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심리학의 첨단 이론들이 시사하는 것
제2부 새로운 암흑시대
제3부 엉터리 전망과 형편없는 투자 수익
제4부 시장의 과잉반응 :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제5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
효율적 시장 가설에는 핵심적 오류가 있는데, 투자결정에 심리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율적 시장 이론가 경제학자는 심리가 인간의 이성을 약화시키며,
경제적 의사결정이나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이들은 추상적인 이론이라는
돼지고기에 복잡한 수학이라는 물감을 벌겋게 칠해 베이컨이라고 속여 팔았다. 물론 고의로
속인 건 아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의 전제들을 반박하는 논거는 많지만, 효율적 시장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이 이론을 믿고 있다. 어떤 학문이든지 소중한 이론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신실하지만 눈 먼 연구자들은 있기 마련이다
시장에서 보이는 대중의 행위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은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17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왔다.
과학적 연구 방식의 첫 단계는 정확한 관찰이다. 화학, 의학 등의 학문뿐 아니라 심리학 역시 마찬가지다.
18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스코틀랜드의 저널리스트 찰스 매케이는 빈틈없는 관찰력을 이용해
행동재무학의 초석을 마련했다. 1841년 처음 발행된 매케이의 책 『대중의 미망과 광기』는
지금도 출간되고 있다. 매케이는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세 차례의 역사적인 버블 사건인 네덜란드 튤립 광기(1637),
영국 남해회사 버블(1720), 프랑스 미시시피 컴퍼니 버블(1720)을 비롯하여 연금술과 마녀를
화형에 처하는 사건을 통해 대중의 광기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지적 편향에 대해 미리 경고해도 별 효과가 없다. 따라서 인지적 편향의
함정을 피하려면 스스로 집중하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림판단에 대해 먼저 숙지해야 한다.
어림판단의 속성을 이해해야 스스로의 결정을 점검하고, 중대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규칙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덤으로 수익을 올릴지도 모른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어림판단의 속성을 숙지해도
실제 행동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냥 시장을 뛰쳐나와 투자는 잊고, 장판 밑에 현금을 묻어두어야 할까?
효율적 시장 가설 때문에 수백만 명이 잘못된 투자결정으로 재앙을 맞았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이 있다.
흑기사도 지나갔고, 효율적 시장이라는 최악의 숲도 통과했으므로 더 나은 길이 멀리 있지 않았다.
장담컨대 시장에는 아직도 좋은 기회가 남아 있다. 식별하는 방법만 배운다면 말이다. 당신도 시대의 시류에
돈을 데어놓음으로서 부자가 되는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첫댓글 이 책도 읽을 책 목록에 넣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