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기념 문화행사
서울고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10월 15일(토) 복원된 경희궁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 서미모 전시회
서울중고등학교 미술인 모임인 서미모에서는 제4회 미술전시회를 경희궁미술관에서 지난 10월 12일(수)부터 17일(월)까지 개최했는데, 10월 15일(토) 오후 5시에 300여명의 동문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 행사를 가졌다.
리셉션 시작 전부터 많은 동문들이 전시장을 방문해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리셉션 시간이 다가오자 넓은 전시장 내에 동문들이 모여들면서 지명문(30회) 서미모 총무의 사회로 리셉션이 시작되었다. 행사는 김정기(20회) 서미모 회장 인사말씀에 이어 이현구(20회) 총동창회장, 오석규 서울고 교장, 신동호(5회) 총동창회 고문의 축사가 있었고, 이어서 작가들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5회로부터 38회까지 동문 40여명과 재학생들도 참여해 200여 작품을 전시했으며, 정기적인 미술 전시회 개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바자회도 겸해서 열렸다.
리셉션 마지막 순서로는 작가들과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한 후, 축배와 함께 미리 준비한 음료와 핑거푸드와 함께 다과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대화의 시간으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 경희궁 음악회
오후 7시부터는 경희궁 숭정문 앞에 설치한 특설무대에서 개교70주년 기념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경희궁 음악회 「내 어린 날의 학교」가 동문과 가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장은 무대를 중심으로 가운데에 의자 1,000석과 좌우측 잔디위에 자유롭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했고, 무대는 숭정문 입구에 무대 위에는 모스틀리 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및 상임지휘자 37회 박상현)가 위치하고 숭정문 계단에 리더타펠서울남성합창단(단장 35회 김태성)이 위치하는 형태로 준비했다.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동문객석이 가득차기 시작했고 모교에서도 버스 4대로 학부모들과 야구부 학생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먼저 공연시작 10분 전부터 락음국악단의 동락연희단이 공연 분위기를 띄우고, 7시가 되자 이날 사회자인 김정일(34회, SBS아나운서) 동문이 공연 시작을 알렸다. 이현구(20회)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씀에서 경희궁은 언제나 서울고 동문들의 마음의 고향이며,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할 이 특별한 가을밤에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감격의 인사말씀을 전했다.
공연은 테마별로 선정한 곡들로 연주가 진행되었는데, 박상현 지휘자가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서울고 교가를 편곡한 “서울 판타지아”를 선보여 큰 감동을 선사했고, 김용배(24회) 피아니스트와의 협연도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리더타펠서울남성합창단이 2014년 KBS 전국민합창대회 ‘더 하모니’에서 대상을 받은 ‘We are the World’로 장식했고 앙코르 곡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에 참석자 모두가 교가를 제창하면서 이날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그 어느 학교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 합창단의 우렁차면서도 감미로운 하모니는 동문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큰 감명을 주었으며, 경희궁 앞에서의 연주는 그 분위기에 감동이 배가되어 모두들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