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탁구를 시작하면 짧게는 3달에서 길게는 2년 정도가 되면 용품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일펜에서 중펜으로 넘어오면서 첫 라켓은 미드쉐이크(구장구입)이고 한달 뒤 허킹1 / 바이올린 / MEO를 질러주었지요. 어찌되었건 보통의 경우 이런 용품여행의 경로나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1.시작라켓 2.5겹순수합판3.얇은특수소제합판 4.7겹순수합판5.통판을 비롯한 특수구조합판 6.5겹합판7.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라켓으로 임시정착8.이젠 러버여행 우선 결론을 말씀드리면 라켓에 이상이 없다면 그냥 지금 쓰시는거 쓰세요. 제가 비록 넥시 리뷰어이지만 어지간한 라켓 다 써보고 지금은 아크라시아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최근엔 오펜시브클래식에 카리스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펜시브클래식류인 전진에서 공격적 드라이브 전형에겐 `카리스M+` 강추!!! 입니다. 어째건 오펜시브클래식은 그저 카리스와의 조합을 시험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시합의 결과적으로 보면 1알정도 내려간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기던 상대에게 지지는 않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용품이 크게 자신에게 불편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잘 맞는 겁니다. 솔직히 용품여행은 1알의 디테일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지 이걸로 2알을 올리겠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더불어 잘못된 용품 전환은 1알... 혹은 2-3알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라켓과 러버의 조합이 중요한데 오펜시브클래식에 에어록은 정말 않맞고요. 에어록은 인피니티와 딱좋았습니다. MX-S는 전반적으로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오펜시브클래식에서는 공과의 반응 속도가 좀 늦은 편이라 연결에서는 좋지만 빠른 속공이나 한방에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의외로 아크라시아와 MX-S조합이 훌륭했고, 이보다 더 얇은 버터사의 챠이니즈ULC가 한동안의 제 주력조합이였습니다. 이너포스ZLC와는 MX-P가 좀 더 호쾌했던것 같고요. 이러한 주장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다만 이렇게 이야기 드리는 이유는... 대부분 용품여행의 시작을 라켓으로 생각하시는데...(러버교체은 주기적행위라고 생각) 실제로는 라켓과 러버와의 조합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세상에 가장 좋은 라켓은 없습니다. 비싼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선수들을 동원한 마케팅은 마케팅일뿐 구입한 소비자를 책임저 주지 않습니다. 물론 라켓을 바꾼다는 건 열정이 있다는 것이고 그만큼 탁구에 관심과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니 실력향상에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 전에 나에게 맞는 라켓을 알아보고 시타해보거나 최소한 이미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특성을 물어보고 사시길 바랍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 드릴까요? 제 오펜시브 클래식은 제가 10개를 구입해서 9개를 팔고 남은 한개입니다. 코르벨이건 무엇이건 선수들이 쓰는 라켓은 그냥 랜덤식 직급이 아니고 만약 이럴경우는 최소한 2-3개를 구입해서 그중 마음에 드는걸 사용합니다. 그러니 용품여행을 단지 풍문이나 메케팅으로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십년 넘게 수백자루를 써보고 내린 제 주력은 최고가 라켓이 아니라 아크라시아입니다. 이게 저에게는 가장 좋지만 다른 사람에겐 별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시간이 지나 필요가 바뀌면 다른 라켓으로 바꿀겁니다. 다만 지금의 선택이 가능하게 되기 까지 너무 소모적 과정을 겪었다는 이야기는 꼭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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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드라이브님의 방
탁구잡담 - 탁구용품가이드(용품여행의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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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감합니다.님보다는 적게 사용했지만 라켓들을 사용해보면 거기서 거기 인것 같네요.말씀하신데로 하나로 쭉 가시는게 좋긴한데 호기심때문에 용품방황을 하는듯 합니다.
여러개 사용한 가운데 정말 좋았던건 33만원했던 w968이네요 비싸서 판매했는데 지금은 안나온다하고 58만원짜리만 판매하네요.
@마롱리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탁구라켓이 너무 비싸요 ㅜㅜ
@루프드라이브 네 저도 비싸서 엄두를 못내죠.
저도 매우 공감해요
아마 라켓 여러종류 사용해보신 분들은 대부분 동감하실거에요
바꾸고 바꾸다가 처음 라켓 다시 쳐보면 그게 제일 좋았다는 것을...
라켓 방황은 사실 실용적인 부분보다는 그냥 또 다른 영역의 취미생활일 뿐이죠
바꿔서 좋아지는 경우도 물론 없는건 아니지만 일반 동호인들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라켓과 러버 조합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가 않아요
새로 사더라도 거기에는 또 적응 과정이 필요하게 마련이고 그것에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어차피 보통은 자신이 처음 썼던 라켓에 맞는 방향으로 실력이 늘어가기 마련이라서 바꿨을 때 좋기가 힘든 것도 있고요
말은 이렇게 하면서 저도.. 학생주제에 너무 많은 라켓을 보유중이네요
반성합니다
비스카리아 티모볼zlf사용해봤는데 이너포스레이어zlc도 관심이 생기네요... 용품병인가 봐요
무리가 안되면 써보세요.
글에 요는 사지 말라는게 아니라 잘 알아보고 사라는 것이니까요^^
용품 이것 저것 시도해보다 분명 이론적으로 느는 것 있었지만... 한알 정도는 용품으로 어찌될지 몰라도 두알은 어림도 없다에 절대공감합니다. 어쩌면 반알일지도....
탁구용품도 카메라 용품도 낚시도 당구도..
결국 잘하는 사람은 잘하고 잘하는 사람이 아주 미세한 영역에서 더 잘하고 싶을 때 추구하는 영역이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완전 다른 감상의 제품들도 있고, 제조사마다 추구하는 바탕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느껴보시고 자신의 색과 가장 잘맞는 걸 쓰는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색의 용품이 끌리는건 어쩜 당연한 것이기도 하구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아크라시아가 저에게는 상당히 민감한 블레이드로 다가오네요^^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미옥탁구장으로 한번 놀러가겠습니다
그렇다면 아크라시아에 미디엄소프트 경도 양면 추천드려요^^
완전 다를겁니다
사용기을 보시면서
내가 써본 라켓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표현라는 글을 찾았다면 그분 사용기를 읽어보고 참고하면 최신용품 구매하는데.도움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