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6월30일 토요일
오늘은 고속도로를 타고 약 2시간 거리인 바스라는 도시로 갔다.
바스(BATH)는 목욕할 때 쓰는 비누?로 이름나 있는데 이 도시에서 유래됐다고 하던데 잘은 모르겠다. 이곳은 로마가 점령한 곳의 일부로 대중목욕탕으로 유명한 곳이다.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마을 전체가 관광도시로 이름나 있었다. 오랜된 건물들과 이탈리아 풍의 양식들....
이곳을 관광하고 우리는 1시간 정도 떨어진 Stone henge로 갔었다.
이곳은 우리나라 고인돌과 비슷하게 돌기둥으로 둥글게 만든 형상인데 몇시간을 달려도 이렇게 큰 돌기둥은 어디에서도 볼수 없다, 그래서 약 5000년 전에 이곳 사람들이 이 돌기둥을 쌓아 올린 것은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고 한다. 이렇게 구경을 하고 다시 고속도로로 몇시간을 달려 호텔로 돌아왔다.
2001 7월1일 일요일
스크램블과 베이컨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우리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첨엔 마담 투소라는 곳으로 갈려고 했는데 입장료도 넘 비싸고 사람도 너무 많아 다음에 가기로 했다. 마담 투소는 유명한 사람들의 모습을 실제와 똑같이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한곳인데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 그냥 봐서는 잘 모를 정도다.
자연사 박물관의 규모도 엄청나게 컸었다. 3시간을 둘러 보았는데도 다 못볼정도의 규모였다. 여기에는 지구에 과거에 존재했던 다이너소어부터 시작해서 지금 살고 있는 모든 생물체를 한눈에 볼수있었으며 돌, 보석, 그리고 지구에 떨어진 혜성 까지도 전시된 그런곳이었다. 규모와 섬세함에 또 한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그런곳이었다. 맥도널드를 찾아 점심을 해결하고 코벤트 거리를 갔었다.
코벤트 거리는 우리나라의 대학로와 비슷한 곳이었는데, 그곳엔 한국의 TV에서 보던 그런 모습들이 많이 있었다. 분장을 한 사람이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바구니에 돈을 넣을 때 마다 한번씩 움직이곤 했다. 그리고 다른곳엔 개그를 하는곳도 있었고 또 다른곳엔 중국사람이 옛날 악기를 들고 연주를 하는 모습등 볼거리가 너무 많은 거리였다. 그렇게 구경을 하다보니 벌써 오후6시가 가까워져 돌아왔다.
여름엔 항상 해가 새벽4시쯤에 떠서 저녁10시가 되어야 해가 진다...그래서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이라는 말이 나왔는지....헤헤..
2001 7월6일 금요일.
금요일 교육은 지난 한 주간의 시험이었다. 시험이란게 항상 그랬지만 쉬운문제는 쉽고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거.... 벌써 한국이 그리워 지기 시작한다. 내가족이 있는곳....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고 지하철을 타고 대영박물관으로 갔다. 입장료가 무료라서 그런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있었다. 박물관은 대륙을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등등 이렇게 지역별로 전시가 되어있었고 이 전시품들이 모두 영국이 침략한 나라에서 빼앗은 유물이 아닌가 싶다.
전시된 유물을 보면 그나라의 풍습이나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것 같았다. 특히 인상깊었던 곳이 고대 이집트 문명의 미이라, 관, 그리고 반짝거리는 장식물..이런것들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또 많은 사람들로 분비는 곳이었다. 2층 북쪽끝에는 한국관이 따로 마련되어있었다. 몇종류 없어 아쉽기도 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유물은 우리땅에서 전시되어야할 소중한 재산이기 때문이다. 2시간 이상을 관람하고 우리는 소호(SOHO) 라는 거리로 갔다. 그곳에는 차이나 타운이 크게 자리잡은곳인데 그곳을 들어선 순간 중국에 온듯한 분위기를 느꼈다. 차이나 타운을 지나면 환락가가 있다는 말에 찾아봤지만 낮시간이라서 그런지 찾을수가 없었다.