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소세지는 각 고장마다 각각 개별적으로 발전시켜왔다고 할 정도로 종류가 많다,. (1,500 가지 정도로 추정) 모양과 재료도 무척 다양해서 돼지고기살 외에 간으로 만드는 것, 물에 삶아 먹는 것, 오븐에 굽는 것과 새끼손가락처럼 가는 것에서부터 어른 팔뚝처럼 굵은 것 등등,. 주로 겨자를 찍어서 먹지만 미리 카레가루 등으로 양념을 하는 것들도 있다,. 미국이나 우리 나라처럼 빵에 끼워서 핫도그 등으로 즐기는 경우보다는 소세지 자체의 맛을 즐긴다,. 짜기 때문에 소세지를 안 번 먹고,. 빵 한번 뜯고 하는 식이다,.
독일 맥주가 유명한 이유는 일단 그 순수성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맥주의 양조방식은 1516년이래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순수성 유지법, Purity Law) 이 법에 의하면 호프, 물, 맥아의 순수 자연원료 외에 방부제 같은 화학물질을 첨가하면 불법이다,. 그런데 유명세에 비해 미국 맥주처럼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지 않은 이유는 순수성 유지법에 따라 만들면 방부제를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장기 보존이 어렵고,. 냉장보관을 해야하는 등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서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3. 로만틱 가도
루트가 얼마나 아름다우면 로만틱 가도라 이름지었을까,.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해서,. 뷔츠부르그(대성당,레지덴즈,구 교/마인교,마리엔 성채),. 로텐부르크(야콥교회, 3개성문, 시청, 인형 박물관),. 비스(비잔틴 문화의 진수 교회/ 예수상),. 퓌센(백조성+호헨가우성+산정호수)에서 끝나는 루트이다,.
무리를 해서 찍고 턴하는 식으로 로만틱 가도를 다 둘러보기 보다는 가장 아름다운 로텐부르크와 퓌센에서 하루씩 머무르며 산책하기를 권한다,. 로텐부르크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중세 마을이며,. 건축물들은 모두가 전통적인 독일의 가옥들이다,. 퓌센은 백조의 성으로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성" 있는 곳으로 독일 여행의 꽃이다,.
4. 메르헨 가도
[그림 동화]의 무대가 된 메르헨 가도,. 말 그대로 독일의 동화를 소재로 한 루트이다,. 프랑크푸르트 옆의 하나우에서 브레멘까지 이어지는 600여 km의 메르헨 가도를 달리면서 동화 속 여러 주인공들을 다시금 떠올려 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루트는 메르헨 가도의 출발점인 프랑크푸르트 근교 하나우에서 시작하여 카셀, 하멜른, 브레멘 순서로 돌아보거나 또는 브레멘이나 카셀을 기점으로 하는 그 반대의 경로도 괜찮다,.
하멜른 Hameln : 그림 동화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로 유명한 베서 강 연안의 작은 마을,. 메르헨 가도의 여러 마을들 가운데 동화적인 분위기가 가장 진한 곳이다,.
<쥐잡는 사나이의 집 Rattenfangerhaus> 13세기경 하멜른은 쥐떼로 골치를 앓고 있었는데, 마침 피리를 가진 한 사나이가 나타나 신비한 피리소리로 쥐떼를 베서 강으로 몰아 익사시켰다,. 그런데 시 당국에서 약속한 보수를 지불하지 않자, 이 사나이는 피리로 이 곳의 어린이 130명을 유인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 버렸다,. 이러한 이야기에 기인해 지은 오스터 거리의 회색 석조 가옥의 건물 이름이 바로 "쥐잡는 사나이의 집"이다,.
1층은 현재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입구에서 쥐 모양의 빵을 팔고 있다,.
브레멘 Bremen :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로 유명한 곳,. 시청사 서쪽 입구 옆에는 1953년 조각가 게하르트 막스가 만든 것으로 당나귀, 개, 고양이, 닭의 순서로 세워져 있는 브레멘 음악대 동상이 있다,. 대학때 수업시간에 "브레멘 음악대"를 원서로 수업한 기억이 있어서 내게 더욱 뜻깊었던 곳,.
알스펠트 Alsfeld : 동화 [빨간 모자]의 무대가 된 카셀 남쪽 약 80km 지점에 있는 오래된 마을,.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목조 가옥과 민속 의상 등에서 소박한 전통을 느낄 수 있다,. 원래 빨간 모자는 어린 소녀가 쓰는 이 지방 민속 의상인데 적령기의 처녀는 녹색 모자를, 결혼한 여자는 보라색의 모자를 쓴다고 한다,. 알스펠트 향토박물관에는 이 지방의 민속 의상과 각종 공예품 등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5. 여행 시기
독일은 5~9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즌이다,. 특히 메르헨 가도에서는 이 기간중에 [강철수염 박사] [쥐잡는 사나이] [브레멘 음악대] 등의 야외 공연을 개최하므로 가능하다면 이 때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을, 겨울에 독일을 여행해 보라,. 왜 독일에 철학자가 많은지 절절히 알게 된다,. 날씨가 좋아야 나가서 놀지!! 봄에는 집집마다 발코니쪽으로 꽃들을 장식하므로 매우 아름답다,.
6. 독일에서 길 묻기
흔히 독일인들은 차갑고 불친절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Enschuldigung 엔슐디궁(실례합니다)과 같은 현지어로 웃으며 다가가면 어느 독일인이든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다,. 독일인들은 대체로 영어가 잘 통하고,. 안통하는 경우에도 지도나 가이드북의 지명 이름을 내밀면,. 손짓발짓으로라도 알려주니 걱정하지 말길,.
가이드북에도 안나와있는 독일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방문하고 싶다면,. 무조건 Alt Stadt(알트 슈타트,. 구시가 라는 뜻)가 어디냐고 물어볼 것,. 구시가들은 옛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아름다운 곳이 많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길을 묻자,. 여유있는 노인들,.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다,. 나만의 여행 노하우~ ^^
7. 독일의 기차여행
독일은 시골 구석구석까지 철도로 연결된다,. 시간도 정확하다,. 이탈리아나 스페인같이 연착이란 있을 수 없다,. 국경을 넘어가지 않는다면 예약할 필요도 없다,. 독일에선 마음껏 기차를 이용하자,. 단 유레일 패스가 있는 사람만,.^^
독일의 국철인 S-bahn은 유레일 패스로 무료이고,. 지하철인 U-bahn은 유료이니 주의하자!
첫댓글작년 독일 출장 갔을 때, 프랑크프루트에서 루프트한자로 갈아 타는데 그게 비행기가 아니라 기차라는 사실을 내려서 거기서 알았죠. 짐도 많고 시간도 촉박하고 당황해서 가까스로 찾아 갔는데 다행히(?) 기차가 많이 연착했습니다. 현지 유학생 왈, 독일은 기차 시간표는 정확하다. 기차 시간은 한국이 더 정확하지 않나.
바보 쥔장... '로만틱가도'(Romantische Strasse)가 어떻게 아름다운 길로 해석되냐... ㅡㅡ; 뷔르츠부르크에서 오스트리아 국경과 맞닿은 퓌센까지의 약 300km의 길은 '로마로 가는 길'이란 뜻이다. 2차대전 후에 관광수입을 위해서 개발되었다나? 난감한backpacker군. ㅡㅡ 정말이지..
첫댓글 작년 독일 출장 갔을 때, 프랑크프루트에서 루프트한자로 갈아 타는데 그게 비행기가 아니라 기차라는 사실을 내려서 거기서 알았죠. 짐도 많고 시간도 촉박하고 당황해서 가까스로 찾아 갔는데 다행히(?) 기차가 많이 연착했습니다. 현지 유학생 왈, 독일은 기차 시간표는 정확하다. 기차 시간은 한국이 더 정확하지 않나.
독일이 교통강국인 이유...바로 모든 교통시스템이 연결되어 있다는거지여.. 전철, 버스, 기차, 배모두여...과연 이게 가능한가 하는데..막상 가보면 느끼실 수 있어여...
아~ 독일의 바이쓰부르스트먹고 싶다...그 하얀 쏘세지를 배고플때(항상 배고프지만..)먹으면 진짜루 진짜루 맛이 죽입니다. 근데 그게 송아지의 쏘세지라구 하네여...글구 거기다 맥주 한잔 하지만 솔직히 저는 스위스의 맥주가 더 좋더라구여...
이 부르주아,. 스위스에서 맥주도 마셨냐? 난 벨기에 맥주도 넘 좋드라,.
바보 쥔장... '로만틱가도'(Romantische Strasse)가 어떻게 아름다운 길로 해석되냐... ㅡㅡ; 뷔르츠부르크에서 오스트리아 국경과 맞닿은 퓌센까지의 약 300km의 길은 '로마로 가는 길'이란 뜻이다. 2차대전 후에 관광수입을 위해서 개발되었다나? 난감한backpacker군. ㅡㅡ 정말이지..
앗 그,. 그,. 그,. 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