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하노이 도착 첫날 우리와 별도로
별 볼일 없는 시내관광에 실망한 7명은
어제의 여행사와 타협해 일찌감치 짱안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도 다시 따라갈까 하다가
마음을 바꾸어 하노이에서 가장 큰 서호(둘레 18km)를 일주하기로 합니다.
호수 주변엔 오토바이도 별로 없고
주변엔 고급 주택과 수상 호텔,
그리고 여러나라 대사관등이 있는 조용하고 깨끗한 둘레길이 계속 됩니다.
호수의 수질 만큼은 논외로 치고, 경관도 매우 훌륭했답니다.
자주 보이는 사찰들은 화장실 해결에 도움이 되었고
특히나 호수 안쪽에 자리한 파고다가 있는 절은 이름있는 관광지였는지
가이드 대동한 많은 외국인과 현지인이 불공을 드리고 있었답니다.
롯떼리아를 비롯해 제법 신경쓴 카페도 여럿 보이고..
많은 고층 빌딩들을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지었다고 하던데...
삼각주 퇴적층의 무른 흙위에 저렇게나 높다란 빌딩이 올라갈수 있다니..
(패키지로나 가야 들어갈수 있는 꿈같은 고급 수상 호텔)
(유료 낚시터)
(무료 낚시터)
(나무감세움.... 부디 기쁘고 좋은 일에 쓰이기를...)
(호수 골프 연습장..)
(최 첨단 향)
(마지막에 만나는 꽃마을. 연인들 입장료 내고 추억 만드는 곳)
수리중인 놀이 공원을 지나 완전 한바퀴 돌고서야
2시경 수상식당에서 뒤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라오스로 떠나는 날이라 베트남돈 써버리기 위해 비싼 것만 찾아 먹어도
보드카 포함 12,000원 정도입니다
하노이의 시내 관광은 박물관이나 호치민묘 정도인데,
오히려 이 서호의 둘레를 도는 관광이
그들의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갈 기회가 충분한, 권할만한 곳입니다.
이상으로 베트남의 여정이 마무리됩니다.
내일은 우리의 적성에 보다 맞을 듯 싶은 라오스 비안티안으로 넘어갑니다...
기대가 큰 곳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20시간 이상을 길에서 소비해야 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