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짙어 가는 계절에 연맹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글 올립니다.
저는 군산M.T.B 소속 빛나는청춘 이경섭이라고 합니다.
2009 년 직업상 군산에 와서 우리동호회를 알게 되고 산악자전거 매력에 빠져 아직까지 군산에 머물고 있습니다.
연맹 행사에 대략 2년여간 참여하면서 느낀점들을, 동호회 차원이 아닌 순수한 개인의 생각임을 밝히며 몇 자 적어 봅니다.
우리 연맹이 2010년 출범하여 지금까지 왔습니다. 사람의 나이로 보면 두살배기죠. 두 발로 서서 걸음마 배우고 좌충우돌 거리며
앞만 보고 달려 가는 시기입니다.
지금 연맹 체제가 직무대행으로 알고 있고, 지난 4월 연맹 일정과 관련 내홍을 겪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속담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라는 말도 있고 대치 되는 말로 "우공이산" 사자성어도 있습니다.
보다 발전하는 연맹이 되기 위해선
하나, 정기총회를 통한 년간 사업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그간 연맹일정은 정기라이딩 사수, 대외행사 요청시 참여 수준이였다고 봅니다. 원칙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하다면
배가 산으로 가지 않아도 되고 자전거만 타고 산으로 가면 된다고 봅니다. 그때 그때마다 닥친 현안을 해치우기 식으로
진행하는 것 보다, 년간 굵직한 사업의 틀을 갖춘다면 부는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더욱 깊이 뿌리 내리는 나무로 성장하리
라 봅니다.
둘, 당연직 부회장직인 각 동호회 회장단 모임은 회의 체계인가, 실무 체계인가?
우리 연맹 임원진들은 보수가 없는 봉사단입니다. 각자 생업에 바쁘시지만 연맹의 발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고귀한
분들이십니다. 연맹 식구는 많고 해야 할 일은 많고 준비하는 손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무국장님에게만 막중한 짐을
걸머 지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회장단 모임은 대표성을 갖는 회의체계라고 봅니다. 사무국장님을 위시로 각 동호
회 총무님들을 주축으로 한 실무체계가 필요합니다.
셋, 정기라이딩 일정입니다.
매월 갖는 연맹라이딩 일정이 다소 무리라고 보지만, 회장단 모임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 지침에 따르는게 의무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 연맹은 산악 지형을 자전거로 타는 모임입니까? 산악자전거만 있으면 참여해도 되는 모임인가요?
자전거 타는 것이 몸에도 좋고, 환경보호에도 좋고, 저변 확대라는 더 크고 깊은 뜻도 있지만 정체성에 혼란이 옵니다.
라이딩 일정을 계획하는데 있어 라이딩 실력과 다양한 요구들의 공통분모를 찾는다는 것이 어렵다고 보지만,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합니다. 저는 산악지형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단체라이딩에서 줄 맞춰 가며 하는 라이딩은
노동으로 여겨집니다. 산을 가기 위해서 도로를 거쳐야 겠지요. 산을 6:4 또는 7:3 정도로 안배했으면 좋겠습니다.
넷, 손님으로 참여하는가, 주인으로 참여하는가?
연맹회원님들은 행사 동원에 머릿수나 채워 주는 수단이 아닙니다.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보다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를 유도해서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왜, 식사는 식당에서 돈내고 먹
어야 합니까? 동호회마다 음식을 챙겨 와서 다같이 모여 고기도 굽고, 맛있는거 있음 옆집가서 뺏어 먹기도 하고 재밌쟎유!
계절별로 꽃놀이, 물놀이, 단풍놀이, 눈꽃 라이딩이 있고,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기차 1량을 전세 내는 칙칙폭폭 라이딩도
가능하쟎유?
다섯, 재정과 관련 투명한 보고와 확보가 필요합니다.
연맹 행사마다 납부된 회비로 충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연맹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스폰 내역이나 재정보고가 분명히
이뤄져야 합니다.
여섯,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연맹사업에 있어 동호회 개별이나 개인이 하기 힘든 것들은 집단의 힘으로 돌파 가능하리라 봅니다.
이것은 수련회 형식을 통해 개인과 연맹의 발전을 도모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수련회 내용은 미케닉 강좌와 실습, 라
이딩 테크닉 이론과 실습, 그리고 동호회간 개인간 친목도모의 자리도 됩니다. 밥 먹고 똥 누는 시간 빼고 온 신경을 자전
거에만 집중하다 보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곱, 산악자전거 연맹 회관 건립은 물 건너 갔나요?
올해 시륜제때 시장님과 시의회 의장님이 배석한 가운데 예산 확보와 집행계획으로 연맹회관 건립을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정치인이 아닙니다. 철통 밥그릇 지킬라고 그들은 책임 질 수 없는 것은 쉽게 이야기 안 하죠? 그간 우리 연맹
은 직장에 휴가 내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온갖 악천후에도 누구보다 적극 참여했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챙기는 겁니까! 회관 건립이 무산된다면 이거 완전히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되는 피해의식이 팽배해 집니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아무리 주인이라도 자기 밥그릇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만약, 회관 건립에 대한 사실이 그렇다면 우리 연맹의 입장에선 분노하고 궐기하고 단결하여 우리 밥그릇 챙깁시다.
줘도 못먹나?
부족하고 짧은 소견을 끝까지 보시면서 다소 거친 표현이 있었다면 넗은 아량으로 이해 해 주시실 바라며, 거듭 말씀드리자면
이상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임을 밝힙니다
첫댓글 구구절절 올은 말씀들입니다.
연맹은 계속 지속되어야 하고. 해야 할 일들은 많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무관심 입니다..우리가 멀리 해야 할 것은 바로 무관심이죠~~~!
관심이 있으시기에 답답함을 표하는 것 입니다~~ 나회장님께서 5월회의에서 실무진(카페메니저/총무)님들과 함께하여 논하고자 싶다고 하시어 자리를 준비중에 있는데 ... 좋은 말씀 잘 하셨습니다~~~~
심도있게 검토 되리아 믿으며 ..또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맹 발전을 위함이 무엇인지 허심탄회 고견을 표할 자리가
금명간 있으리라 봄니다..
항시 안라..즐라 하시구요.. 고견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