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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를 지나 팔당댐으로 들어설 때 고가도로쪽으로 가면 정약용 묘로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왕복 2차선 도로쪽으로 들어서서 팔당댐을 지나고, 10분 정도를 더 가면 교차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왼쪽은 양수리, 오른쪽이 정약용 묘로 들아가는 입구입니다. 안내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1km 가면 정약용 묘가 나오며 깔끔하게 꾸며진 공원과 박물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다산 생가나 대나무숲에서 사진찍기 좋습니다. 공원 위쪽으로 다산의 묘가 있는데 잠시들러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잠시 커피로 한숨을 돌린 다음 걸어서 5분거리의 강변으로 나가면 되겠습니다. 확트인 곳이라 팔당호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비라도 오는날에는 꼭 바다에 온 것 같은 모습입니다.
정약용 묘를 출발해 10분 정도를 가면 양수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갈대숲과 멀리보이는 양수리가 북한강과 조화를 이뤄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네요. 양수대교를 건너 양수리에 도착하는데 이 다리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왼쪽으로는 철교가 오른쪽으로는 팔당호가 있죠. 다리가 높은곳에 있어서인지 검푸른 북한강 물줄기가 꼭 다리를 삼켜 버릴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작은 동네가 나오는데 이곳이 양수리입니다. 이곳에서 볼 만한 곳은 두물머리라는(두물머리사진보기) 곳입니다. 글자그대로 두 개의 물이 만난다는 뜻입니다. 소형차량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데,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 것이 훨씬 낭만적이겠네요.
영화촬영소의 정확한 명칭은 '서울종합촬영소'입니다. 양수리에서 청평방향으로 7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양쪽 강변도로가 있는데, 촬영소는 왼쪽 강변도로를 통해 갈 수 있습니다.(영화촬영소사진보기) 입장료가 있는데, 입장료가 아까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이곳에서 촬영하는데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스튜디오에서 작업이 이뤄진답니다. 당연히 연예인은 볼 수 없습니다. 운이 좋으면 양수리에서 '전원일기'촬영현장을 볼 수 있을 정도죠.
촬영소 관람이 끝나면 다시 강변도로를 청평쪽으로 가면되겠습니다. 새터까지가는 길에 많은 러브호텔과 카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자리잡기가 힘들죠. 10여분을 달리면 경춘가도, 경춘선과 만나는 새터건널목을 지나게됩니다. 이주변에 민박집이 꽤 있습니다. 경춘가도로 들어서서 5분여가 지나면 대성리가 나타납니다. 주변에 번지점프대 말고는 특별한게 없습니다.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유명한 이곳은, 경춘가도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야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냇가 주변으로 수많은 민박집들이 있는데, 한여름밤에는 젊음으로 가득한 대성리를 볼 수 있습니다.
청평댐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청평시내로 진입하기 전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바로 볼 수 있죠. 댐 아래에는 여름에는 모타보트, 제트스키, 노젓는 배 등을 타볼 수 있습니다. 다정한 연인 한쌍이 한가롭게 배타는 모습 보고 있으면 저절로 질투심이 생길 정도죠. 낚시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고, 댐 근처로(청평호) 올라가면 카페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청평댐 근처에 도착해서야 북한강을 건널 다리가 있습니다. 양쪽으로 있는 강변도로를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입니다. 이젠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양수리카페촌으로 드라이브를 계속하면 되겠습니다. 이쪽 도로는 반대쪽보다 개발의 영향을 덜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닫혀진 곳을 좋아하는 카페, 러브호텔이 더 많이 있습니다. 카페들도 제법 촌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사리의 카페촌처럼 화려함은 덜하지만, 강의 시원한 풍경과 야외의 상쾌함은 미사리와는 비교되지 않습니다. (출처: 카모아)
♣ 추가사항 정약용 묘 - 양수리 - 영화촬영소 - 새 터 - 대성리 - 청 평 - 양수리카페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