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용법
교육출판부 임정숙
저녁준비가 마무리 되어 갈 때쯤, 퇴근 한 신랑
가스렌지 위에서 끓고 있는 김치찌개를 보고는
신랑 : 김치찌개 안 땡기는데 그냥 시켜먹을까?
나 : 시켜먹길 뭘 시켜~ 그냥 먹어!!!
우리 모습을 거실에서 지켜보던 딸이 아빠한테 가더니
딸 : 아빠, 내일 시켜먹자~~
나 : 내일도 안 시켜먹을건~데,,, 내일도 밥해서 그냥 먹을건데~~
나한테로 가만히 오더니 속삭이듯 이야기 해준다.
딸 : 엄마, 그냥 내일 시켜준다고 해~~ 그래야 아빠가 오늘 저녁 그냥 먹지.
나 : 아~~ 그런거였어. 엄마는 몰랐네! >.<
딸 : 이 엄마가 아빠 사용법을 모르네.
10살 딸아이에게서 생활의 지혜를 배웁니다.
첫댓글 귀엽고 현명한 따님이네요 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