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벽돌이 돌보다 나은 이유>
1. 200쪽에 제시된 유교적 가르침에 대해 각자 자유롭게 근거를 들어 평가를 해보세요. 긍정적 평가 혹은 부정적 평가 모두 가능합니다. 아울러 유교적 가르침이 지닌 보편적인 장·단점도 이야기해 보세요.
김경민: 부모께 효도를 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왜 굳이 신체를 자기 취향대로 꾸미면 안 된다는 금기사항 자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단발로 머리카락을 깎는 것은 불효라고 생각지 않는다. 왜냐하면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도 효도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민수: 개인의 신체에 대한 권리는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에요. 머리털을 깎는 것도 개인의 권리입니다. 유교의 장점은 가장 기본적인 예절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경우에 따라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점입니다.
2. 200쪽에서 알 수 있듯, 병자호란 직후 조선사회는 청나라에 대한 적개심과 명나라의 적통을 이어받았다는 소중화 인식으로 인하여, 발달된 청국의 과학문물과 실용주의적 문명관을 수용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수 실학파들의 문명 개혁적 태도 또한, 유교의식에 고착된 고루한 사대부들에 의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였는데요. 만약 우리나라가 이때, 적극적으로 청나라의 발달된 문물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수용하려 했다면, 지금쯤 우리 역사가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을까요?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세요.
김경민: 저희나라가 일본에지지 않는 강대국이 되었을 것이고, 일제 식민지 국가라는 아픔을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재민: 민수가 한 대요.
민현재: 우리나라도 청나라의 발달된 문화를 받아들이면 토착문화와 혼합되어 여러 다양한 문화가 생성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한민족의 끈끈한 화합은 이루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민족국가가 되었을 것임)
전민수: 국력이 강화되어서 강대국이자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양샘: 잘못되었으면 청나라의 또다른 속국(식민지)이 되었을 수도 있다.
3. 201쪽 첫 문단에서 나타나는 청나라 사람들의 벽돌 쌓는 태도를 살펴볼 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청나라 백성들의 생활습속의 특성이나 국민성은 어떠했을까요?
전민수: 섬세하고 꼼꼼하고 현명한 것 같습니다.
양샘: 매우 실용적 측면의 사고가 발달한 것 같고, 어느 문물이나 제도의 형성에 있어서도 과학적 원리를 따르고 헛된 명분보다는 효율성을 먼저 생각한 것 같다.
4. 202쪽을 꼼꼼히 읽고 청나라의 기와와 조선의 기와가 나타내고 있는 차이점을 요약하여 설명해 보세요. (그대로 베껴 쓰지 마시고 간단하게 핵심만 요약하세요.)
전민수: 우리나라는 청나라와 기와와는 다르게 안전성이 부족해서 붕괴의 위험이 있고 안전사고 발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승민: 지붕이 무겁고 아래가 가벼워서 건물 자체가 내구성이 약하다.
노시정: 기와의 틈을 무거운 진흙으로 메워 넣기 때문에 용마루가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휠 염려가 있다.
김경민: 기와에 틈이 많이 생겨 온갖 짐승들과 해충이 들끓을 수 있다. 눈과 비도 샐 수 있습니다.
5. 203쪽을 꼼꼼히 읽고 ‘벽돌’의 장점에 대해 요약해서 말해 보세요.
김경민: 크기가 균일하고 네모반듯해서 들이는 힘을 줄고 얻는 공은 배가 되어서 가볍게 옮기고 쉽게 쌓을 수 있다.
전민수: 위는 가볍고 아래는 무거워서 내구성이 강하다. 불이 번질 염려가 없어서 화재에 아주 강하다.
한승민: 벽돌로 쌓은 성은 그 안에 있는 사람과 물건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는 측면에서 보안성이 강하다.
6. 204쪽을 읽고, 중국의 벽돌과는 달리 돌을 쪼아 만든 조선의 성곽(건물)이 지닌 문제점을 요약해서 이야기해 보세요.
전민수: 돌을 쌓은 성은 돌과 돌 사이에 자갈을 끼워 넣어 장마가 일어나면 물살에 쓸려 나갈 위험이 있다.
김경민: 한마디로 겉보기엔 준엄하고 단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위태롭다. (그만큼 내구성이 약하고 튼튼하지 않다는 의미)
나혁주: 성을 지을 때, 인력이 많이 동원되어야 하고, 축조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다.
7. 204쪽, ‘차수(실학자 박제가)’가 한 말인 “벽돌이 돌보다 낫다고 하는 말이 어찌 벽돌 한 개와 돌 한 개만을 비교해서 말하는 것이겠느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자세히 풀어 설명해 보세요. (아래 문맥을 읽어 보면 쉽게 답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한승민: 벽돌과 돌을 각각 한 개씩 비교하자면 돌이 훨씬 강하고 단단한 성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지만, 돌을 엉성하게 쌓은 성과 벽돌로 촘촘하게 쌓은 성을 비교하자면 후자가 훨씬 튼튼하고 장점이 많음을 의미한다.
8. 실학자 박지원이 청나라의 문물을 바라보는 태도는 어떠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박지원이 외국문화를 대하는 태도를 여러분 나름의 기준으로 자유롭게 평가해 보세요.
한민찬: 청나라의 문물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많은 좋은 점을 배우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수: 청나라의 문명을 조선의 것보다 훨씬 과학적이 체계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그들의 문화 전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전민수: 무엇이든 세밀한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이 이는 내용이면 배우려고 노력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개방적이고 열린 사고를 지닌 인물인 것 같습니다.
9. 여러분이 받아들이고 싶은 외국의 새로운 문물이나 제도가 있다면 소개해 보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세요.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면, 반대로 우리가 버려야 할 관습이나 문화 혹은 제도가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설명해 보기 바랍니다. 아울러 그것을 개선할 대안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 주면 더 좋구요.)
김경민: 저희 나라는 선진국과는 달리 직업의 귀천이 있습니다. 피라미드 같은 계층적 논리가 우리나라엔 마치 직업 분야에 고정관념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그런 직업적 차별을 선진국처럼 없애고 싶습니다.
한승민: 우리나라는 이민족 출신의 사람들에게 폐쇄적인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족같은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사람들은 그들을 차별하는 것 같아요. 그런 차별을 선진국처럼 없앴으면 해요.
전민수: 저는 거꾸로 외국문화를 수용하는 데 있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 문화만의 주체성이 훼손되니까요. 외국문화의 좋은 점만 선별해서 우리전통과 함께 살려나가는 방식도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