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에 도착하여 그곳에 산재해 있는 앙코르유적지 중
나무뿌리로 유명한 타프롬사원,앙코르왓사원,앙코르톰,프놈바켕등을 돌아보았다.
앙코르 유적지가 서방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캄보디아가 프랑스에 식민지가 되기 직전인 1861년이다.
1861년 1월9일 프랑스의 박물학자인 앙리무어가 캄보디아 톤레삽호수 주변을 탐사하다가 앙코르 유적지를 발견하게 된다.
발견이라는 용어를 쓰게 된 것은
이 유적지가 근 400여 년 동안 밀림 속에 버려진 채 방치된 상태로 있었기 때문이다.
앙코르 유적지가 밀림 속에 방치된 이유는
한때 인도차이나 반도의 대부분을 지배했던 앙코르 왕국의 멸망 때문이다.
1861년에 앙코르왓사원이 발견된 이래 현재까지 앙코르 유적지 내에서 발견된 사원은 290여 개라고 한다.
앙코르왓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垓子)다.
사원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도랑이라는 것이다.
타프롬사원으로 이동버스속에서 찍은 사진이다.
타프롬사원입구에서..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뢰피해자들이다.
타프롬사원,
자아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 지은 불교사원이라고 한다.
이 사원을 둘러싼 벽이 가로 600m, 세로 1000m.
열대 무화과나무와 보리수나무 뿌리들이 사원의 담과 지붕을 휘감고 있어,
나무의 뿌리가 사원의 건축물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자아바르만 7세의 다음 왕인 인드라바르만 2세가 힌두교 신자였기 때문에 방치함으로써
다른 사원에 비해 더 심하게 망가졌다고 한다.
폐허 상태이기는 하지만 사원에 대한 기록이 浮彫에 남아 있다.
열대 무화과나무 뿌리가 보리수나무를감싼모습
다음은 앙코르 와트,
앙코르 유적 가운데 가장 큰 사원인 동시에 가장 잘 보존돼 있다.
사원 기둥 곳곳에 총탄을 맞은 자국이 선명한데 크메르루즈군과 캄보디아 정부군의 전투 때문에 생겼다.
전체가 3개 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3층 중앙에는 5개의 탑이 있고
須彌山(수미산 고대 인도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는 상상의 산)을 상징하는 중앙탑이 있다.
중앙탑의 높이는 塔身(탑신)이 67m로 탑의 모양은 연꽃 모양으로 돼 있다.
이 사원을 건축하기 위해 매일 2만5000명의 인원이 37년 동안 동원되었다고 한다.
멀리서 이 사원을 바라보면 우선 그 크기에 놀라지만,
가까이에 다가가면 기둥과 벽면마다 새겨진 정교한 浮彫(부조)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과연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다.
앙코르톰,
남문입구에는 108개의 神像(신상)이 양옆으로 줄지어 서 있다.
惡神(악신) 54개가 왼쪽에, 善神(선신) 54개가 오른쪽에 있다.
군데군데 도굴꾼들이 헤집고 지나간 상처가 남아 있다.
도굴꾼들이 神像의 목을 떼어가 몸통만 남아 있는 신상들이 적지 않다.
프놈바켕,
지평선으로 해가 지는 일몰이 유명하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한꺼번에 올라온 많은 사람들때문에,그리고 해가 지고 나면 바로 어둠이 깔려
내려가는 길이 위험하다고해서(외등 같은게 전혀 없다.)
정신없이 서둘러 내려오느라 제대로 감상도 하지 못했고 그래서 사진도 그렇다.
첫댓글 좋은 체험을 하셨구려. 세계 여러 풍물을 접할수 있다는것, 참으로 뜻깊고 행운이지요.
남은 인생을 그런 쪽으로 최대한 할애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한 해 잘 마무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