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하늘이 숨겨놓은 암자라는 뜻의 천장암은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그날 함께 했던 모든 인연들과의 시간 또한 제 마음에 깊이 숨겨놓을게요
사찰 세 곳을 다니다보니 사진 속의 풍경이 여기였나, 저기였나 벌서 가물가물합니다.ㅋ
제가 그렇죠...뭐...
가능한한 중복된 사진들 피해 올립니다.
모든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다운받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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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뻗어 맞닿은 땅에 아예 둥지를 틀었어요.
어디가 뿌리고 어디가 가지인지 모르겠어서 찍으려 했는데 눈치없이 훼방놓는 사람...
어디가나 이런 사람 꼭~ 있다!ㅋㅋ
그래도 우리 사랑하는 회장님이기에 용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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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갔을 때도 그랬듯이 넘~흐 잘생긴 나무들이 인상적인 개심사...
쭉 뻗은 것들은 기백있어 보여 멋있고
굽이쳐 자라는 것들은 넉넉해보여서 멋있다.
나무껍질 모양이 내눈엔 모두 듬직하게 잘 자란 청년의 갑빠(?) 같았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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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누가 선배고 후배인지도 모르겠는...
아니 누가 선배고 후배인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사는 인연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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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같은데 바라보는데 꼭 딴데 보는 사람...
역시 어디가나 꼭~ 있다! ㅋㅋ
(그런데... 그래야 세상이 잼있으므로 꼭! 있어야 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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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손들에게 잘가라~ 손 흔들어주는 개심사의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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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 멈추고 돌아서 그 나무들에게 고맙다... 건강해라~ 작별인사 한번씩 해주는 센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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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에서 천장암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찍은 붉은 황토밭....
붉은 땅의 정렬의 에너지는 사람의 몸으로 돌아가
다시 밭을 일구고 세상을 일구어낼 에너지로 化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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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오~ 정말 그럴싸한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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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연선배님 뭘 발원하시며 돌을 쌓으셨을까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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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주지스님께 천장암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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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커플룩으로 차려입은 한복에 미소도 커플룩으로 환하고 맑아서 좋았던 허광 선배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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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화에 얽힌 경허선사의 일화를 열심히 경청하는 중...
너무 잼있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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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도의 경지를 점검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나뭇가지로 때려주면 돈을 주겠노라 시켜놓고는
때려도 나는 안맞았다, 맞은 적이 없다고 하시며 익살스럽게 웃으며 '나'가 없는 경지를 보여주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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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너댓명 들어가면 꽉 차는 천장암의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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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길을 한참 잡아두었던 탱화다.
코뿔소에게 쫓겨 벼랑끝에 매달려있는 우리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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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밑으로는 독사가 배고픈 아가리를 벌리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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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잡고 있는 생명줄은 쥐들이 쉬지 않고 갉아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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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사면초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이어가게 할 생명수는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이 가르쳐주는 불법이라는...
그런 뜻인가...???
ㅋㅋ
그냥 나는 그렇게 느꼈을 뿐... 정확한 뜻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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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암의 산신각은 참 아늑하고 예쁘다.
그 앞에서 한참동안 나와 놀아주었던 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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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선사가 기거하던 방이다.
직접 보면 정말로 그 말로만 듣던 '한평 남짓한' 방의 크기에 놀라게 될 것이다.
선사께서 얼마나 소박하고 청빈한 삶을 이어갔는지 가늠할 수 있는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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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좁아 화각이 안나오므로 좁은 문 밖에서 방향을 바꾸어 찍은 것을 붙여보았다.
방의 크기는 이게 다다. 사진에 안나온 부분은 없다는 얘기...
선사는 기골이 장대하셔서 발을 펴고 누울 수도 없는 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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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수덕사...
사실은 체력도 딸리던 터에
이 또한 괜한 분별심인 걸 알면서도 '절이 아니라 기업인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올라와
카메라 들이대고픈 곳이 없어 내 사진은 여기까지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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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심히 찍은 몇 컷 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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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절로 카메라 잡은 손이 셔터를 누르게 되는 곳은 역시 요기...
아름다운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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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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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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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다시 천장암이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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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하시는 총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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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라도 즐거운...ㅋㅋ
역시 돈 만질때가 가장 즐겁다는 오늘 사찰순례의 교훈~!!!
ㅋㅋ
첫댓글 예은님! 아름다운 우리들의 모습. 우리 다 같이 손 꼭 잡고 영원히~~~ 감 사 ! 그 대 는 1004^ㄴ^
감사합니다~^^
예은씨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사진이 많네요.
함께 동행했던 길인데 내가 보지 못한 부분과 가지 못한 곳을 찍어줘서 또 다른 면을 보게 되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언제 함께 사진 여행 같이 하면 좋겠는데....
그리고 한가지 부탁은 내가 나온 사진과 탑이 보이는 곳에서 찍은 선일 스님 사진의 원본 파일을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 hwp@snu.ac.kr
기다리고 있을께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그런데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크기의 사진이 뜹니다.
오른쪽 맨위에 파일받기가 있는데 그걸 누르면 원본사이즈로 다운받으실 수 있답니다~
해보시고 잘 모르시겠으면 다시 말씀해주세요
그럼 그때 다시 멜로 보내드릴게요^^
그런 기능도 있다니!
사진이과 설면들이 너무 친절해서, 사진으로 사찰 순례 같이 했습니다~~
갑자기 절에 가고 싶은 맘이 불끈해지는데요~ㅎㅎㅎ
감사해요~^^
다음에는 꼭 함께 가요~
꼭 바로잡지않아도 되겠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탱화에 대한 설명중 다른 사항을 적어보면 성난 코뿔소가가 아니라 꼬끼리이고, 연꽃이 아니라 벌집입니다. 예전에 동아리방에도 족자로 있었던 그림으로 선배님으로부터 그 내용을 전해받아왔기에 제가 아는 바만 이야기 하면, 이 그림은 세상 중생들의 처지를 표현한 그림으로 꼬끼리는 생의 온갖 풍파를 뜻하고 사람들은 그 풍파를 피해 까마득한 절벽에 매달린 형세로 흰쥐와 검은쥐는 낮과 밤으로 세월을 뜻하여 세월이 지남에 따라 죽음을 맞이할 때가 온다는 뜻이고, 뱀이 우글거리는 절벽아래는 저승이자 끝없는 윤회를 뜻합니다
이렇듯 절박하고 한치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살면서도 벌집에 흘러나오는 달콤한 꿀에 취해 자신이 처한 위태로운 형세를 깨닫지못하는 중생들에게 안이하게 살지말고 깨우치기위해 노력하라는 말씀을 전하는 탱화입니다.
아! 그랬구나!!!
맞다맞다!!!
어쩐지 어디서 꼭 본거 같아서 눈여겨보기는 했는데 기억이 당췌 안나는거에욤ㅋ
스님이나 선배님들께 묻고도 싶었으나 옆에 계신 분들이 없어서..ㅎㅎ
저 혼자 해석해서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이거 또 완죤 무식이 뽀록나는 순간이 되지... 그러면서도 누군가 바로잡아주기를 바랬지요~ㅋㅋ
암튼 정확한 뜻을 알고나니 훨씬 더 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너무 감사해요, 형^^
학교다닐때 족자에서 봤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이제야 저 불화가 제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네요ㅋㅋ
근데 벌집을 연밥으로 보다니... 그건 좀 대박이당ㅋㅋ
예은아! 나도 4번째 개심사 전경이 나온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시구려, 여기서 받으니 해상도가 낮은데...
아, 지금 수정해놨어요~
중간에 하나씩 설정이 잘못체크된게 있네요
지금은 바로 다운 받으실수 있어요~^^
예은씨 멋진 사진 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와우 감탄!!!. 잘 봤어요.
고마워요, 언니~^^ 근데 이번엔 언니 사진 찍은 게 한장도 없더라구요ㅋ
내 카메라만 피해다녔나...?ㅋㅋ
천장사 주지스님을 개심사 주지스님으로 잘못오리셨어요, 수정하심이 좋을듯, 사진과 내용, 환상적이예요.감사함
헐...
진짜 웃기당...
개심사 주지스님께 천장암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는 중이라네요...ㅋㅋ
또 한 건 했스...ㅋㅋ
감사합니다, 선배님~^^
오늘도 드러나는 무식에 발전하는 재미로 살아가는...ㅋㅋ
사진이 참 멋지네----
사진에 있는 사람도 절도 산도 모두 멋지고
그중 멋진사람은 그를 찍은 예은이네요 하하하
ㅋㅋㅋ
제가 멋지다는 걸 드디어 눈치채신 승범이형은 더 멋지십니다..ㅎㅎ
때아닌 맞자랑질에 입이 귀에 걸리는...ㅋㅋ
동아리 인연들 모두가 멋쟁이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