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능스님 - 구절초꽃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저리도 잔잔히 피어있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구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서늘한 저녁 달만 떠오르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드네
***가을의 꽃 구절초의 효능***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서서 약간의 가지를 치거나 또는 전혀 가지를 치지 않는다. 꽃은 가지 끝 또는 가지 끝에서 자라난 몇 개의 꽃대 위에 한 송이씩 핀다. 9~10월경에 꽃이 핀다. 전국 각지 산지의 풀밭 등 양지바른 자리에 자란다.
야생의 구절초를 한 포기 캐어서 마당에 심으면 저절로 포기가 갈라져 빠르게 번식하는데 관상 가치가 뛰어나 가을 정취를 물씬 자아낸다. 늦가을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에 꽃 이삭과 잎줄기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렸다가 약재로 쓴다. 음력 9월 9일에 약재로 쓰기 위해 꺾어 모은다 하여 구절초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넓은잎구절초·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들국화·고뽕[苦蓬]이라고도 한다.
이름에서 보듯 여성들에게는 이롭지만 남성은 많이 쓸 경우 양기가 감소한다.
동속 약초로는 산 구절초, 바위구절초가 있다.
꽃 이삭과 전초는 폐렴, 기관기염, 기침감기, 인두염, 두통, 고혈압에 약용하며 다소 쓴맛이 있어서 소화불량 위장질환에도 쓰였다.
민간에서는 폐렴, 기관지염, 목구멍의 염증, 방광염에 약용했으며 몸속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적절히 빻은 가루를 환으로 빚어 복용했다고 한다.
청산 형님!!
사랑으로 피운 감꽃농원 논두렁, 밭두렁에
새하얀 구절초 구절초가
꽃잎으로 뒤덮인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나서
관저동 아우가
첫댓글 야석아우님 !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서울로 출발 - 8 시부터 김장군님 내외분과 우리내외가 늦가을을 만끽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운동잘하고 집에 도착하여 보니 구절초의 내력과 효능 등 아우님의 다정한 글이 올라와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 우리 농원 뚝에 새하얀 구절초 꽃을 피워 보는이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즐 그날을 상상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