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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그 환상의 드라이브 조 금 석 두차례에 걸친 북미대륙 방문(원정등반)에 약 22,000km의 주행경험을 하였다. 이 경험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서없이 쓰여진 글이지만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손수 운전을 하게될 때 참고가 될 것이다. 렌트 카 (RENT CAR) 렌트카는 공항 또는 다운타운(시내)에서 빌릴 수 있으나 외국인은 대부분 공항에서 빌리게 될 것이다. 공항로비에는 렌트카 회사가 즐비하다. 시내에서 영업점을 찾으려면 전화번호부 상호편(노란색)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렌트카 회사는 크고, 작은 규모의 여러 회사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 Hertz(허스), AVIS(아비스), National(나쇼날), Budget(버지트)등이 있고, 이들 대규모회사는 북미지역에 방대한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어 어느 곳에서든 쉽게 반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반환비용은 추가된다. 소규모회사는 불편한 점이 있으나 가격이 싸다. 차를 빌릴 때에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1. 차종을 결정할 때, 주행의 목적, 주행거리, 인원수 등을 참고하여 차종(크기)를 결정 한다. 대부분의 차량이 노 클러치(오토메틱)이다. 일부 또는 전액을 현금으로 할 수도 있다. 신용카드가 없으면 차량을 빌려 주지 않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물론 국제면허증도 소지해야 한다. 위와 같은 점을 유의하여 렌트카를 계약하여야 하나, 금전적인 것(요금)은 각 회사마다 다른 방법으로 요금을 책정하였기에 자신에게 유리한 회사를 택해야 한다. 요금 계산 방법은 ㉮ : 언리미티드 마일리지(프리 마일리지) : 주행거리 무제한 등이 있는데 대부분 소/중형 승용차는 ㉮를 택하고 있으나 밴/트레일러/ 버스등은 ㉰ 또는 ㉯를 택하고 있다. 유난히도 '허스'사는 승용차도 ㉰를 택하고 있다. 공항에는 대부분 승용차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허스'사는 밴(미니밴)도 취급하고 있다. 이외의 차량은 시내 영업점에서 빌려야 한다. 이와같은 점을 참고하여 인원수, 사용목적, 사용일수, 주행거리등을 계산하여 유리한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렌트카 비용은 장기간일수록 할인율이 높아진다. 토요일/일요일을 계속 사용할때 약간의 할인을 해주는(주로 시내영업점) '위크엔드(weekend)'요금, 1주일 이상 빌릴 때 할인해주는 '위클리(weekly)'요금, 한달이상 빌릴때 할인해 주는 '먼슬리(Monthy)'요금 등이 있다. '위클리'요금은 약 5.5일 가격 정도이고, '먼슬리'요금은 4주요금이 조금 안된다. 예를 들면 10일간 렌트를 하면 (위클리×1) + (1일요금×3)이 된다. 공항 주차장에는 각 회사마다 싸인보드와 사무실이 있다. 계약전에 그곳에 가서 차량을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서를 보여주면 key를 내어준다. 이때 동승하는 다른 운전자가 있으면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으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 출발전에 미터기의 마일(캐나다는 km)수, 연료눈금이 Full인가, 라이트, 방향지시등, 냉각수, 엔진오일등을 첵크하여야 한다. 연료는 대부분 Full상태로 빌려 Full상태로 반환한다. 만약 가득 채우지 않고 반환하면 시중보다 비싼 연료비를 추가로 계산해야 한다. 정산은 차를 반환하는 곳에서 계약된 조건에 따라서 하게 된다. 간혹 차량을 이용하다 보면 계약당시의 조건이 불리할 경우도 있다. 이때는 새로 계약을 하고 먼저의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조건에 따라 정산하기도 한다. 이런 점은 우리가 신경쓰지 않아도 그들이 유리한 조건을 찾아 재계약하고 정산한다. 대부분의 렌트카는 무연휘발유(Unleaded 가솔린)을 사용한다. 물론 특수차량(승용차 제외)은 어떠한 연료를 사용해야 하는지 사전에 묻는 것이 좋다. 이것 저것 모두 귀찮으면 국내에서 계약을 할 수도 있다. 국내에 지점을 둔 회사는 다음과 같다. Hertz : 금호렌트카(02)798-1515 한남동 단국대 남쪽, 회현동 아시아나항공 빌딩내 지도 구입 가장 먼저 할 일은 지도를 구하는 일이다. 지도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슈퍼마켓, 책방 등에서 구할 수 있으나 가장 쉬운 방법은 주유소(Gas station)이다. 그러나 타지역의 지도는 구하기 어렵다. 예를 들면 샌프란시스코 주유소에서는 미국의 서부지역전도, 캘리포니아주전도, 샌프란시스코 시가지도 등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뉴욕시가지도나 같은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엔젤레스의 시지도는 없다. 이럴 땐 캘리포니아주지도의 이면에 간단히 그려져 있는 로스엔젤레스지도를 참고해야 한다. 주 지도에는 주요 도시는 간략하게 나타나 있다. 주 유 소 지역과 주유소에 따라 이용방법과 유류가격이 달라진다. 심지어는 한 주유소에서도 같은 유류를 다른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주유소마다 싸인보드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미국은 1갤런(3.7L)당 가격이고, 카나다는 1리터당의 가격이다. 지역별로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같은 지역에서는 '셀프써비스'가 가장 싸다. 직접 연료를 주입하고 표시된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종업원이 주유하는 '미니써비스'가 있고, 유리창도 닦아주고 오일, 배터리 점검도 해주는 '풀 써비스'도 있다. 한 주유소에서도 스테이션에 따라 써비스가 다른 곳이 있어 유류가격이 다른 곳도 있다. 하지만 렌트카는 모두 새차(출고 8개월 이내)이기에 고장은 거의 없다. 만약 고장이 나면(계약시 목적지를 말하면 처리할 수 있는 곳의 전화번호(비상연락처)를 계약서에 기재해 준다) 계약서를 보고 전화를 하여 도움을 청하면 된다. 그러면 셀프 써비스 주유소는 어떻게 이용하여야 하는가? 1. 자동차를 Unleaded Gas 주유기 앞에 세운다. 이상과 같이 하면 된다. 그러나 간혹 유난히 가격이 싼 주유소에 가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안되는 곳이 있다. 이곳은 선불제이기 때문이다. 먼저 주유기 앞에 차를 세우고 주유기번호를 보고 사무실로 들어가 원하는 양 만큼 돈을 지불하고(카드는 안됨) 주유기번호를 알려준다. 주유를 하면 그 금액에서 자동으로 멈춘다. 'Full'로 넣을 시는 US 20.00(20달러)을 선불로 하고 주유후 잔액을 받는다. 대부분 이러한 주유소는 할머니들이 운영을 하거나, 남자가 없는 곳 또는 일손이 모자라는 곳에서 이용한다.연료를 가득 넣었으면 하이웨이를 달려 보자. 도 로 모든 도로는 우리와 같이 우측 통행이고 별로 혼잡하지 않아 운전이 어렵지 않다. 도시(시내)에는 가로, 세로 차선중 하나는 대부분 일방통행이다. 이 점을 유의하여 목적지를 찾아가기전 어느 방향의 통행도로인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프리웨이(고속도로)에서는 도로가 너무 넓고 직선화되어 속도감이 떨어지므로 과속에 유의하여 신경써 계기판을 확인해야 한다. 최고속도가 대부분 65마일(100∼110Km)이나 중간 중간 상황에 따라 감속된다. 시내에서는 25마일(40Km)이다. 고속도로에는 패트롤카(경찰차)가 수시로 속도위반을 단속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들도 간혹 숨어서 단속하는 경우가 있다. 주행중에 모든 운전자들의 양보심이 너무나 좋으니 이점도 주의하여야 한다. 옆의 차선의 차량이 방향지시등(깜박이)을 켜면 바로 양보하여야 한다. 양보를 바라며 바로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차로에 신호기가 있으면 신호기에 따르면 되나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선 가로, 세로 도로중 한 곳은 반드시 'STOP'싸인이 있다. 이곳은 다른 도로에 비해 좀 덜 중요도로인데 필히 일단정지 후 살피고 교차로를 통과해야 한다. 차량이 없는 곳이라고 정지하지 않고 서행하며 살피고 통과하다가 경찰단속에 적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보다는 다른 차선의 도로는 속도를 늦추지 않는 차량이 지나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호기는 대부분 3색뿐이다. 차량이 빈번한 곳은 '←'신호가 있으나 대부분이 없다. 이때는 녹색등화시 직진차량이 모두 지나간 뒤에 좌회전하면 된다. 황색차량은 스쿨버스이다. 스쿨버스가 정차하면 같이 정차하여야 한다. 반대방향일 경우도 정차하여야 한다. 학생들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스쿨버스가 다시 움직일때까지 서행하여야 한다. 비상차량(경찰차, 소방차, 구급차등)이 경보음을 울리면 즉시 가장자리(맨 끝차선)에 정차하고 비상차량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국내에서 하듯이 반대편 차량이라고 그대로 통행하면 안된다. 주변의 모든 차량은 일단 맨 끝차선에 정차하여야 한다. 기타 알아두면 편한 점 ● 65마일(100∼110Km)의 주행제한속도가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차츰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대부분 공사중이거나, 교차로 전방이거나 마을로 진입하는 경우이다. 속도가 많이 떨어지면 차량이나 인적통행량이 많다는 뜻이다. ● 주행중에 웬만하면 추월할 필요가 없다. 도로가 직선이므로 수시로 추월선이 있고 노견이 넓어 차간거리가 좁혀지면 바로 노견(갓길)으로 비켜 준다. ● 고속도로는 대도시간을 연결하는 주요도로이기에 차선도 넓지만 차량도 많다. 러쉬아워에는 많은 차량이 밀리고 복잡하고 속력도 떨어진다. 지도를 잘 숙지하여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간혹 우리나라와 같이 숨어서 단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을 진입통과시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위반을 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게 따라온다. ● 위반으로 인한 적발시를 대비하여 면허증(국제면허)은 쉽게 보이는 곳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안 보이는 곳에서 열고 꺼내는 것은 자칫 위험하다. ● 만일 단속에 걸리면 절대로 차에서 내리지 말고 창문을 열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차내에서도 쓸데없이 움직이거나 하지 않는다.(동승자도 마찬가지이다) 이점은 특히 미국에서 주의하여 행동하여야 한다. ● 적발시 적발사항이 무엇인지 대략 감이 잡히더라도 일단은 못알아 듣는 척 하라. 말도 안 통하는 척 하라. 외국인에겐 조금은 관대하다. 그러나 그들이 적발사항을 꼭 알려주려고 할 때는(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필히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알아들었다고 해야 시간이 절약된다. 우리가 실제로 적발되었던 두 가지 사항을 예로 들겠다. 하나는 100km 도로에서 마을통과시 80km로 감속되는 것을 밤이라 그냥 통과했다. 약 2km정도 갔을 때 경찰차가 뒤따라 왔다. 그의 말속에 20km 과속이라는 것을 즉시 알 수 있었으나 못 알아듣는 척 했다. 외국인임을 확인한 경찰은 마을 진입시 감속해야 된다는 것과 20km 과속을 계속 강조하였다. 더 이상 모른척 하면 언제 끝날지 몰라 결국 수긍을 하니 벌금이 없는(전산 입력용) 스티커를 발부하였다. 두번째는 작은마을에서 'STOP' 싸인에 일단정지하지 않고 서서히 움직이며 확인하고 우회전 했는데 어느새 따라와 일단정지하지 않았다고 적발된 것이다. 못알아 듣는척 하자 계속 'STOP RED'를 강조한다. 붉은색 표시판의 'STOP'은 위험한 곳이므로 필히 지켜야 한다는 뜻이었다. 한참 후 수긍을 하니 아무 제약없이 보내 주었다. 이와같이 너무 빨리 수긍을 해도 안되지만 너무 모른척 하여도 안된다. 그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어 사고를 방지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언어도 통하고 경험이 많은 운전자에게는 쉽게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초범에게 관대하다. ● 어찌하여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 받으면 출국하기전에 납부하여 공항에서 범법자 취급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 지도를 보며 여행을 할때 지도에 표시된 것과 실제를 확인하여 지나야 한다. 지도에 표시된 마을이 한 두 가구일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에는 마을표시가 된곳은 가구가 많고 표시안된 곳도 도로변엔 많은 가구가 있지만 그곳은 마을표시가 되었어도 주유소만 달랑 있는 곳도 있다. 간혹 그 주유소도 폐쇄된 곳도 있고 동절기엔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있다.(북쪽지방) ● 유류가격이 지역별로 차이가 나지만 100∼200km 정도에서는 별로 차이가 나질 않는다. 카나다 남부와 미국 국경지역의 유류가격은 본토 중심부에 비해 비싸고 카나다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질 않는다. 카나다 북부지역과 알라스카 지역의 유류가격은 거의 차이가 나질 않는다. 실제 미국과 카나다의 유류가격은 약 60∼65% 정도이다. ● 우리나라 처럼 도로 중간에 주유소가 있는 곳은 없다. 필히 작은 마을이라도 가야만 유류를 구할 수 있다. 야간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가 많다. 또한 야간영업을 하여도 야간엔 거스름돈을 준비하지 않는 곳,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다. 야간엔 슈퍼마켓에서도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있다. 약간의 현금(잔돈)은 항상 소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대도시 진입시는 출, 퇴근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그들에게도 양보를 바라기는 어렵다. 간혹 곡예운전을 하며 막 끼어드는 차도 있다. 음악을 크게 틀고 좌우는 보지도 않고 핸들을 두들겨가며 약물에 중독된 듯한 눈빛으로 과속운전을 한다. ● 신호기가 있는 교차로에서도 철저한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그들은 중학교때 의무적으로 운전을 학교에서(교과과목) 가르쳐 면허를 취득하기에 전국민이 적정 나이가 되면 모두 운전을 한다고 봐야 한다. 간혹 나이많은 노인(특히 할머니)들이 마음은 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 대도시로 진입하는 주요간선도로에는 카풀(Car Full) 차선이 1차선에 있다. 대부분이 혼자 타고 다니기에 보통 2인이상 승차한 차량과 버스가 카풀차선을 이용하게 된다. 차량이 많이 밀리는 교량같은 곳은 3인 이상인 곳도 있다. 이것은 그때그때 표지판에 표시되어 있다. ●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승용차보다는 트레일러(화물차)를 자주 만나게 된다. 트레일러가 바짝 따라오면 즉시 양보하는 것이 좋다. 그들도 바쁘기 때문에 과속, 난폭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그들중에는 전과자들과 속된 말로 '막가는 인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더구나 화물차보험이 가장 잘되어 있어 운전이 더욱 난폭해지기도 한단다. 미국에선 기왕 차에 치려면 화물차에 치어야 보상금이 많이 나온다는 말도 있다. ● 넓은 땅을 달리다 보면 상상치 못할 정도로 도로가 직선화되어 있다. 1∼2km는 거의가 직선이고 10km이상인 곳도 자주 나타나지만 알라스카 제2의 도시 훼이버 뱅크스로 가는 길엔 약 50km의 직선도로도 있다. ● 간혹 확장,포장공사 구간을 만날 수도 있다. 이들은 철저하게 몇키로(약2km)전방부터 공사구간 표시를 단계적으로 2km-1km-500m-300m-150m-100m-50m순으로 이렇게 표시하여 알린다. 공사구간에 오면 일방통행을 시키며 'STOP'싸인을 든 인부(주로 여자)가 기다리는 동안 다가와 공사구간의 상태와 거리등을 알려준다. 뒷면의 'SLOW'싸인이 나면 서서히 출발한다. ● 캐나다에서 알라스카로 가는 두 곳의 도로중 한 곳은 약 400km의 비포장도로가 있다. 그러나 비포장도로도 잘 손질되어 있어 100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건조한 날 먼지가 난다는 불편함 정도이다. ● 거대한 땅덩이를 몇박 몇일씩 달리다 보면 숙박을 해야 한다. 대도시 호텔은 이용해 보지 못하여 아는바 없고 간혹 모텔을 이용하였다. 모텔 이용시에는 작은마을이 큰마을에 비하여 가격이 싸고 밖에서 취사도 가능하여 우리와 같은 산악인들은 작은 마을이 좋다. 간혹 중소도시에 가면 특종인종(이민족)들의 집단거주지역인 곳이 있다. 우리의 생활과 음식등 문화가 달라 지내기 힘든 지역도 있다. ● 우리 같은 산악인들은 '캠프 그라운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국립공원지역이 아니면 대부분이 무료 캠프이고 간혹 시설투자를 한 곳은 유료도 있으나 가격은 Site당 3∼8달러 정도이다. 대부분 밤에는 레인저가 없기에 잠만 자고 갈때는 어쩔 수 없이 무료가 된다. 'Self Fee' 제도를 하는 곳도 간혹 있으나 가격면에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어떤 곳은 무료이며 샤워장 시설도 되어 더운물이 나오는 곳도 있다. 캠프그라운드를 찾기 어려울 경우 도로상에 수시로 나타나는 'Rest Area'를 이용하면 좋다. 도로변은 시끄러우니 도로에서 약 300∼500m 떨어져 있는 곳을 이용하면 좋다. 도로에서 좀 떨어진 곳은 식탁 및 화장실, 급수시설도 되어 있어 캠프그라운드 못지 않으나 야영이 금지되어 있어 차내에서 자야 한다. ● 아무리 즐거운 여행도 먹어야 한다. 간단한 우리말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지역별로 물건 값의 차가 심하다. 생산지역은 싸고 비생산지역은 비싼 것은 당연지사라지만 그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가공품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1차식품은 차가 심하다. 예를 들면 예전인기 T.V연속극 '보난자'의 무대 '카슨씨티' 지역의 쇠고기 값은 3kg 정도에 우리돈 약 6,000원정도였는데, 요세미테 또는 레이크루이즈지역은 1kg에 약 8,000∼9,000원 정도였으니 4∼5배 정도의 가격차이를 보인다.(물론 야채나 과일은 정육보다는 덜하다.) 그러므로 값싼 지역을 지날때 구입해야 하는데 보관이 문제다. ● 하절기에 여행을 하게될 경우 '아이스박스'를 구하여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얼음은 주유소마다 항상 비치되어 있으며 가격도 싸다. 덩어리 얼음과 각얼음이 있다. 4∼5kg에 약 1,000원 정도 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엔 '얼음자동판매기'가 있다. 요세미테 빌리지 자동판매기는 10파운드(4.5Kg)에 덩어리얼음 US 1.00(1달러), 각얼음 US 1.25(1달러 25센트)였다. ● 여행중에는 현금보다 신용카드가 더 편하고 안전하다. 국내에서 발급되는 'VISA' 'MASTER' 어느 것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좀 외떨어진 작은 마을에선 야간에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현금도 어느 정도 지참해야 한다. 어떤 곳엔 현금자동지급기가 설치된 곳도 있다. ● 간혹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다보면 계산기 앞에 많은 사람이 밀려 있고, 한적한 계산기도 있다. 이때 한적한 계산기는 몇가지 품목이하의(보통 10가지) 물품을 취급하는 긴급카운타이거나 현금만을 취급하는 카운타이다. 이점 유의하여 확인하고 줄을 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