으로 역사가 다하는 날까지 강대국 간의 긴장과 화평과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말세가 될수록 제국들은 더욱 교회를 핍박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강대국들은 반드시 몰락할 것이며(33), 성도들은 핍박을 통해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되어 마지막 때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35).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교회의 핍박은 계속될 것입니다.
31절에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라고 하였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니엘서를 인용하시면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설 것이라”(마24:15)고 말씀하셨습니다. 헬라시대, 로마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라들이 권세를 가지고 교회를 핍박할 것입니다.
둘째, 교회를 핍박하는 나라는 반드시 멸망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교회를 핍박하는 나라들은 반드시 멸망하였고,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는 나라들과 사람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칼날과 불꽃과 사로잡힘과 약탈을 당하며 몰락하게 됩니다(33).
셋째, 환난 후에 성도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35절에 “지혜로운 자 몇 사람이 몰락하여 무리 중에서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며 희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24:31)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