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노래졌습니다.
소변 색이 짙어졌습니다.
몸이 가렵습니다.
황달 때문입니다.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간암 환자가 황달로
입원하면 무엇을 하는지,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퇴원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과정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입원하고 처치를 받고
퇴원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오늘은 이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살피면 좋을지 알아봅니다.
황달이 생긴 이유
황달이 생긴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간세포성 황달
간세포 자체가 망가져서
빌리루빈을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간암이 진행되거나 간경변이 심해지면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는 담도가 막힌 것이 아니므로
담도를 뚫는 시술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악화 원인을 찾아 교정하고 합병증을 치료하면서,
남아 있는 간 기능을 보호하고
환자의 영양과 전신 상태를
함께 회복시키는 방향이 필요합니다.
담도 폐쇄성 황달
담즙이 흘러가는 통로인
담도가 막혀서 빌리루빈이 역류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담도를 직접 열어주는 시술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담즙이 흐르기 시작하면
빌리루빈과 가려움증이 점차 개선되는데
다만 수치가 내려가는 데에는
수일에서 수주가 걸릴 수 있으며,
간기능저하가 동반되어 있으면
효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입원을 하게 되면
혈액 검사로 빌리루빈,
간 기능 수치, 알부민, 응고 인자를 확인합니다.
초음파나 CT로 담도가 막혀있는지
어디서 막혔는지를 파악합니다.
이 검사 결과가 이후 방향을 결정합니다.
기본 처치를 받습니다.
탈수를 교정하고 전해질 균형을 맞춥니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담즙산 결합제를 씁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담도가 막힌걸 확인했다면?
담도 폐쇄가 확인되면
담즙 배출을 돕는 시술을 합니다.
먼저 담도배액관 입니다.
내시경을 입으로 넣어
십이지장까지 접근한 후
담도 입구에서 스텐트를 삽입해
막힌 부분을 열어주는 방법입니다.
간암 환자에서 ERCP 성공률은
50~75% 수준으로
종양이 담도를 광범위하게 침범한 경우
접근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담도 배액술PTBD입니다.
피부 밖에서 바늘로 간을 직접 찔러
담도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ERCP가 어려운 경우 선택합니다.
배액관이 피부 밖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감염, 출혈, 담즙 누출이 주요 합병증입니다.
병원이 해줄 수 있는 것과
해줄 수 없는 것
이 부분을 명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빌리루빈 수치 확인과 원인 파악
감염 치료, 응급 상황 처치 등을 받았다면
다시 황달이 발생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은
퇴원 후 일상 관리의 영역입니다.
무엇을 먹을지,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치유과정은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살펴야 하는 부분입니다.
퇴원 후가 더 중요합니다.
초가공식품, 불필요한 과당,
효소의 부족 등은
간이 해독에 써야 할 에너지를 빼앗습니다.
소화 가능한 형태로 소량씩 식사합니다.
황달이 있으면 담즙 분비가 줄어들어
지방 소화가 어렵습니다.
기름진 음식은 장에 부담을 줍니다.
지방은 줄이고 소화 가능한 형태의
탄수화물과 식물성 단백질 중심으로
소량씩 자주 드셔야 합니다.
그렇게 장 환경을 회복시킵니다.
장에서 독소가 문맥을 통해
간으로 올라오면 이미 부담이 큰 간에
추가 부담을 줍니다.
쾌변을 유지하는 것,
장내 유익균을 회복시키는 것이
간의 해독 부담을 줄입니다.
이것이 황달 관리와 직결됩니다.
빌리루빈이 신장을 통해 배출되려면
충분한 수분이 필요합니다.
배액관이 있다면
매일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배액되는 담즙의 색과 양,
삽입 부위가 붉어지는지,
환자에게서 발열이 지속되는지.
복통이 심해지고
38.5도 이상 발열이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2~3mg/dL 이상되면
황달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통 5 이하가 되면
항암치료 재개 가능성을 고려하는 수준입니다.
간혹 환자는 아직 힘들어하는데도
수치상 정상범위에 들어오면
항암재개가 가능한 경우도 생깁니다.
환자가 편한 상태로 보인다 하더라도,
빌리루빈 수치 및 혈액응고 수치 등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항암 재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의아해하시기도 합니다.
응급처치의 의미
ERCP나 PTBD 시술은
막힌 담도를 열어주는 것입니다.
빌리루빈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황달이 다시 생기지 않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시술이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복수천자를 받은 후 알부민 회복이 필요하듯,
담도 시술 후에도 간 환경 회복이 필요합니다.
간에 부담을 줄이는 것,
담즙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장에서 독소 부담을 줄이는 것.
이것들이 시술 후 관리의 핵심입니다.
응급처치를 통해 골든타임을 얻었다면,
그 이후를 소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황달로 입원하셨다면
시술을 잘 받으시고
동시에 이 질문을 해야 합니다.
왜 황달이 왔는가?
그리고 다시 오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그것이 퇴원 후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더 나빠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부터 함께 치유계획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치유를 향해 나아가고 계신
환자 보호자분들을 위해
간힐리언스는 함께합니다.
<추천 칼럼 : 빌리루빈이 높아지는 이유>
https://cafe.naver.com/vmaodus/23662
간암 빌리루빈이 높아지는 이유 (대사 경로와 배출 경로 구분하기)
안녕하세요. 간힐리언스 강실장입니다. 간암 환자의 '황달수치'라고 하는 빌리루빈은 어디서 만들어지고, 간에서 어떻게 처리되고, 어디로 빠져나가는지를 나눠서 보면 지금 몸에서 ...
ca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