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일출맞이 명소"
일출맞이로 유명한 장기곶, 우리나라 꼬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20세기의 마지막 햇빛과 21세기의 첫 태양광을 합쳐 놓은 밀레니엄 광장과 해돋이 광장, 등대박물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구룡포는 아직까지 겨울바다 여행지로는 잘 알려지 있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구불구불 이어진 해안선이 매우 아름다워 겨울바다 여행을 떠나기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특히 폭 1백m 가량의 넓은 백사장이 2km이상 길게 이어진 구룡포 바닷가는 한적해서 겨울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을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해가 뜨는 순서로는 울산 간절곶에 이어 두 번째 이지만 그 상징성 만큼은 항상 으뜸에 꼽히는 곳. 바로 장기곶이다. 호랑이 꼬리에 비유되어 호미곶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곳에는 단순한 지명이상의 볼거리가 있다. 밀레니엄을 기억하게 위한 해돋이 광장이 여기에 조성되었고, 전북 부안 채석강에서 채화된 20세기 마지막 햇빛 과 21세기를 밝혀주는 첫 태양을 독도 해상과 이곳에서 채화하고 이들을 모아 합화한 성화가 여기에 영구 보존되 고 있다.
또한 두 손을 벌리고 있는 모양의 밀레니엄 조형물이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손바닥의 한쪽은 지상에 다른 한쪽은 바다에 팔뚝의 반을 담그고 있다. 특히 바다에 잠긴 손바닥 위로 뜨는 태양은 장관이기로 이름높고,매년 1월1일에는 이를 기리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해맞이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장기곶에서 최고의 볼거리는 등대다. 1903년에 세워진 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팔각형 연와조 양식의 이 등대는 철근이 없이 벽돌로만 지은 건물. 6층으로 된 등탑내부의 각층 천장에는 조선 왕실의 상 장이 배꽃 문양이 새겨져 있어 문화재적 가치를 더하는 고풍스런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