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雍尊師隱居(심옹존사은거)-이백(李白)
-존경하는 선사의 은거처를 찾아
群峭碧摩天(군초벽마천) : 여러 가파른 산봉우리 파랗게 하늘에 솟아
逍遙不記年(소요불기년) : 이곳을 소요한 햇수를 기억하지 못하겠다.
撥雲尋古道(발운심고도) : 구름을 헤치고 오래된 길을 찾아
倚石聽流泉(의석청류천) : 바다에 기대어 흐르는 물소리 듣는다.
花暖靑牛臥(화난청우와) : 꽃들은 피어 따뜻한데 푸른 소가 누웠고
松高白鶴眠(송고백학면) : 소나무는 높고 그 위의 흰 학은 잠들었네.
語來江色暮(어래강색모) : 강 빛은 어두운데 사람의 말소리 들려와
獨自下寒煙(독자하한연) : 홀로 쓸쓸히 차가운 안개를 내려온다.
暮春聞鶯 - 林椿
田家葚熟麥將稠 (전가심숙맥장조) 농가에 오디익고, 보리도 곧 익으려는데
綠樹初聞黃栗留 (록수초문황율류) 푸른나무 사이에 꾀꼬리소리 처음들리네.
似識洛陽花下客 (사식낙양화하객) 낙양의 꽃아래 노니는 손님인가 여겼더니
慇懃百囀未能休 (은근백전미능휴) 은근히 온갖 소리로 울어 그치지 않네.
葚= 오디심.뽕심. 稠= 빽빽할조. 慇= 괴로워할은.)
懃= 우수할근. 囀 = 새 지저길전
贈擇之(증택지) 3首중 2 택지에게
/崔淑生(최숙생. 1457~1520)
祗見靑山不見村(지견청산불견촌) 마침 푸른 산만 보이고 마을은 보이지 않으니
漁郞無路覓桃源(어랑무로멱도원) 어부도 도원을 찾을 길 없네.
丁寧爲報春風道(정녕위보춘풍도) 정녕 봄바람 부는 길 알리려 하더라도
莫遣飛花出洞門(막견비화출동문) 골짜기 밖으로 꽃잎 날려 보내진 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