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생성형 AI<미토스5>, 미국인 아니면 못 쓰게 금지한 까닭
김윤정 기자
입력 2026.06.22. 19:00
초등 저학년 이상미토스5, 성능 뛰어나 美 국방부 해킹할 수도 앤트로픽에서 일하는 캐나다인 부사장도 못 쓰게 막아 미래에는 모든 외국 AI 못쓰게 될 수도…한국만의 ‘소버린 AI’ 있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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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글로벌총괄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8 ⓒ 뉴스1
지난 4월, 앤트로픽이 만든 인공지능(AI) 최신 모델, ‘미토스 5’가 공개되자, 미국 정부가 발칵 뒤집혔어요. 미국 상무장관부터 국가 사이버국장, 연준 의장까지 모여 긴급회의를 열었죠. 미국 부통령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외국인들이 이 모델을 쓸 수 없게 하라’는 명령이었어요. 심지어 앤트로픽 부사장도 캐나다인이라 미토스 5를 쓸 수 없게 됐어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미토스5는 기존에 앤트로픽이 내놓은 AI보다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훨씬 뛰어나요. 특히, 해킹이나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엄청나죠. 미국 정부는 미토스 5가 만약 중국이나 러시아 군사정보기관에 쓰이면, 미국의 보안망을 뚫고 사이버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외국인의 사용을 막은 거예요. 예컨대, 미토스 5에 미국의 첨단 무기 제조법이나 국가 기밀에 대한 질문을 하면 미토스5가 보안망을 뚫고 대답해 줄 수도 있는 거예요. 미토스5는 컴퓨터 웹사이트나 어플, 소프트웨어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취약점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거든요. 심지어 개발자가 깨닫지도 못한 오류를 미토스 5는 찾아내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모든 동영상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의 버그도 16년 만에 처음으로 밝혀냈죠. 해킹 능력도 뛰어나, 미국 국방부의 핵심 정보가 들어있는 컴퓨터를 해킹해 중요한 국가 기밀 정보를 캐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요. 미토스5를 활용하면 적국의 보안망을 더 촘촘히 만들 위험도 있죠. 미국 정부는 ‘미토스 5’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해 수출 금지 품목에 넣은 겁니다.
AI 성능이 점점 더 발전할수록, 미토스5 뿐만 아니라 다른 AI도 수출하지 못하게 막힐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이번 발표로 ‘소버린 AI(Sovereign AI)’ 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해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국가 안보를 위해 소버린 AI를 활용할 방안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조언했죠. 소버린 AI란, 한 나라가 자국의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AI를 말해요. 한마디로, ‘국산 AI’인 것이죠.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한 AI 기술이 있어야, 다른 나라에서 만든 강력한 AI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하더라도 타격을 덜 받을 수 있어요. 게다가 우리만의 AI가 있어야 국가 안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학습시켜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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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AI(Sovereign AI): ‘자주(自主)’를 뜻하는 ‘소버린(Sovereign)’과 AI(인공지능)가 합쳐진 말. 자주란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 일을 스스로 처리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소버린 AI는 그 나라의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AI를 말한다. 우리나라가 직접 만든 소버린AI가 있어야 국가 안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보안망(保安網): 외부의 해킹이나 악성코드로부터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 사람들에겐 인터넷 접속이 통제된 네트워크 환경을 말한다. 주로 국가 시설이나 금융권에 보안망이 있다.
미토스5(Mythos 5): AI 기업 앤트로픽이 만든 생성형 AI 최신 모델. 기존에 내놓은 AI보다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특히 네트워크 망을 뚫고 해킹을 하거나, 서버의 취약한 점을 발견하는 데 인간 전문가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 챗봇 클로드(Claude)를 만든 미국의 대표적인 AI 기업. 오픈AI의 핵심 경쟁사로, ‘인간과 관련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인간 중심’의 안전한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해킹 능력이 뛰어난 미토스5를 출시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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