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에는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옛말이 무색하게
계속되는 더위에 조금 지친 한 주였는데,
오늘은 등잔산 오르며 기운이 확 달라진걸 느낀 하루였어요~
오랫만의 산행으로 힘들다가도 시원한 가을 바람에 마음 속까지 시원해지던 순간들..
정상에서 바라보던 풍경과 높아진 가을 하늘이 정말 멋졌답니다.
여느때처럼 배움터에서 아이들을 맞이해준 진이
오늘 떠나기전 인사하러 와준 진이와 아쉽고 슬프지만 축복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어요.
이제 등잔산으로 출발~
힘차게 산을 오릅니다.
곧게 뻗은 편백숲을 지나..
선생님들보다 길을 더 잘 알아 길잡이 해주는 아이들을 따라 올라가니, 산중턱에 체육 공원이 나오네요~
한 숨 돌리면서 운동기구로 여러가지 운동하며 놀았어요.
우경선생님께 철봉 특훈받는 푸름이~
흔들흔들 매달리기
안전하게 착지하는 법
거꾸로 매달리기
가장 인기가 좋았던 평행철봉
매달려 오르고 기어 오르고~
매달리고
거꾸로 매달리고~
거꾸로 매달리기 열풍~
도란도란~
영차영차~ 열심히~
진심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아이들
제일 열심히 운동하시는 선생님을 따라~
너도나도 팔굽혀펴기도 해봅니다~
열심히 운동하며 몸풀고 한쪽에서 아침열기 하고
성미이모가 싸 준 아침 간식도 맛있게 먹었어요.
다시 힘내서 정상을 향해 출발!
정상까지 오르는 고갯길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기다려주고 격려해주며 오르고 또 올라서~
드디어 도착!
구름아래 마을 풍경이 어찌나 예쁘던지~
힘들게 올라온 수안이가 "올라온 보람이 있다~"합니다.
한바탕 뛰놀고 산위에서 먹는 도시락은 참으로 꿀맛!
점심먹고 2층 정자에서 깔깔 노는소리가 들려 가보니
다같이 몸으로 말해요 놀이를 하고 있네요~
다들 연기가 훌륭해서 놀랬네요~ ㅎㅎ
한참을 놀고,
어린이두레를 하다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져서
내려 올 때는 후다닥~ 내려왔어요.
가을학기 첫 산행을 좋은 날씨덕에 더 기쁘고 즐겁게 마칠 수 있어 참 감사한 하루였네요~
앞으로 만나갈 가을산이 많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