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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서지와 사주단자
납폐(納幣)는 신랑 측에서 신부용 혼수와 예장(禮狀=혼서지婚書紙) 및 물목(物目)을 넣은 혼수함(婚需函)을 신부 측에 보내는데 이것을 납폐라 하여 정해진 격식이 있다. 신랑 측 집안이 가난 하면 청단과 홍단 치마 감을 납폐함에 넣을 뿐이나 부유한 신랑 측에서는 또 다른 옷감도 넣어 보낸다. 이것을 봉채라고 하는데 봉침 이라고도 부른다. 납폐서장을 쓰는 종이는 백지를 길이 36㎝ 폭 60㎝ 정도로 하여 9 간(間)으로 접어 양편을 1 간(間)씩 비우고 7간(間)에 쓴다.
혼서지는 혼인 때 신랑 집에서 예단과 함께 신부집에 보내는 서간으로 혼서,또는 예장지라고도 한다. 혼주(婚主)가 정중하게 기록한 편지로 "귀한 딸을 아들의 배필로 허락함에 선인(先人)의 예(禮)에따라 납폐(納幣)의 예(禮)을 올리니 받아 달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혼서지는 집안에서 제일 높은 어른이 쓰는 것이 원칙인데 요즘에는 한복집에서 인쇄된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혼서지는 백지를 길이 36cm,폭 60cm정도의 크기로 하고, 아홉번 접어서 혼서보자기(검은색,또는 쪽물감을 들인 비단 겹보자기에 네 귀퉁이에 붉은색 금전지를 단것)에 싸서 상,중,하 3개의 근봉(謹封)을 두를 다음 함(函)의 맨위에 올려 놓는다.신부 아버지는 혼서지를 받아 사당에 고(告)하고 신부는 일부종사(一夫從事)의 뜻으로 죽을때 까지 간직했다가 관속에 넣어가지고 갔다고 한다.
* 봉채는 신랑집에서 신부측에 보내는 신랑의 편지, 사주, 혼수함을 말함입니다. 요즘도 그런 격식을 차리는 것은 많이 웃기는 얘기입니다. 봉채를 받고 예단비를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봉채'란 것은 신랑쪽에서 신부에게 주는 옷이며, 화장품 그리고 신부가 자신을 꾸미는데 필요한 장신구 등을 말합니다.
혹시 '함들이'에 대해서 들어 보셨는지 모르지만 전통혼례 절차중에는 신랑쪽에서 신부쪽으로 '혼서'를 보내는 절차가 있는데 이 절차를 '납폐'라고 하며, '혼서'를 넣어서 보내는 상자가 바로 '함'입니다. 함안에는 혼서 뿐만 아니라 신부에게 줄 물품 즉 위에서 설명한 '봉채'도 함께 넣어서 보냅니다.
따라서 신부측에서 볼 땐 '혼서(함)를 받은 것'는 곧 '봉채를 받는 것'을 의미하는 바 '함을 받는다'를 '봉채를 받는다'고도 표현을 합니다. 함을 받을 때 신부측에서 시루떡을 하게 되는데 그 시루떡을 '봉채떡'이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봉채(함)를 받을 때 하는 떡'이기 때문입니다. 신랑쪽에서 '봉채를 보낸다'고 하는 의미는 두 가지 의미로 볼 수가 있는데 하나는 '함을 보낸다'는 의미이고, 두 번째는 요즘은 신부에게 줄 봉채를 현물로 보내지 않고 돈으로 주게 되는게 봉채를 돈으로 주면 그게 바로 '봉채비'가 되는 것입니다. 즉 봉채를 보낸다는 의미는 '봉채비를 보낸다'는 의미도 됩니다. 봉채비는 '신부가 자신 꾸미는데 쓰이는 비용'인 바 한편으론 '꾸밈비'라고도 합니다.
전통혼례의 풍습으로는 당연히 '봉채'가 '예단'보다 순서가 먼저입니다만 요즘 신부들 중에는 시댁으로부터 '봉채'를 받기도 전에 먼저 '예단'을 보내는 신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예단과 봉채가 순서가 뒤 바뀌게 되어서 신부쪽에서 예단비를 보내고 나니까 신랑쪽에서 예단비에는 못 미치는 금액으로 돈을 주게 되니까 그게 예단비를 돌려 주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신부들이 많은데, 그건 예단비를 돌려 주는게 아니라
바로 '봉채' 즉 '봉채비'를 주는 것입니다.
'봉채'는 윗 사람인 시부모가 아랫 사람인 신부에게 주는 것인 바 격식을 따질 필요없이 주면 되지만 '예단'은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드리는 예물인 바 깎듯이 격식을 차려서 드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봉채와 예단은 서로 비교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봉채나 예단이 모두 우리나라 전통혼례 풍습입니다. 봉채는 시댁에서 신부가 입을 옷이며 화장품, 장신구 등 신부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해 주는 것을 말하며, 예단은 과거 여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중 바느질 솜씨를 중요하게 여겼을 때 신부의 바느질 솜씨를 보여 주기 위해 시어머니의 옷을 한벌 지어서 보낸데서 유래가 된 것인데,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드리는 예물입니다.
위와 두가지의 성격상 봉채는 결혼식을 치루기 전에 미리 보냈으며, 예단은 결혼식이 끝난 후에 신부가 시댁으로 들어갈 때 갖고 갔었습니다.
즉 봉채가 먼저이고 예단은 한참 후라야 맞는데, 근래에 들어서 신세대 신부들이 워낙 성미가 급하여 예단을 결혼식을 올리기도 전에 미리 갖다 드리는 것은 물론 본인이 직접 갖다 드려야 직성이 풀리는 걸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정작 먼저 줬어야 될 봉채비를 예단을 받고 나서 주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질급한 신부의 행동 때문에 순서가 뒤바뀌어 버린 겁니다. 이런 식으로 신부가 예단비를 미리 갖고 주고 나기 시댁쪽에서 예단비에서 좀 모자라는 금액을 자기에게 주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신부는 '아항 예단비중에서 일부를 돌려 주는구나'고 잘못 알고는
그런 사실을 인터넷에다 '난 예단비 얼마를 보냈더니 얼마를 되돌려 주더라'고 떠들어 대니 다른 신부들이 그걸 보고는 '뭐시라? 예단비중에서 얼마를 되돌려 받아야 되남??' 그래서 너도 나도 '예단중에서 얼마를 돌리 도'라고 말하는 겁니다. 예단비를 돌려 준게 아니라 봉채비를 준건데 그걸 몰랐던 겁니다.
근데 봉채비에 대해서 조금 아는 신부들은 '예단비를 돌려 받긴 했는데... 그럼 봉채비는 어캐 되는거야?'라고 예단비는 예단비대로 돌려 받고 또 봉채비를 바라는 신부들이 등장하게 되니까 어떤 분들은 '예단비를 돌려 받은 거는 봉채비구요, 꾸밈비를 또 받는거예요'라고 하는 겁니다. '뭐시라? 예단비를 돌려 받는 거는 봉채비로, 꾸밈비를 또 받아야 되는 거여???' 이쯤 되니깐 어떤 신부들은 '그럼 봉채비는 어떤데다 쓰고, 꾸밈비는 어떤데 쓰는 거여?'라고 질문을 올리니깐 또 좀 아는 체를 하시는 분들이 나서서 '봉채비는 신부 부모와 형제들 옷해 입는 거고, 꾸밈비는 신부가 쓰는 거예여'라고 하더라 이겁니다. 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정보가 변질되어 가니깐 더욱 복잡해 지는 거지요.
'예단'은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일반적으로 드리는 예물이며, 원래는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보냈던 것이지만 요즘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돈으로 미리 보내며, '봉채'는 신랑의 부모가 신부에게 입을 옷이며, 화장품, 장신구 등을 해 주는 것인데 원래는 함을 보낼 때 함속에다 넣어서 보냈으며, 요즘은 돈으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게 바로 '봉채비'이며, 봉채비는 신부가 자신을 꾸미는데 쓰이는 비용인 바
한편으론 '꾸밈비'라고도 하는 겁니다.
* 사성(四星)이란 = 사주단자(四柱單子). 혼담이 결정된 때에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보내는, 신랑의 사주(생년월일시)를 적은 간지(簡紙). 한마디로 신랑 사주를 신부에게 보내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1. 신랑의 생년월일시 (음력)
2. 신랑측 혼주의 성명과 본관 (한자)
3. 신부측 혼주의 성씨 (한자)
4. 사성 보내는 날짜 (음력)
전통혼례법에 의하면 먼저 혼사 이야기가 나오면 남자측의 사주(생년월일)를 적어 신부측에 보내는 의식을 사성(납채)이라 합니다. 여자측에는 이를근거로 날을 받아 연길(결혼일)허혼하는 절차를 밟아 마지막으로 결혼전 함보낼때 혼서지(납폐)를 또보내게 됩니다. 옛날에는 육례법에 따라 복잡하게 이루어 졌으나 요즈음은 간소히 사성과 혼서지만 보낸답니다.
함속 내용물은 신부님댁에서 함을 받아보신 후~ 함가방을 열어놓았을 때, 정갈함과 고급스러웠을 때,만족도가 높아진답니다. 함속 넣으실때 유의하실 부분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1.화장품.
한지로 포장합니다. 화장품은 자잔한 상자(루즈,립스틱,,등등)들이 많답니다. 그대로 여행가방(함가방)에 넣으시면,신부님댁으로 가시는 동안~ 함가방속에서 여기저기 섞여져서 보기싫을수 있으니,,
화장품 일절~ 모두 들어갈수있는 조금큰 상자를 구하셔서 한꺼번에 넣으신 후 한지포장하시면 좋습니다.
2.양장.
한복정도의 크기로 이쁘게 개어서 양장을 한지에 포장합니다.
3.한복.
웨딩촬영후엔~ 한복에 구김이 생긴답니다.. 그대로 함속에 넣으시면 신부님댁에서 한복을 열어보실경우~
보기 싫을수 있으니 꼬~옥 다림질하셔서 한복 상자에 넣으세요.
4.패물 :
맞춤하신 예물을 찾으시면 예물상자와 보자기를 주는데~ 예물상자를 청홍보자기에 포장한후 함가방에 넣으시면 됩니다.
※ .한복속옷일절,구두,꽃신,한복빽등은 함에 넣으시는 품목이 아닙니다.
혼서와 사주
혼서는 종이를 규격으로 자르고 아홉칸으로 접어 필묵으로 정성껏 쓴 다음, 양쪽 끝에서 가운데로 모아 접어서 봉투에 넣고 봉하지는 않는다. 혼서지는 안팎이 검은색인 천 안쪽에 홍색 천을 한 겹 덧댄 세 겹 보로 싸서 보내며, 보의 네 귀퉁이에는 봉술이 달려 있어야 한다.
혼서는 신랑 아버지가 신부 댁에 딸을 주어서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보내는 일종의 감사 편지다. 집안에서 제일 높은 남자 어른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에는 한복집이나 포목집에서 인쇄된 것을 사서 쓰는 경우가 많다. 혼서지에는 한자 또는 한글로 예를 갖추어 날짜, 성명, 간단한 인사말, 딸을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 등을 적는다. 신랑측 아버지가 부재할 경우에는 오빠나 숙부의 이름을 쓰는 것이 관례다. 혼서는 신부에게 무척 소중한 것으로서 일부종사의 의미로 일생 동안 간직하였다가 사망시 관 속에 넣는다고 한다. 혼서와 함께 신랑의 사주도 함께 신부집으로 보낸다. 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결혼 날짜를 잡고 함을 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예전에는 신부집에서 사주를 받으면 신랑 신부의 운세를 가늠해보고 결혼식 날짜를 택하여 신랑 측에 통지했다고 한다. 이것을 ‘연길(涓吉)’이라 한다.
청·홍 채단
신부집에서 신랑에게 보내는 예물은 ‘예단’, 신랑집에서 신부에게 보내는 예물은 ‘채단’이라고 한다. 채단은 청색, 홍색 두 가지를 준비한다. 남자의 양기를 상징하는 청색 비단은 홍색 종이에 싸서 청색 명주실로 묶고, 여자의 음기를 상징하는 홍색 비단은 청색 종이에 싸서 홍색 명주실로 묶는다. 묶을 때는 동심결로 묶는데, 이는 매듭이 없이 묶는 것을 말한다. 부부 사이가 매듭 없이 순탄하게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다. 청 채단은 아래에, 홍 채단은 위에 넣는다. 채단은 청색과 홍색의 비단 치맛감을 많이 사용하고,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다른 옷감을 더 넣어 보내기도 하는데 이를 봉채(또는 봉치)라 한다. 요즘에는 비단을 채단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그 대신 신부의 한복을 넣어 보낸다.
오곡 주머니
함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내용물로 ‘오방 주머니’라고도 부른다. 각기 다른 색상의 주머니 안에 행운을 기원하는 내용물을 넣은 다음 방위에 맞춰 함에 넣는 것이다. 주머니의 내용물은 홀수로 넣는 것이 원칙이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곡식은 가문이나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목화씨, 팥, 노란 콩, 찹쌀, 향나무를 사용한다.
자손과 가문의 번창을 비는 목화씨는 분홍색 주머니에 넣어 서북쪽으로 놓는다. 잡귀나 부정을 쫓는다는 팥은 붉은 주머니에 넣어 서남쪽에 놓는다. 며느리의 부드러운 심성을 바라는 노란 콩은 노란색 주머니에 넣어 중앙에 놓는다. 서로 인내하며 오래 살라는 부부의 해로를 기원하는 찹쌀은 파란색 주머니에 넣어 동북쪽에 놓는다. 절개와 순결을 지키며 사랑하라는 의미의 향나무 깎은 것은 연두색 주머니에 넣어 동남쪽으로 놓는다. 동서남북의 방향은 우리나라 지도를 생각하면 빨리 그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함을 싸는 순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함. 싸는 것도 쉽지 않아 그 과정을 보면 함에 담는 정성을 느낄 수 있다.
1 오방(콩, 팥, 찹쌀, 목화씨, 향나무)을 주머니에 넣고 묶는다.
2 함 바닥에는 붉은색 한지를 깔고 그 위에 오방 주머니를 놓는다. 주머니의 주둥이는 각 사방으로 향하게 하고 중앙에 놓인 노란색 주머니는 북서쪽을 향하게 한다.
3 채단을 한지로 싸고 동심결로 묶는다.
4 채단을 오방 주머니 위에 흩어지지 않게 차곡차곡 놓는다.
5 채단 위에는 다른 예물과 함께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주는 패물을 놓는다.
6 여행 가방이 아닐 경우 함의 중간 뚜껑을 닫고 그 위에 혼서지보를 놓는다. 여행 가방일 경우에는 혼서지보를 신랑이 따로 챙겨놓았다가 드린다.
7 뚜껑을 닫은 후 함보로 곱게 싼다. 함보를 쌀 때 보자기의 네 귀퉁이를 모아 잘 꼬아서 연꽃 모양처럼 만든다.
8 완성되면 함을 멜 수 있도록 무명을 손으로 꼬아 어깨끈을 만든다. 어깨끈 역시 매듭 없이 만들어야 한다. 이 무명은 신부가 잘 보관했다가 후에 첫 아이의 기저귀감으로 쓰도록 한다.
신부집에 함 들어오는 날
함진아비는 부부간에 금실이 좋고 첫 아들을 낳은 사람에게 시킨다고 한다. 함진아비는 오징어 가면을 쓰게 되어 있는데 이는 얼굴에 검댕을 칠해 잡귀를 막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신랑이나 함진아비가 함을 지고 신부집에 오면 신부 측에서도 준비해두어야 할 것이 있다. 봉치떡과 함값이다.
찹쌀과 통팥을 섞어 시루에 쪄서 만든 봉치떡을 시루째 준비해 상에 올려놓는다. 함이 도착하면 신부의 아버지가 함을 받아 시루 위에 먼저 얹는다. 함을 받은 뒤엔 함진아비와 신부 아버지가 맞절을 한다. 함진아비에게 예를 다해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이다.
신부집의 어른이 함 안에 손을 넣어 채단을 꺼내는데 이때 청색에 싼 채단이면 아들을, 홍색이면 딸을 낳는다고 전해진다. 함을 열어본 뒤 준비한 봉치떡을 서로 나누어 먹는다. 봉치떡은 칼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뜯거나 접시로 잘라 신부에게 제일 먼저 먹이고 나머지는 가족들과 나누어 먹는다. 신랑과 함진아비, 친구들이 같이 함을 지고 오면 함값을 준비해두었다가 건네준다. 함값은 적게는 20만원부터 많게는 1백만원 정도까지 준비한다. 신부는 받은 함과 그 내용물, 무명을 잘 챙겨두었다가 시집갈 때 가지고 간다. 이렇게 하여 길고 긴 함의 여정은 끝이 난다.
납폐(納幣)는 신랑 측에서 신부용 혼수와 예장(禮狀=혼서지婚書紙) 및 물목(物目)을 넣은 혼수함(婚需函)을 신부 측에 보내는데 이것을 납폐라 하여 정해진 격식이 있다. 신랑 측 집안이 가난 하면 청단과 홍단 치마 감을 납폐함에 넣을 뿐이나 부유한 신랑 측에서는 또 다른 옷감도 넣어 보낸다. 이것을 봉채라고 하는데 봉침 이라고도 부른다. 납폐서장을 쓰는 종이는 백지를 길이 36㎝ 폭 60㎝ 정도로 하여 9 간(間)으로 접어 양편을 1 간(間)씩 비우고 7간(間)에 쓴다.
혼서지는 혼인 때 신랑 집에서 예단과 함께 신부집에 보내는 서간으로 혼서,또는 예장지라고도 한다. 혼주(婚主)가 정중하게 기록한 편지로 "귀한 딸을 아들의 배필로 허락함에 선인(先人)의 예(禮)에따라 납폐(納幣)의 예(禮)을 올리니 받아 달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혼서지는 집안에서 제일 높은 어른이 쓰는 것이 원칙인데 요즘에는 한복집에서 인쇄된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혼서지는 백지를 길이 36cm,폭 60cm정도의 크기로 하고, 아홉번 접어서 혼서보자기(검은색,또는 쪽물감을 들인 비단 겹보자기에 네 귀퉁이에 붉은색 금전지를 단것)에 싸서 상,중,하 3개의 근봉(謹封)을 두를 다음 함(函)의 맨위에 올려 놓는다.신부 아버지는 혼서지를 받아 사당에 고(告)하고 신부는 일부종사(一夫從事)의 뜻으로 죽을때 까지 간직했다가 관속에 넣어가지고 갔다고 한다.
* 봉채는 신랑집에서 신부측에 보내는 신랑의 편지, 사주, 혼수함을 말함입니다. 요즘도 그런 격식을 차리는 것은 많이 웃기는 얘기입니다. 봉채를 받고 예단비를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봉채'란 것은 신랑쪽에서 신부에게 주는 옷이며, 화장품 그리고 신부가 자신을 꾸미는데 필요한 장신구 등을 말합니다.
혹시 '함들이'에 대해서 들어 보셨는지 모르지만 전통혼례 절차중에는 신랑쪽에서 신부쪽으로 '혼서'를 보내는 절차가 있는데 이 절차를 '납폐'라고 하며, '혼서'를 넣어서 보내는 상자가 바로 '함'입니다. 함안에는 혼서 뿐만 아니라 신부에게 줄 물품 즉 위에서 설명한 '봉채'도 함께 넣어서 보냅니다.
따라서 신부측에서 볼 땐 '혼서(함)를 받은 것'는 곧 '봉채를 받는 것'을 의미하는 바 '함을 받는다'를 '봉채를 받는다'고도 표현을 합니다. 함을 받을 때 신부측에서 시루떡을 하게 되는데 그 시루떡을 '봉채떡'이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봉채(함)를 받을 때 하는 떡'이기 때문입니다. 신랑쪽에서 '봉채를 보낸다'고 하는 의미는 두 가지 의미로 볼 수가 있는데 하나는 '함을 보낸다'는 의미이고, 두 번째는 요즘은 신부에게 줄 봉채를 현물로 보내지 않고 돈으로 주게 되는게 봉채를 돈으로 주면 그게 바로 '봉채비'가 되는 것입니다. 즉 봉채를 보낸다는 의미는 '봉채비를 보낸다'는 의미도 됩니다. 봉채비는 '신부가 자신 꾸미는데 쓰이는 비용'인 바 한편으론 '꾸밈비'라고도 합니다.
전통혼례의 풍습으로는 당연히 '봉채'가 '예단'보다 순서가 먼저입니다만 요즘 신부들 중에는 시댁으로부터 '봉채'를 받기도 전에 먼저 '예단'을 보내는 신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예단과 봉채가 순서가 뒤 바뀌게 되어서 신부쪽에서 예단비를 보내고 나니까 신랑쪽에서 예단비에는 못 미치는 금액으로 돈을 주게 되니까 그게 예단비를 돌려 주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신부들이 많은데, 그건 예단비를 돌려 주는게 아니라
바로 '봉채' 즉 '봉채비'를 주는 것입니다.
'봉채'는 윗 사람인 시부모가 아랫 사람인 신부에게 주는 것인 바 격식을 따질 필요없이 주면 되지만 '예단'은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드리는 예물인 바 깎듯이 격식을 차려서 드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봉채와 예단은 서로 비교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봉채나 예단이 모두 우리나라 전통혼례 풍습입니다. 봉채는 시댁에서 신부가 입을 옷이며 화장품, 장신구 등 신부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해 주는 것을 말하며, 예단은 과거 여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중 바느질 솜씨를 중요하게 여겼을 때 신부의 바느질 솜씨를 보여 주기 위해 시어머니의 옷을 한벌 지어서 보낸데서 유래가 된 것인데,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드리는 예물입니다.
위와 두가지의 성격상 봉채는 결혼식을 치루기 전에 미리 보냈으며, 예단은 결혼식이 끝난 후에 신부가 시댁으로 들어갈 때 갖고 갔었습니다.
즉 봉채가 먼저이고 예단은 한참 후라야 맞는데, 근래에 들어서 신세대 신부들이 워낙 성미가 급하여 예단을 결혼식을 올리기도 전에 미리 갖다 드리는 것은 물론 본인이 직접 갖다 드려야 직성이 풀리는 걸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정작 먼저 줬어야 될 봉채비를 예단을 받고 나서 주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질급한 신부의 행동 때문에 순서가 뒤바뀌어 버린 겁니다. 이런 식으로 신부가 예단비를 미리 갖고 주고 나기 시댁쪽에서 예단비에서 좀 모자라는 금액을 자기에게 주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신부는 '아항 예단비중에서 일부를 돌려 주는구나'고 잘못 알고는
그런 사실을 인터넷에다 '난 예단비 얼마를 보냈더니 얼마를 되돌려 주더라'고 떠들어 대니 다른 신부들이 그걸 보고는 '뭐시라? 예단비중에서 얼마를 되돌려 받아야 되남??' 그래서 너도 나도 '예단중에서 얼마를 돌리 도'라고 말하는 겁니다. 예단비를 돌려 준게 아니라 봉채비를 준건데 그걸 몰랐던 겁니다.
근데 봉채비에 대해서 조금 아는 신부들은 '예단비를 돌려 받긴 했는데... 그럼 봉채비는 어캐 되는거야?'라고 예단비는 예단비대로 돌려 받고 또 봉채비를 바라는 신부들이 등장하게 되니까 어떤 분들은 '예단비를 돌려 받은 거는 봉채비구요, 꾸밈비를 또 받는거예요'라고 하는 겁니다. '뭐시라? 예단비를 돌려 받는 거는 봉채비로, 꾸밈비를 또 받아야 되는 거여???' 이쯤 되니깐 어떤 신부들은 '그럼 봉채비는 어떤데다 쓰고, 꾸밈비는 어떤데 쓰는 거여?'라고 질문을 올리니깐 또 좀 아는 체를 하시는 분들이 나서서 '봉채비는 신부 부모와 형제들 옷해 입는 거고, 꾸밈비는 신부가 쓰는 거예여'라고 하더라 이겁니다. 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정보가 변질되어 가니깐 더욱 복잡해 지는 거지요.
'예단'은 신부의 부모가 신랑의 부모에게 일반적으로 드리는 예물이며, 원래는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보냈던 것이지만 요즘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돈으로 미리 보내며, '봉채'는 신랑의 부모가 신부에게 입을 옷이며, 화장품, 장신구 등을 해 주는 것인데 원래는 함을 보낼 때 함속에다 넣어서 보냈으며, 요즘은 돈으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게 바로 '봉채비'이며, 봉채비는 신부가 자신을 꾸미는데 쓰이는 비용인 바
한편으론 '꾸밈비'라고도 하는 겁니다.
* 사성(四星)이란 = 사주단자(四柱單子). 혼담이 결정된 때에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보내는, 신랑의 사주(생년월일시)를 적은 간지(簡紙). 한마디로 신랑 사주를 신부에게 보내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1. 신랑의 생년월일시 (음력)
2. 신랑측 혼주의 성명과 본관 (한자)
3. 신부측 혼주의 성씨 (한자)
4. 사성 보내는 날짜 (음력)
전통혼례법에 의하면 먼저 혼사 이야기가 나오면 남자측의 사주(생년월일)를 적어 신부측에 보내는 의식을 사성(납채)이라 합니다. 여자측에는 이를근거로 날을 받아 연길(결혼일)허혼하는 절차를 밟아 마지막으로 결혼전 함보낼때 혼서지(납폐)를 또보내게 됩니다. 옛날에는 육례법에 따라 복잡하게 이루어 졌으나 요즈음은 간소히 사성과 혼서지만 보낸답니다.
함속 내용물은 신부님댁에서 함을 받아보신 후~ 함가방을 열어놓았을 때, 정갈함과 고급스러웠을 때,만족도가 높아진답니다. 함속 넣으실때 유의하실 부분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1.화장품.
한지로 포장합니다. 화장품은 자잔한 상자(루즈,립스틱,,등등)들이 많답니다. 그대로 여행가방(함가방)에 넣으시면,신부님댁으로 가시는 동안~ 함가방속에서 여기저기 섞여져서 보기싫을수 있으니,,
화장품 일절~ 모두 들어갈수있는 조금큰 상자를 구하셔서 한꺼번에 넣으신 후 한지포장하시면 좋습니다.
2.양장.
한복정도의 크기로 이쁘게 개어서 양장을 한지에 포장합니다.
3.한복.
웨딩촬영후엔~ 한복에 구김이 생긴답니다.. 그대로 함속에 넣으시면 신부님댁에서 한복을 열어보실경우~
보기 싫을수 있으니 꼬~옥 다림질하셔서 한복 상자에 넣으세요.
4.패물 :
맞춤하신 예물을 찾으시면 예물상자와 보자기를 주는데~ 예물상자를 청홍보자기에 포장한후 함가방에 넣으시면 됩니다.
※ .한복속옷일절,구두,꽃신,한복빽등은 함에 넣으시는 품목이 아닙니다.
혼서와 사주
혼서는 종이를 규격으로 자르고 아홉칸으로 접어 필묵으로 정성껏 쓴 다음, 양쪽 끝에서 가운데로 모아 접어서 봉투에 넣고 봉하지는 않는다. 혼서지는 안팎이 검은색인 천 안쪽에 홍색 천을 한 겹 덧댄 세 겹 보로 싸서 보내며, 보의 네 귀퉁이에는 봉술이 달려 있어야 한다.
혼서는 신랑 아버지가 신부 댁에 딸을 주어서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보내는 일종의 감사 편지다. 집안에서 제일 높은 남자 어른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에는 한복집이나 포목집에서 인쇄된 것을 사서 쓰는 경우가 많다. 혼서지에는 한자 또는 한글로 예를 갖추어 날짜, 성명, 간단한 인사말, 딸을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 등을 적는다. 신랑측 아버지가 부재할 경우에는 오빠나 숙부의 이름을 쓰는 것이 관례다. 혼서는 신부에게 무척 소중한 것으로서 일부종사의 의미로 일생 동안 간직하였다가 사망시 관 속에 넣는다고 한다. 혼서와 함께 신랑의 사주도 함께 신부집으로 보낸다. 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결혼 날짜를 잡고 함을 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예전에는 신부집에서 사주를 받으면 신랑 신부의 운세를 가늠해보고 결혼식 날짜를 택하여 신랑 측에 통지했다고 한다. 이것을 ‘연길(涓吉)’이라 한다.
청·홍 채단
신부집에서 신랑에게 보내는 예물은 ‘예단’, 신랑집에서 신부에게 보내는 예물은 ‘채단’이라고 한다. 채단은 청색, 홍색 두 가지를 준비한다. 남자의 양기를 상징하는 청색 비단은 홍색 종이에 싸서 청색 명주실로 묶고, 여자의 음기를 상징하는 홍색 비단은 청색 종이에 싸서 홍색 명주실로 묶는다. 묶을 때는 동심결로 묶는데, 이는 매듭이 없이 묶는 것을 말한다. 부부 사이가 매듭 없이 순탄하게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다. 청 채단은 아래에, 홍 채단은 위에 넣는다. 채단은 청색과 홍색의 비단 치맛감을 많이 사용하고,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다른 옷감을 더 넣어 보내기도 하는데 이를 봉채(또는 봉치)라 한다. 요즘에는 비단을 채단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그 대신 신부의 한복을 넣어 보낸다.
오곡 주머니
함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내용물로 ‘오방 주머니’라고도 부른다. 각기 다른 색상의 주머니 안에 행운을 기원하는 내용물을 넣은 다음 방위에 맞춰 함에 넣는 것이다. 주머니의 내용물은 홀수로 넣는 것이 원칙이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곡식은 가문이나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목화씨, 팥, 노란 콩, 찹쌀, 향나무를 사용한다.
자손과 가문의 번창을 비는 목화씨는 분홍색 주머니에 넣어 서북쪽으로 놓는다. 잡귀나 부정을 쫓는다는 팥은 붉은 주머니에 넣어 서남쪽에 놓는다. 며느리의 부드러운 심성을 바라는 노란 콩은 노란색 주머니에 넣어 중앙에 놓는다. 서로 인내하며 오래 살라는 부부의 해로를 기원하는 찹쌀은 파란색 주머니에 넣어 동북쪽에 놓는다. 절개와 순결을 지키며 사랑하라는 의미의 향나무 깎은 것은 연두색 주머니에 넣어 동남쪽으로 놓는다. 동서남북의 방향은 우리나라 지도를 생각하면 빨리 그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함을 싸는 순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함. 싸는 것도 쉽지 않아 그 과정을 보면 함에 담는 정성을 느낄 수 있다.
1 오방(콩, 팥, 찹쌀, 목화씨, 향나무)을 주머니에 넣고 묶는다.
2 함 바닥에는 붉은색 한지를 깔고 그 위에 오방 주머니를 놓는다. 주머니의 주둥이는 각 사방으로 향하게 하고 중앙에 놓인 노란색 주머니는 북서쪽을 향하게 한다.
3 채단을 한지로 싸고 동심결로 묶는다.
4 채단을 오방 주머니 위에 흩어지지 않게 차곡차곡 놓는다.
5 채단 위에는 다른 예물과 함께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주는 패물을 놓는다.
6 여행 가방이 아닐 경우 함의 중간 뚜껑을 닫고 그 위에 혼서지보를 놓는다. 여행 가방일 경우에는 혼서지보를 신랑이 따로 챙겨놓았다가 드린다.
7 뚜껑을 닫은 후 함보로 곱게 싼다. 함보를 쌀 때 보자기의 네 귀퉁이를 모아 잘 꼬아서 연꽃 모양처럼 만든다.
8 완성되면 함을 멜 수 있도록 무명을 손으로 꼬아 어깨끈을 만든다. 어깨끈 역시 매듭 없이 만들어야 한다. 이 무명은 신부가 잘 보관했다가 후에 첫 아이의 기저귀감으로 쓰도록 한다.
신부집에 함 들어오는 날
함진아비는 부부간에 금실이 좋고 첫 아들을 낳은 사람에게 시킨다고 한다. 함진아비는 오징어 가면을 쓰게 되어 있는데 이는 얼굴에 검댕을 칠해 잡귀를 막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신랑이나 함진아비가 함을 지고 신부집에 오면 신부 측에서도 준비해두어야 할 것이 있다. 봉치떡과 함값이다.
찹쌀과 통팥을 섞어 시루에 쪄서 만든 봉치떡을 시루째 준비해 상에 올려놓는다. 함이 도착하면 신부의 아버지가 함을 받아 시루 위에 먼저 얹는다. 함을 받은 뒤엔 함진아비와 신부 아버지가 맞절을 한다. 함진아비에게 예를 다해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이다.
신부집의 어른이 함 안에 손을 넣어 채단을 꺼내는데 이때 청색에 싼 채단이면 아들을, 홍색이면 딸을 낳는다고 전해진다. 함을 열어본 뒤 준비한 봉치떡을 서로 나누어 먹는다. 봉치떡은 칼로 자르지 않고 손으로 뜯거나 접시로 잘라 신부에게 제일 먼저 먹이고 나머지는 가족들과 나누어 먹는다. 신랑과 함진아비, 친구들이 같이 함을 지고 오면 함값을 준비해두었다가 건네준다. 함값은 적게는 20만원부터 많게는 1백만원 정도까지 준비한다. 신부는 받은 함과 그 내용물, 무명을 잘 챙겨두었다가 시집갈 때 가지고 간다. 이렇게 하여 길고 긴 함의 여정은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