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제례 진행절차 영신→강신→참신 →초헌 →독축→아헌→종헌→첨작→삽시정저→합문→계문→헌다→철시복반→사신→철상→음복 의 순으로 16단계 절차로 예를 올린다. * 현대식 제례의 진행절차 신위봉안→초헌→독축→아헌→종헌→삽시→헌다→사신→철상→음복의 10단계 절차로 간편화되었다.
1.영신(제사때 신을 맞아들이는 절차)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고례에는, 출주라 하여 사당에서 신주를 모셔 내오는 의식이 있었다. 신주나 지방(紙榜) 또는 사진을 작은 상에서 교의(交椅)로 모시는데, 고위(考位: 바깥조상)는 주인이 모시고, 비위(안조상)는 주부가 교의로 모신다. 만약 신주의 경우 두 분을 함께 지방에 썼을 때에는 주인이 모신다.
2.강신(신(영혼)의 강림을 내리게 한다) 제주가 신의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끓고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왼손으로 향로뚜껑을 열어 향로의 앞쪽(남녘)에 놓고, 오른 손으로 향합(香盒)의 뚜껑을 향합의 앞쪽에 놓은 다음 오른 손으로 향을 집어 향로에 넣어 태우는데 세 번을 거듭한다. 집사(執事)가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건네주고 잔에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세 번 돌린 다음,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빈잔을 집사에게 다시 건네주고 일어나서 두 번 절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고 모사에 술을 따르는 것은 땅아래 계실 조상의 백(魄)을 모시는 행위이다.
3.참신(신주에 절하여 뵘) 고인의 신위(神位)에 인사하는 절차로서 모든 참사자가 일제히 절한다. 주인 이하 남자는 두 번 절하고, 주부 이하 여자는 네 번 절한다. 신주(神主)인 경우에는 참신을 먼저 하고, 지방(紙榜)인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 한다. 미리 제찬을 진설하지 않고 참신 뒤에 진찬이라 하여 제찬을 올리기도 한다. 진찬 때는 주인이 육, 어, 갱 을 올리고 주부가 면, 편, 메를 올린다. 탕은 집사가 올린다.
4.초헌(제사 때 첫번으로 술을 신위에 올린다 ) 제상에 제수의 진설이 끝나고 참사자들이 각자 제자리에 서는 데부터 제사가 시작된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앉아 분향한다. 집사는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가득 따른다. 제주는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부은 다음 두 손으로 받들어 집사에게 준다. 집사는 잔을 받아 메그릇과 갱그릇 사이의 앞쪽에 놓고 제물 위의 젓가락을 올려놓는다. 제주는 두 번 절을 한 후 제자리로 돌아간다. 다른 참사자가 집사들의 도움을 받아 육적(肉炙)과 소금을 받들어 올린다. 집사는 메, 국, 탕과 같이 뚜껑을 덮은 제수의 뚜껑을 열어 각기 남쪽(그릇 앞)에 놓는다. 초헌 후에 제상에 올렸던 육적(肉炙)을 퇴상(退床)한다. 소금은 그대로 둔다. 참고로 술잔을 흔히 향로 위에서 돌리는데 그렇게 하지 않음이 예법이다.
5.독축(축문이나 제문을 읽음 ) 초헌 후 참사자가 모두 꿇어앉으면 축관이 옆에 앉아서 축문을 읽는다. 축문은 제주가 읽어도 되는데, 엄숙한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야 한다. 축문 읽기가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 번 절한다. 과거에는 독축 뒤에 곡(哭)을 했다.
6.아헌(제사 지낼 때 두 번째 술잔을 올림 )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원래는 주부(主婦)가 올린다. 이 때 집사는 여자가 된다. 주부가 올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제주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올린다. 절차는 초헌 때와 같으나 모사에 술을 따르지 않는다. '육적(肉炙)' 대신 그 자리에 '어적(魚炙)'을 올린다. 주부는 네 번 절한다. 그러나, 현대식 제례법을 따르는 집안에서는 절을 두 번만 한다.
7.종헌(세 번째 잔, 곧 마지막 잔을 올림 )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아헌 때와 같이 한다. 흔히 멀리서 참례하러 온 참사자 가운데서 올리기도 하는데, 사위(女壻)나 외손(外孫)이 마땅하다. 잔은 7할쯤 부어서 올린다. '아헌' 때 올렸던 어적(魚炙)은 그대로 두고, 계적(鷄炙) 또는 소적(蔬炙)을 올리며, 마지막의 술잔 비우기(退酒)는 하지 않는다
8.첨작(종헌 드린 잔에 다시 술을 가득하게 채우는일 ) 첨작은 유식(侑食)이라고도 하는데 초헌자(제주)가 다시 신위 앞에 굻어 앉아 다른 술잔을 들고 우집사가 술잔에 술을 부어주면 좌집사가 받아 종헌자가 올릴 때 채우지 않은 잔에 세번 나누어 가득 채운다.
9.삽시정저(제사때 숟가락을 메에 꽂는 일 )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그릇의 중앙에 꽂는다. 젓가락을 고른 뒤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히 옮겨 놓는다. 숟가락은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한다. 삽시정저가 끝나면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10.합문(문을 닫는다는 뜻으로 병풍으로 가리거나 문을 닫는다 ) 참사자 일동이 방에서 나와 문을 닫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일 경우에는 뜰아래로 내려와 부복하고 조용히 3,4분간 기다린다. 그러나 단간방이나 부득이 한 경우에는 제자리에 조용히 엎드려 부복하다가 제주가 세 번 기침하면 모두 일어선다
11.계문(제사때 합문 한 것을 여는일 ) 제주가 앞에 서서 기침을 하고 문을 열고, 집사는 숭늉그릇을 갱그릇과 바꾸어 놓는다.
12.헌다(신불께 차를 올림.숭늉올리기 ) 숭늉을 갱과 바꾸어 올리고 메를 조금씩 3번 떠서 말아놓고 정저한다. 이때 메에 꽂아놓은 숟갈을 숭늉 그릇에 반드시 담그어 놓는다.
13.철시복반(수저를 거두고 뚜껑을 덮음 ) 신위께서 제물을 다 드셨다고 생각되면 숭늉 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제자리에 놓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14.사신(고인의 영혼을 전송함 ) 참사자가 신위 앞에 일제히 두 번 절한 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지방은 축관이 모셔온다. 신주일 때는 사당으로 모신다. 이로서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난다.
15.철상(음식상을 거두어 치움 ) 모든 제수는 뒤에서부터 물린다. 다시 말하면, 수저와 메그릇, 갱그릇, 술잔등을 먼저 거두고, 차례대로 뒤에서부터 거두어 드리면 된다.
16.음복(제사를 마치고 제물을 나누어 먹음 )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이 모여서 시식을 한다. 또한 친족과 이웃에게도 나누어 주고 이웃 어른을 모셔다 대접하기도 한다.
△강신(降神)-조상님 영혼이 찾아오기를 청하는 의식이다. 제주(祭主)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향을 올리고 잔에 술을 조금 따라 두 손으로 향불 위에서 세번 돌린 다음 모사(혹은 퇴주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고 두번 절한다.
△참신(參神)-신위(神位)에 인사하는 절차. 참사자들은 두 번 절한다. 여자는 네 번 절한다.
△초헌(初獻)-제주가 첫번째 잔을 올리는 것.
△독축(讀祝)-초헌 이후 모든 참사자가 꿇어 앉으면 축관이 제주의 왼쪽에서 축문을 읽는다. 축을 다 읽으면 참사자는 조용히 일어서고 제주는 두 번 절한 후 제자리로 간다.
△아헌(亞獻)-두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원래는 주부(맏며느리)가 올린. 주부가 아니면 다음 가는 근친자가 올리고 두번 절하고 여자는 네번 절한다.
△종헌(終獻) -마지막 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손님(賓)이나 아헌자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잔을 올리는데 잔을 7부쯤 부어서 올린다.
△첨작(添酌)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술잔에 술을 세번 나누어 따라 술잔을 가득 채운다.
△계반삽시(啓飯揷匙)-숟가락을 메그릇 가운데에 꽂는다. 이 때는 숟가락 바닥이 동쪽으로 가도록 한다.
△합문(闔門)-조상님이 마음 놓고 잡수시도록 자리를 비우는 것이다. 참사자 모두가 뜰아래로 내려오거나 마루에서 조용히 구식경(아홉 숟가락 정도 잡수실 시간)을 기다린다. 집의 구조에 따라 제자리에서 엎드려 기다리기도 한다.
△계문(啓門)-축관이 헛기침을 세번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참사자도 모두 제자리에 들어가 선다.
△헌다(獻茶)-갱을 내리고 숭늉을 올려 메를 세 숟가락 떠 물에 말아 숟가락의 술총이 서쪽으로 가게 놓는다. 그 뒤 참사자는 머리를 숙이고 2, 3분 기다렸다 축관이 세번 헛기침을 하면 바로선다.
△철시복반(撤匙復飯)-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고 메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사신(辭神)-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 참사자가 신위 앞에 두 번 절한다.
△분축(焚祝)-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철상(撤床)-퇴잔을 하여 제주에게 주면 제주가 꿇어않아 음복한 후 제수를 물리는데 뒤에서(신위 앞쪽)부터 물린다.
△음복(飮福)-음복이란 조상님이 주신 복된 음식이다. 모두 한 자리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조상의 음덕을 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