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걷기명상은 회장님과 순타원님 권유로 이루어졌습니다.
포천교당을 방문하고 바로 산정호수로 머리를 돌려
점심공양부터 했습니다.
회장님 부부께서 사주셨지요.
막 만들었다는 두부로 만든 전골을 시켜놓고
이동 막걸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 잔씩 ~
세타원님이라는 분이 두 잔을 마신 후, 볼이 볼그작작 해지면서
통 말씀이 없으신 분이 갑자기 말씀이 많아지시더라는~ㅎㅎ
새우젓을 넣고 끓인 전골은 그야말로 백미 중의 백미였어요~!
반찬도 정갈하고~
그래서 한 잔 더 올리십니다~ㅎㅎ
순타원님과 준산님은 지금 가장 행복한 때를 보내시고 계시지요.
서로에게 감사합니다를 하시고~ㅎ
곧 잎을 피우기 위해 정신없는 느티 아래서
산정호수 입구에 있는 조각공원
늠름한 소나무도 멋지고
봄 맞이 하는 님들의 얼굴도 멋집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거닐며
산정호수의 고요를 묵상하며
궁예가 마지막 숨어들어 포효를 했다는 이곳!
인생 무상도 느끼며 스스로 미륵이라 칭하며
끝난 왕조를 잡고자 몸부림쳤던 한 인간의 스러진 부질없는 꿈도
욕심으 실체였음을 나누며 걷습니다.
세상의 재패하고팠던 궁예 옆에서
그 옆 산중턱에 멋진 기암괴석도 감상하고
산을 품고 하늘을 품은
깊은 산정호수의 청빛에 마음을 담궈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